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중식 러버인 내가, 짜장, 짬뽕 없는 중국집이 동네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 그것도 흔한 스타일이 아닌 사천요리 전문점이라니. 바로 “청화원”으로 달려갔다. 주택가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 포스… 간판에 적힌 우육탕면, 마라 우육탕면, 딴딴면 글자가 날 미치게 만들었지.
매장 앞에 세워진 빨간 입간판에는 메뉴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는데, 벌써부터 침샘 폭발!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쾌적한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랄까? 깔끔한 인테리어도 맘에 쏙 들었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일반적인 중국집과는 확실히 다른 라인업! 짜장면, 짬뽕 대신 우육탕면이 메인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고, 딴딴면, 라오깐마 볶음밥, 사천식 꿔바로우 등 흔하지 않은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엄청 고민하다가, 사천식 딴딴면, 사천식 꿔바로우, 그리고 라오깐마 볶음밥을 주문했다. 사천요리 전문점 왔으니, 사천 스타일로다가 즐겨줘야지!
제일 먼저 나온 건 사천식 딴딴면. 비주얼부터 심상치 않았다. 고추기름 베이스에 마라향이 확 올라오는 게, 딱 내 스타일! 면 위에 다진 고기가 고소하게 뿌려져 있고, 숙주랑 청경채도 듬뿍 올라가 있어서 먹음직스러웠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면을 한 입 먹어보니… 와, 이거 진짜 미쳤다! 땅콩의 고소한 맛과 마라의 매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식감까지 완벽했다. 매운맛이 막 엄청 강렬한 정도는 아니어서, 맵찔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 국물이 살짝 걸쭉해서 면에 착착 감기는 것도 아주 맘에 들었다.

다음 타자는 라오깐마 볶음밥. 볶음밥 위에 마늘쫑이랑 고기 다짐육이 매콤하게 볶아져서 올라가 있는데, 묘하게 태국 음식 느낌도 나는 비주얼이었다. 밥알 하나하나에 기름 코팅이 촤르르 된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았다. 한 입 먹어보니…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진짜 밥도둑! 마늘쫑이 톡톡 터지는 식감도 너무 좋고, 다진 고기도 고소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었다. 밥알이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 있긴 했는데,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뭔가 더 고슬고슬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대망의 사천식 꿔바로우 등장! 꿔바로우 위에 고추기름이 듬뿍 뿌려져 있어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튀김옷은 엄청 바삭바삭해 보였고, 꿔바로우 특유의 새콤달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하나 집어서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 튀김옷이 진짜 예술이었다. 고기도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배어 있어서 진짜 맛있었다. 고추기름 때문에 살짝 느끼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전혀!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계속 들어갔다.

여기서 멈출 수 없지! 멘보샤도 궁금해서 2조각 추가 주문했다. 갓 튀겨져 나온 멘보샤는 겉은 노릇노릇, 속은 새우로 가득 차 있었다. 빵은 느끼하지 않게 바삭하게 튀겨졌고, 새우는 탱글탱글했다. 멘보샤 특유의 향이 살짝 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 향이 좀 강하게 느껴져서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튀김 자체는 진짜 잘 튀겨져서,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었다. 멘보샤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원래 이런 맛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말해서, 여기 오기 전에는 “동네 중국집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청화원은 진짜 달랐다. 평범한 중국집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사천식 딴딴면, 라오깐마 볶음밥, 사천식 꿔바로우… 어느 하나 빠지는 메뉴 없이 다 맛있었고, 가격도 음식 퀄리티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거!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듯. 그거 말고는 진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곳이었다.
아, 그리고 여기 우육면도 맛있다고 소문났더라. 특히,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많이 들어있다고! 다음에는 꼭 우육면 먹어봐야지. 마파두부밥도 괜찮다는 평이 많던데, 그것도 놓칠 수 없지. 조만간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싹 다 섭렵해야겠다.
청화원, 여기는 진짜 영통 맛집으로 인정! 평범한 중국 음식에 질렸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 아, 그리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다.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고수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고수 추가해서 드세요. 나는 고수 러버라서, 딴딴면이랑 볶음밥에 고수 듬뿍 넣어서 먹었더니 진짜 천상의 맛이었다. 고수, 청양고추는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부담 없이 요청하면 된다.
솔직히 여기,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맛집인데… 너무 맛있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솔직하게 후기를 남긴다. 부디 이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청화원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너무 많이 몰려오면 안 되는데… 😅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셨다. 그 따뜻한 미소에 또 감동… 진짜 여기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랑 서비스까지 완벽한 곳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 딴딴면의 매콤함과 라오깐마 볶음밥의 짭짤함, 그리고 꿔바로우의 바삭함이 계속 맴돌았다. 아… 진짜 오늘 저녁, 대성공이었다! 내일 또 가고 싶다…

진짜, 여기는 찐이다. 영통 주민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다른 지역 사람들도 영통 올 일 있으면 꼭 들러보세요.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 장담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우육면 순한 맛으로 드세요. 마라 우육탕면은 매운맛 난이도가 좀 높다고 하니, 맵찔이들은 조심! 하지만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도전해보세요. 색다른 마라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할게요. 청화원, 사랑합니다! 앞으로 내 단골 맛집 1순위는 무조건 여기다! 사장님,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