드디어 순창에 왔다! 며칠 전부터 순창 맛집 폭풍 검색하면서 제일 눈에 밟혔던 곳, 바로 매일통닭! 전국 3대 치킨이라는 둥, 전라도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둥, 워낙 이야기가 많아서 얼마나 대단한 곳인가 엄청 기대하면서 출발했다. 솔직히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 완전 인정!
차에서 내리자마자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뭔가 엄청나게 세련된 요즘 치킨집을 상상했다면 오산! 딱 봐도 오래된, 정겨운 느낌의 통닭집이었다. 간판에 쓰여있는 “40년 전통 가마솥 통닭”이라는 문구가 왠지 모르게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가게 앞에 서니 안에서 쉴 새 없이 닭 튀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찐 맛집 스멜!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더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끊임없이 울리는 주문 전화에, 닭 튀기느라 연신 기름솥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사장님까지. 와, 진짜 장난 아니구나 싶었다. 테이블 몇 개 없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엄청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는 볼 것도 없이 통닭 한 마리를 주문했다. 다른 메뉴도 궁금했지만, 처음 왔으니 무조건 기본부터 먹어봐야지! 주문하고 나니 갓 튀겨진 통닭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셨다. 뭐,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치킨을 먹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주방 쪽을 슬쩍 봤는데, 커다란 가마솥 세 개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기름에 튀겨지는 닭들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다. 진짜 옛날 방식으로 튀기는 통닭이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통닭이 나왔다! 커다란 박스에 담겨 나온 통닭은,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양이 푸짐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이는 비주얼에, 고소한 냄새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완전 반칙 아닌가요?!

젓가락을 들고 제일 먼저 닭다리 하나를 집어 들었다. 겉은 진짜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느껴졌다. 한 입 베어 무니… 와, 진짜 미쳤다! 겉은 세상 바삭하고, 속은 엄청 촉촉했다. 닭 자체도 신선한 게 느껴졌고, 기름도 깨끗한 걸 쓰시는지 느끼한 맛 하나 없이 깔끔했다.
솔직히 프랜차이즈 치킨에 익숙해져 있던 내 입맛에는 살짝 심심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계속 땡기는 맛이었다. 특히 튀김옷이 진짜 얇아서 닭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먹다 보니 닭발 튀김도 들어있었다. 시장 통닭만의 매력이라고 해야 할까? 닭발을 못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완전 호! 꼬들꼬들한 식감이 완전 맥주 안주로 딱이었다. 닭똥집 튀김도 들어있었는데, 쫄깃쫄깃한 게 완전 별미였다.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였다. 둘이서 한 마리를 다 먹었는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다. 진짜 신선한 닭을 좋은 기름에 튀겨서 그런가 보다.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 하고 물어보셨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인생 치킨이라고 극찬을 했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우리 집은 닭을 매일매일 직접 잡아서 써요. 그래서 신선할 거예요.” 하셨다. 역시, 맛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매일통닭은 진짜 순창 주민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맛집이라고 한다. 오래된 단골손님들이 많고, 포장 손님도 끊이지 않는다고. 괜히 전국 3대 치킨이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구나 싶었다.

참고로 여기는 전화 주문하고 찾아가는 게 제일 좋다. 나도 미리 전화하고 갔는데, 안 그랬으면 엄청 기다릴 뻔했다. 그리고 재료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고 하니, 늦게 가면 못 먹을 수도 있다는 거!
순창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매일통닭 때문에라도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꼭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어도 진짜 맛있을 것 같다.
총평:
* 맛: ★★★★★ (인생 치킨 등극! 겉바속촉의 정석!)
* 양: ★★★★★ (양이 진짜 많다. 둘이서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음!)
* 가격: ★★★★☆ (가성비도 굿!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완전 혜자!)
* 분위기: ★★★☆☆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정겨운 느낌이 좋다!)
* 서비스: ★★★★☆ (사장님 친절하시고, 닭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짐!)
진짜 순창 지역명 놀러 가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매일통닭 안 먹고 가면 후회할지도 몰라! 꼭 한번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