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낸 나는,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바라봤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고기리에 위치한 ‘산으로간고등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곳, 평일에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에 살짝 망설여졌지만, ‘그래, 오늘 아니면 또 언제 가보겠어?’라는 생각으로 차 키를 들고 집을 나섰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출발, 드디어 ‘산으로간고등어’에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이 이미 차들로 가득 차 있었고, 식당 건물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식당 입구에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역시 소문대로구나’ 생각하며 나도 얼른 줄에 합류했다.
내 앞에 16팀이나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살짝 좌절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포기할 수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옆에 있는 반찬 가게를 구경했다.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진열되어 있었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였다. 특히 총각김치와 더덕무침은 나의 침샘을 자극했다. ‘나중에 식사하고 꼭 사 가야지’ 다짐하며 다시 대기 장소로 향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홀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를 보니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갈치구이 등 다양한 생선구이와 제육볶음이 있었다. 고민 끝에 나는 고등어구이와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갈치구이를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테이블에 차려졌다.
총각김치, 콩나물무침, 샐러드, 잡채 등 푸짐한 구성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특히 갓 볶아져 나온 잡채는 따뜻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등어구이가 나왔다. 화덕에서 구워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등어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기름기는 쫙 빠지고 담백한 맛이 살아있는 고등어구이는, 함께 나온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김에 싸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갈치구이 역시, 도톰한 살 덕분에 입안 가득 차는 풍성함이 남달랐다.
겉은 노릇하게 구워져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갈치구이는, 어머니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역시 이 맛이야!” 어머니는 연신 감탄하며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셨다. 밑반찬으로 나온 총각김치도 어찌나 맛있던지, 몇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
적당히 익은 총각김치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무한리필이다. 밥, 국, 그리고 다양한 밑반찬들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산으로간고등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나는 배부르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대기자 수는 더욱 늘어나 있었다.
‘역시 용인 맛집은 다르구나’ 생각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만족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나오는 길에 아까 봐두었던 총각김치와 더덕무침을 포장했다.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생각에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산으로간고등어’, 왜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알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깔끔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다만, 긴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기다린 시간만큼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다른 메뉴도 맛봐야지. 용인 고기리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싶다면, ‘산으로간고등어’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맛있는 고등어 냄새가 가득했다.
오늘 ‘산으로간고등어’에서 맛본 음식들은 오랫동안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이다. 그 맛을 잊을 수 없기에…
산으로간고등어 방문팁
– 평일에도 웨이팅이 기니, 오픈 시간 전에 미리 가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 5명 이상 방문 시, 미리 카운터에 문의하여 테이블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 메인 메뉴 외 모든 반찬과 밥은 무한리필이다.
– 식당 옆 반찬 가게에서 다양한 반찬을 구매할 수 있다.
– 주차장이 넓지만, 혼잡할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 화덕에서 구운 고등어를 포장 판매하니, 집에서도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산으로간고등어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오니, 주변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나는 다음 맛집 탐방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