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퇴근길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웠다. 혼자 사는 자취방에 들어가 텅 빈 냉장고를 보니 더욱 그랬다. ‘뭐 먹지?’ 수많은 고민 끝에, 문득 예전에 봐두었던 무한리필 양꼬치 집이 떠올랐다. 혼자서는 쉽게 도전하기 힘든 메뉴지만, 오늘따라 왠지 끌렸다. 그래, 오늘 저녁은 양꼬치 & 훠궈 무한리필이다! 혼밥 레벨 UP 하는 날!
가게 이름을 검색해보니 ‘촉향’ 이라는 곳이었다.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간판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져오기에도 편리해 보였다. 물론 나는 뚜벅이지만. 를 보면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가게 외관을 확인할 수 있다. 어서 들어가 볼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홀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니, 양꼬치와 훠궈 외에도 다양한 요리 메뉴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하나, 무한리필! 에서 메뉴판의 전체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혼자 오셨어요?” 사장님으로 보이는 친절한 인상의 남자분이 나를 맞이해주셨다. “네, 혼자 왔습니다!” 머쓱하게 대답하며, 25,800원짜리 양꼬치 & 훠궈 무한리필을 주문했다. 혼자 와서 무한리필을 시키는 게 조금 민망했지만, ‘무한’이라는 단어는 혼밥의 어색함마저 잊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숯불이 들어왔다. 활활 타오르는 숯불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곧이어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었다. 짜사이, 땅콩, 무생채 등 양꼬치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이었다. 특히 짜사이는 짭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을 보면 기본 반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꼬치가 나왔다. 붉은 빛깔의 신선한 양고기가 꼬치에 꿰어져 있었다. 얼른 숯불 위에 올려 구워봤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자동으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양꼬치를 쯔란에 듬뿍 찍어 한 입 베어 물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특유의 풍미! 숯불 향까지 더해지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혼자 먹는 양꼬치도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쉴 새 없이 꼬치를 돌려가며 양꼬치 먹기에 집중했다.
양꼬치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훠궈가 나왔다. 훠궈는 백탕과 홍탕 두 가지 육수로 준비되었다. 백탕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고, 홍탕은 얼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었다. 두 가지 육수를 번갈아 먹으니 질릴 틈이 없었다.

훠궈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신선한 야채, 버섯, 두부, 면 등 없는 게 없었다. 특히 얇게 썰어낸 양고기는 훠궈에 넣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를 보면 훠궈에 넣어 먹을 양고기의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특히 숙주나물을 좋아해서 듬뿍 넣어 먹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나물의 식감과 훠궈 육수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롯이 음식에 집중하며 맛을 음미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소스바에서 취향에 맞게 소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을 보면 다양한 소스 재료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마장 소스에 다진 마늘, 고추기름, 땅콩가루를 듬뿍 넣어 나만의 특제 소스를 만들었다. 훠궈 재료를 이 소스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완전히 오산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사장님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내가 혼자 와서 어색해할까 봐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배가 터질 듯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양꼬치 몇 꼬치를 더 구워 먹었다. 역시 양꼬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를 다시 보니,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또 먹고 싶은 마음이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셨다. “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촉향은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곳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혼자 온 손님을 배려하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둘 이상이 와서 푸짐하게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와서 다양한 요리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안성 맛집 촉향에서 양꼬치와 훠궈를 무한으로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 완료!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가 있다면, 어디든 천국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