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에서 만나는 40년 전통의 깊은 맛, 혼밥하기 좋은 칸다소바 우동 맛집 탐방기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며칠 전부터 벼르던 우동집으로 향했다. 야탑역 근처에 4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칸다소바. 워낙 면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쫄깃한 수타 우동 면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맛만큼이나 혼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 칸다소바는 과연 어떨까?

지하철역에서 5분 정도 걸으니,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칸다소바. 짙은 나무색과 초록색 어닝이 어우러진 외관에서부터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創業1984’라고 쓰인 문구가 왠지 모르게 믿음직스럽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2인석, 4인석 테이블도 있지만, 혼자 앉기 좋은 긴 테이블도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서 일단 안심. 혼밥 손님을 배려하는 듯한 배치에 마음이 놓였다.

칸다소바 외관
40년 전통이 느껴지는 칸다소바의 정갈한 외관. 초록색 어닝이 인상적이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우동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자루우동, 붓가케우동, 일반 우동, 카레 우동, 크림 우동…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붓가케 우동이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그걸로 결정! 거기에 튀김도 포기할 수 없으니 새우튀김도 하나 추가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홀에는 직원분들이 꽤 많았는데, 다들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픈 키친이라 요리하는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 숙련된 솜씨로 면을 삶고 튀김을 튀겨내는 모습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드디어 붓가케 우동이 나왔다! 짙은 색의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우동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면발 위에는 튀긴 어묵과 반숙 계란이 얹어져 있었고, 간장 소스에는 은은한 유자 향이 감돌았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붓가케 우동
탱글탱글한 면발, 튀긴 어묵, 반숙 계란의 조화가 돋보이는 붓가케 우동.

드디어 첫 입! 쫄깃함을 넘어 탱탱한 면발이 입안에서 춤을 춘다. 수타면 특유의 찰진 식감이 정말 최고다. 간장 소스의 짭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면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튀긴 어묵의 바삭함과 반숙 계란의 부드러움이 풍성한 식감을 더한다. 정말이지,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다.

함께 주문한 새우튀김도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 갓 튀겨져 나온 튀김은 정말 뜨거웠지만, 그 뜨거움마저 맛있었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곁들임 샐러드도 좋았다.

우동과 튀김
탱글한 우동 면발과 큼지막한 새우튀김의 환상적인 조합!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을 음미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게다가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역시, 혼밥의 완성은 맛과 분위기, 그리고 친절함이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졌다. 쫄깃한 면발과 풍성한 토핑, 그리고 은은한 유자 향이 어우러진 붓가케 우동은 정말 훌륭했다. 새우튀김 역시 바삭하고 촉촉해서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주차 지원 안내문이 눈에 띈다. 건물 주차장은 아니고, 근처 병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30분 무료 주차를 지원해 준다고 한다. 나는 식사 시간이 30분을 조금 넘어서 1,500원의 주차 요금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우동을 먹었으니 아깝지 않다.

칸다소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이유를 알 것 같다. 쫄깃한 수타 우동 면발은 정말 일품이었고,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야탑 근처에서 우동 맛집을 찾는다면, 칸다소바를 강력 추천한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특히 얼음 위에 면이 담겨 나온다는 자루우동이 궁금하다. 시원한 면발을 맛보며 더위를 싹 잊고 싶다.

붓가케 우동 한상차림
정갈한 한 상 차림. 붓가케 우동과 곁들임 반찬들이 조화롭다.

칸다소바는 야탑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아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1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시부터 17시 30분까지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칸다소바에서 맛있는 우동을 먹고 나오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야탑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칸다소바를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혼자 떠나는 미식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가 볼까?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설렘은 언제나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 성공!

칸다소바 내부
칸다소바 내부 모습.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또 다른 붓가케 우동
싱그러운 채소와 튀김이 올라간 붓가케 우동.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우동 정식
우동과 함께 다양한 곁들임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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