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코끝이 찡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원주로 향하는 길, 마음은 이미 고향집에 다다른 듯 설렜습니다. 목적지는 오크밸리, 젊은 날 스키를 즐기던 추억이 가득한 곳이지요. 스키는 못 타도 괜찮아요. 그때 그 설렘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오크밸리 근처에 칼국수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박승광해물손칼국수’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넓은 주차장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올 수 있겠구나 싶었죠.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손님들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요. 옛날 생각하며 찾은 곳이지만, 변해버린 세월만큼이나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보니, 해물손칼국수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맑은 해물전골손칼국수 2인분을 시켰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돈까스도 하나 추가했지요. 잠시 기다리니, 커다란 냄비에 해물이 가득 담긴 전골이 나왔습니다. 전복, 새우, 조개, 낙지, 가리비…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해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뚜껑을 열자, 뽀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시원한 해물 향이 코를 찔렀습니다. 아이고, 이 냄새!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이는 거 있죠? 냄비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붉은 고추가 십자가 모양으로 얹어져 있는 게 보였습니다.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붉은색이 식욕을 더욱 자극하네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직원분께서 오셔서 해물을 손질해주셨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주시고, 조개껍데기도 깔끔하게 분리해주셨죠. 덕분에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해물이 어느 정도 익자,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 봤습니다.
캬아, 이 맛이야!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속을 확 풀어주는 게, 정말 끝내줬습니다. 마치 바다를 통째로 삼킨 듯한 시원함이 온몸에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끓일수록 해물 향이 더욱 진해져서, 나중에는 정말 해물탕을 먹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탱글탱글한 낙지부터 맛을 봤습니다. 어찌나 싱싱한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습니다. 쫄깃한 조갯살도, 달콤한 새우도 정말 꿀맛이었죠. 특히 전복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와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이들도 어찌나 잘 먹던지, 정신없이 해물을 건져 먹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해물을 다 건져 먹고 나니, 이제 칼국수를 끓일 차례입니다. 뽀얀 생면을 육수에 넣고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면이 익을수록 국물이 걸쭉해지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죠. 면발이 어찌나 쫄깃한지,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이고, 이 면발 좀 봐! 탱글탱글한 게, 입에 착 감기네! 칼국수 면은 역시 손칼국수라 그런지, 쫄깃함이 남달랐습니다. 오래 끓여도 쉽게 불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 면을 먹는 중간중간, 시원한 국물을 곁들이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칼국수와 함께 나온 김치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였는데, 어찌나 양념이 맛깔스러운지 칼국수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 김치,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네! 칼국수 한 젓가락에 김치 한 조각을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김치 맛에 반해서, 몇 번이나 리필을 해 먹었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을 위해 시킨 돈까스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큼지막한 돈까스가 두 덩이나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잘 먹던지, 순식간에 돈까스 한 접시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돈까스 소스도 달콤해서 아이들 입맛에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니, 이제야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창밖으로는 탁 트인 산 풍경이 펼쳐져 있었는데, 정말 그림 같았습니다. 푸르른 나무들과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밥 먹고 잠시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왜 이곳이 원주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해물과 시원한 국물, 쫄깃한 면발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칼국수였습니다. 게다가 넓고 쾌적한 공간,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크밸리에서 즐거운 추억을 되살리고, 맛있는 칼국수까지 먹으니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원주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예요.
아, 그리고 여기는 원주사랑상품권 결제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도 덕분에 조금 더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박승광해물손칼국수에서 맛있는 칼국수 한 그릇 드시면서, 저처럼 행복한 추억 만들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