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낭만이 스며든, 청춘의 거리. 그 활기 넘치는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식당, 쿡메시야. 닫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스한 나무 내음과 은은한 조명이 나를 맞이했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잊고 지냈던 대학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줄 것만 같은 공간.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듯한 설렘을 안고, 나는 쿡메시야에서의 맛있는 여정을 시작했다.
밖에서 풍겨오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들어온 쿡메시야는, 첫인상부터가 남달랐다. 가게 내부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는데, 짚으로 엮은 듯한 독특한 질감의 갓을 쓴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드리우고 있었다. 벽면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마치 일본의 작은 식당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였다.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종류의 돈부리와 카레가 눈에 들어왔다. 더블가츠동, 사케동, 가라아케카레… 고민 끝에, 나는 쿡메시야의 대표 메뉴인 더블가츠동에 매운 소스와 치즈를 추가하여 주문했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조합이었다. 메뉴를 고르고 나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장국이 나왔다.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장국을 홀짝이며,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벽 한쪽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적힌 칠판이 걸려 있었다. 나무로 된 벽에는 일본풍 그림이 그려진 액자들이 걸려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가지런히 놓인 수저통과 냅킨이 놓여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손님들은 대부분 학생들로 보였는데,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더블가츠동이 내 앞에 놓였다. 큼지막한 돈가츠 두 덩이가 밥 위에 얹어져 있었고, 그 위에는 매운 소스와 녹아내린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돈가츠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고,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드디어 맛보는 순간. 젓가락으로 돈가츠를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바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돼지고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돈가츠는 정말 두툼하고 씹는 맛이 있었다. 튀김옷은 바삭했고,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고소했다. 특히 매운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치즈의 고소함과 매운 소스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밥 또한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 돈가츠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더블가츠동은 양이 정말 푸짐했다. 돈가츠 두 덩이에 밥까지 든든하게 담겨 있어,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법. 나는 마지막 한 톨까지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스가 한쪽으로 쏠려 있어 맛이 고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 맛, 양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매운 소스와 치즈 추가는 신의 한 수였다.
쿡메시야에서는 밥과 카레가 무한리필이다. 하지만 나는 더블가츠동의 푸짐한 양 때문에, 아쉽게도 리필을 이용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꼭 카레를 먹어보고, 밥도 리필해서 먹어야겠다.

쿡메시야는 충북대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많은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당일 것이다.
쿡메시야의 메뉴는 다양하다. 돈부리 종류도 다양하고, 카레 종류도 다양하다. 사케동, 규동, 가츠동, 카레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덮밥류도 맛있다는 평이 많다.
나는 쿡메시야에서 더블가츠동을 먹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케동, 카레돈까스 등을 많이 먹는 것 같았다.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메뉴도 꼭 먹어봐야겠다. 특히 카레돈까스는 돈가츠의 두께가 상당하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쿡메시야는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주문을 받으실 때에도, 음식을 가져다주실 때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주셨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11시 반 오픈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주문을 받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30~40분 정도 걸렸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기다림도 감수해야 한다.

쿡메시야는 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주차는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걸어서 방문하면 밥 먹기에는 좋다. 쿡메시야에서 식사를 하고, 캠퍼스를 거닐며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쿡메시야는 깔끔하고 무난한 분위기의 식당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 특히 밥과 카레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충북대학교 근처에서 돈부리나 카레를 먹고 싶다면, 쿡메시야를 추천한다.
쿡메시야는 내게 단순한 식당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잠시나마 잊고 지냈던 대학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공간. 쿡메시야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꺼내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음에 쿡메시야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 때는 꼭 사케동을 먹어봐야겠다. 연어가 두툼하고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밥과 카레도 꼭 리필해서 먹어야지. 쿡메시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나는 캠퍼스를 나섰다.
차가운 도시의 바람이 불어왔지만, 쿡메시야에서 느꼈던 따뜻함 덕분인지, 발걸음은 가벼웠다. 캠퍼스의 낭만이 스며든 쿡메시야. 그곳에서의 맛있는 추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