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오늘 뭐 먹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는 친구의 말에 번뜩 순대국이 떠올랐어. 평소에 순대국 진짜 좋아하는데, 얼마 전부터 SNS에서 계속 눈에 밟히던 신포동 진순대국 본점이 생각난 거지! 마침 위치도 딱 좋은 거야. “야, 여기 완전 찐 맛집 같아. 오늘 무조건 여기다!” 하고 바로 출발했지.
솔직히 말해서, 간판부터가 ‘나 맛집이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했어. 멀리서부터 보이는 큼지막한 글씨로 쓰인 “眞 순대국” 세 글자가 어찌나 든든하던지. 약간 어둑한 저녁 시간이었는데, 가게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어.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웨이팅이 있을까 봐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홀이 넓어서 그런지 금방 자리가 났어.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기운이 확 느껴지는 게, 진짜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어. 테이블 간 간격도 꽤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혼밥 하러 온 사람들도 꽤 많더라. 혼자 와서 뜨끈하게 순대국 한 그릇 먹고 가는 것도 진짜 좋을 것 같아.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순대국으로 통일! 사실 나는 원래부터 순대국 러버거든.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국이 뚝배기에 담겨 나왔어. 뽀얀 국물 위에 송송 썰린 파가 듬뿍 올려져 있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더라.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딱 떠먹어봤는데… 와,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왔어. 국물이 너무 진하지도, 너무 맑지도 않은 딱 중간 정도의 농도인데, 진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야. 솔직히 첫 맛부터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테이블 위에 놓인 다진 고추랑 새우젓으로 간을 살짝 더했더니,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 게 진짜 환상의 맛이야. 특히 다진 고추는 꼭 넣어서 먹어봐. 칼칼한 맛이 더해지면서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국물 맛이 훨씬 깊어지거든.
순대국 안에 들어있는 순대도 진짜 맘에 들었어. 당면 순대랑 고기 순대가 섞여 있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진짜 최고야. 특히 고기 순대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게,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그리고 여기 석박지가 진짜 맛있어.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게, 순대국이랑 완전 찰떡궁합이야. 솔직히 석박지 없이는 순대국 못 먹는 사람인데, 여기 석박지는 진짜 인생 석박지라고 해도 될 정도야.
아, 그리고 여기 부추는 따로 없고 청양고추만 준비되어 있더라. 나는 매운 걸 좋아해서 청양고추 팍팍 넣어서 먹었는데,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어. 김치는 살짝 짠 편이었는데, 나는 원래 짠 김치를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어.
순대국 안에 들어있는 건더기 양이 살짝 적은 건 조금 아쉬웠지만, 국물 맛이 워낙 훌륭해서 모든 게 용서되는 맛이었어. 진짜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싹싹 비웠다니까.
참, 그리고 여기 여자 화장실은 3층에 있다는 거! 나도 화장실 가려고 했는데, 3층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살짝 당황했잖아. 그래도 뭐, 맛있는 순대국 먹었으니까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지.
다 먹고 나니까 진짜 배부르고 따뜻한 게, 온몸이 노곤노곤해지는 기분이었어. 추운 날씨에 뜨끈한 순대국 한 그릇 먹으니까 진짜 힐링 되는 느낌이랄까. 괜히 사람들이 인천 순대국 맛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까, 벽에 연예인 싸인이 엄청 많이 붙어있더라. 역시 유명한 맛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어.

참, 여기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이 진짜 친절하셔. 들어갈 때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고, 필요한 거 없는지 계속 물어봐 주시고.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아! 그리고 특이했던 점 하나 더. 소주 시키면 귀여운 귀마개를 주더라고? 술 마실 때 귀가 빨개지는 사람들을 위한 센스인가 봐. 나는 술은 안 마셨지만, 괜히 귀마개 보니까 귀엽고 탐나더라.
다음에 또 신포동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할 거야. 그때는 꼭 소주 한잔하면서 순대국 먹어야지. 진짜 인생 순대국 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진짜 여기는 꼭 한번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특히 순대국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가야 해. 내 친구도 완전 만족하면서 “인생 순대국 찾았다”고 난리였어. 신포동 진순대국 본점,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