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 추억 맛집, 한성참치에서 맛보는 동해의 숨결

어릴 적, 뱃고동 소리가 정겹게 울리던 항구 도시에서 자란 나는, 싱싱한 해산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라 했지. 특히, 기름이 좔좔 흐르는 참치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였어. 그런데 세월이 흘러 고향을 떠나, 경북 점촌에 자리를 잡고 살다 보니, 싱싱한 참치 맛을 보기가 영 쉽지 않더라고.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참치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지. 이름하여 ‘한성참치’. 간판부터가 정겨운 것이,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었어.

한성참치 간판
밤하늘 아래 빛나는 ‘한성참치’ 간판.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마음을 굳게 먹고, 드디어 ‘한성참치’를 방문한 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싸는 듯했어. 은은하게 퍼지는 참치 향은 잃어버렸던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했지.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니, 무한리필은 아니었지만, 특수 부위까지 맛볼 수 있는 큰 사이즈의 메뉴가 눈에 띄었어.

“에이, 무한리필이 아니면 좀 아쉬운데…” 하는 생각도 잠시,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마음이 싹 바뀌었지. “저희는 좋은 부위를 제대로 맛보여드리고 싶어서, 무한리필은 안 해요. 대신,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참치를 푸짐하게 드릴게요!” 라는 말씀에 믿음이 확 갔거든.

사장님은 젊은 여자분이셨는데,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신다고 하더라고. 테이블은 세 개 정도밖에 없었지만,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참 좋았어.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혼바’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 것이,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지.

한성참치 내부 조명
가게 천장에 매달린 조명들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었어.

일단 가장 큰 사이즈의 참치 한 접시를 주문하고, 사장님께 추천받은 ‘동학’이라는 술도 함께 시켰어.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치가 등장했는데, 그 화려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지.

참치와 술잔
눈으로만 봐도 황홀한 참치 한 상! 술잔을 부딪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붉은 살, 마블링이 예술인 고급 부위까지, 정말 다양한 부위가 한 접시에 가득 담겨 있었어.

“아이고, 이 귀한 걸 어찌 먹나…” 감탄사를 연발하며, 조심스럽게 참치 한 점을 집어 들었지.

기름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는 순간…!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맛이란, 정말이지 천상의 맛이었어. 신선함은 기본이고, 각 부위마다 다른 식감과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가는 것이,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지. 특히, 평소에 잘 먹어보지 못했던 특수 부위는, 꼬들꼬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

참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 사장님께서 직접 담그셨다는 묵은지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입안을 감돌았어.

참치를 먹는 중간에, 사장님께서 따뜻한 홍합탕을 서비스로 내어주셨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이었지. 홍합도 어찌나 실하던지, 살을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어.

참치 맛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고 마시다 보니, 어느새 배가 빵빵해졌지. “아이고, 더 먹고 싶은데 배불러서 안 되겠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가게를 나섰어.

그런데, 며칠 후, ‘한성참치’에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 닭꼬치와 파스타라니, 참치집에 웬 닭꼬치와 파스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사장님의 솜씨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았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다시 ‘한성참치’를 찾았어. 이번에는 닭꼬치와 파스타를 주문해 보기로 했지. 사장님께서는 “파스타는 남자분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면을 푹 익혀서 드려요. 혹시 입맛에 안 맞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어.

잠시 후, 닭꼬치와 파스타가 나왔는데, 비주얼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어. 닭꼬치는 숯불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것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지. 파스타는 면이 정말 푹 익혀져서 나왔는데,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잔치국수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참 좋았어.

한성참치 기본 반찬
정갈하게 담겨 나온 기본 반찬들. 사장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어.

닭꼬치는 매콤달콤한 소스가 닭고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고,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의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지. 특히, 면을 푹 익혀서 만든 파스타는, 어르신들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

‘한성참치’에서 참치, 닭꼬치, 파스타까지, 정말 다양한 음식을 맛보면서, 사장님의 뛰어난 요리 솜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지.

“이 집은 정말, 뭘 시켜도 다 맛있네!”

점촌에서 이런 맛집을 찾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 ‘한성참치’는 이제 내게, 단순한 참치집이 아닌, 고향의 맛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지. 앞으로도 종종 들러, 맛있는 음식과 함께 사장님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아, 그리고 ‘한성참치’는 혼술 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참치와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지. 혼자 여행 오신 분들이나, 혼술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장소가 될 거야.

한성참치 외관
낮에 바라본 ‘한성참치’의 모습. 소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

‘한성참치’는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씨와 정겨운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해. 점촌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할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참, 그리고 ‘한성참치’ 바로 근처에 가은역이라는 곳에 7272짬뽕이라고 있는데, 거기 차돌짬뽕도 기가 막히다니 한번 꼭 가보시구려!

한성참치 외부 모습
해 질 녘, ‘한성참치’의 모습은 더욱 운치 있어.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지.
한성참치 외관
낮에 찍은 한성참치 외부 전경이야. 어서 와서 맛있는 참치 맛보라고 손짓하는 것 같지 않니?
한성짬뽕 안내문
가게 앞에 붙어있는 안내문인데, 좋은 재료를 쓰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더 믿음이 갔어.
한성짬뽕 내부
가게 내부는 정감있는 분위기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어.
한성짬뽕 내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좋았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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