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녹아든 추억의 맛, 의정부 곱창 맛집 ‘앗싸곱창 본점’에서 즐기는 야채곱창 향수

어릴 적 좁은 골목길, 해 질 녘이면 어김없이 풍겨오던 그 냄새. 엄마 손 잡고 졸졸 따라가 맛보던 야채곱창 한 접시의 추억, 다들 있으시죠?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 그 시절 향수를 찾아 의정부에 있는 ‘앗싸곱창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나서는 길이라 그런지, 발걸음부터가 어찌나 설레던지.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코끝을 간질이는 익숙한 냄새에 저도 모르게 침이 꼴깍 삼켜졌습니다. 앗싸곱창 본점은 2층 건물로 되어있었는데, 환한 조명이 켜진 간판이 멀리서부터 저를 반겨주는 듯했습니다. 7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도 벌써 가게 앞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이 북적거리고 있더라구요.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앗싸곱창 본점 외부 전경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앗싸곱창 본점 간판

웨이팅은 각오했지만, 2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온기와 함께 곱창 볶는 냄새가 확 풍겨왔습니다. 정겨운 분위기의 실내는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고, 다들 저마다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곱창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테이블은 조금 낡은 듯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욱 푸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야채곱창, 알곱창, 순대곱창 등 다양한 곱창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야채곱창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역시 곱창은 야채곱창 아니겠어요? 가격도 1인분에 만 원으로 아주 착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가격이라니, 사장님 인심이 후하시네요.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채곱창이 등장했습니다. 커다란 은박지 접시 위에 푸짐하게 담긴 곱창하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볶음의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곱창 위에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 더욱 고소한 향을 풍겼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군침이 도네요.

윤기가 흐르는 야채곱창
윤기가 좌르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야채곱창

젓가락을 들고 곱창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아이고, 이 맛! 쫄깃쫄깃한 곱창의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축제를 벌이는 듯했습니다. 특히 곱창 특유의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그런가, 정말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었어요.

야채도 듬뿍 들어있어서 곱창과 함께 먹으니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양배추, 양파, 깻잎 등 신선한 야채들이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풍미를 더해줬습니다. 특히 깻잎 향이 어찌나 향긋하던지, 입안 가득 퍼지는 깻잎 향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앗싸곱창만의 특별한 비법은 바로 초장 소스에 있었습니다. 새콤달콤한 초장 소스에 곱창을 콕 찍어 먹으니, 매콤한 곱창의 맛이 한층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상추에 곱창, 마늘, 고추를 함께 싸서 초장 듬뿍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이었어요.

상추쌈에 싸 먹는 야채곱창
상추에 싸서 한 입 가득!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

곱창을 먹다 보니, 시원한 콩나물국이 생각났습니다. 앗싸곱창 콩나물국은 또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게요?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콩나물도 아삭아삭 씹히는 게, 정말 밥 말아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둘이서 야채곱창 2인분을 먹으니 양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곱창도 야채도 아낌없이 넣어주셔서, 배가 터질 뻔했어요. 하지만 볶음밥을 안 먹고 가면 섭섭하잖아요? 볶음밥 1인분만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직원분께서 남은 곱창 양념에 밥과 김치, 김가루 등을 넣고 맛있게 볶아주셨습니다. 뜨거운 철판에 눌어붙은 볶음밥은 정말 환상의 맛이었어요. 꼬들꼬들한 밥알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볶음밥 밑에 살짝 눌어붙은 누룽지가 정말 최고였어요.

볶음밥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철판에 눌어붙은 누룽지가 최고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앗싸곱창 본점은 저에게 단순한 곱창집이 아닌,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인심 덕분에, 20년 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조금 낡았다는 점도 아쉬웠지만, 맛있는 곱창으로 모든 게 용서가 됐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꼭 친구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왁자지껄 떠들면서 곱창에 소주 한잔 기울이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앗싸곱창 본점은 부담없이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앗싸곱창에서 포장해온 야채곱창을 들고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내일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앗싸곱창 파티를 열어야겠습니다. 앗싸곱창은 사랑입니다!

앗싸곱창 본점 외부 야경
밤에도 손님들로 북적이는 앗싸곱창 본점

총평:

* 맛: ★★★★★ (5/5) – 쫄깃한 곱창과 매콤달콤한 양념의 환상적인 조화! 잡내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맛.
* 가격: ★★★★★ (5/5) – 1인분에 만 원이라는 착한 가격. 푸짐한 양에 감동!
* 분위기: ★★★★☆ (4/5) –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 오래된 노포 느낌이 물씬.
* 서비스: ★★★★☆ (4/5) – 친절하고 넉넉한 인심의 사장님.
* 재방문 의사: ★★★★★ (5/5) – 무조건 재방문!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앗싸곱창 본점은 저에게 잊지 못할 맛과 추억을 선물해 준 곳입니다. 의정부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앗싸곱창 본점 찾아가는 길: 경기도 의정부시 평화로 536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

전화번호: 031-845-0817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