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콧바람 쐬러 여주에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오직 하나, 친구가 극찬하던 뒷고기 맛집이었죠. 이름하여 ‘명품 뒷고기집’!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환한 조명이 늦은 시간인데도 왠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을 줬어요. 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이 맛있는 냄새에 취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얼른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서둘렀답니다. 오늘 제대로 한번 맛봐야 쓰겄다!
메뉴판을 보니 뒷고기뿐만 아니라 도새기(돼지 생고기)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일단 뒷고기를 먼저 시켜보기로 했어요. 뒷고기는 가격도 착한데 맛까지 좋다니,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가 컸죠. 주문을 마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이야… 정말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반찬 가짓수가 어찌나 많은지, 고깃집이 아니라 완전 백반집 수준이었어요. 갓 만들어 내온 듯한 신선한 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했죠. 특히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멸치볶음이었어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딱 봐도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일 것 같았거든요.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그 맛! 역시나, 한 입 먹어보니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어찌나 맛있던지, 다섯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지 뭐예요. 다른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워서,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답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뒷고기가 등장했어요. 숯불 위에 고기를 올리니,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어요. 아, 이 냄새는 정말 참을 수 없지! 돼지고기는 바짝 구워야 제맛이라, 꼼꼼하게 구워줬어요.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 군침이 절로 넘어가더라구요.

잘 익은 뒷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이야… 정말 꿀맛이었어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최고였죠. 잡내 하나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최근에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친구가 왜 그렇게 칭찬했는지, 이제야 알겠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꿀팁대로 멸치액젓을 불판 위에 올려 살짝 쫄여서 고기를 찍어 먹으니, 이야… 이건 정말 신세계였어요!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멸치액젓이 뒷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더라구요.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였어요.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보니, 보기만 해도 속이 다 따뜻해지는 것 같았죠. 구수한 된장 향이 어찌나 좋던지! 밥 한 공기를 통째로 말아서 짜글이처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구요.
저희는 뒷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도새기도 한번 시켜봤어요. 도새기는 뒷고기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죠. 역시 제주 돼지는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어요. 싱싱한 쌈 채소에 도새기 한 점 올리고, 쌈장 듬뿍 찍어서 먹으니, 정말 입 안에서 행복이 팡팡 터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사장님 인심도 어찌나 좋으신지, 저희가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고는 자꾸 뭘 더 갖다 주시려고 하셨어요. 정말 푸근하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죠. 덕분에 저희는 정말 배 터지게 먹고 왔답니다.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여주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아, 그리고 사장님이 바뀌신 지 2년 정도 되셨다고 하니, 예전 리뷰는 참고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맛이 확 달라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참, 여기 양이 엄청 많으니, 각오하고 가셔야 할 거예요. 저도 정말 많이 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완전 배 터지게 먹었거든요. 특히 벌크업 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일 거예요. 맘 같아선 매일 가서 멧돼지처럼 살찌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아 그리고, 냉면도 꼭 드셔보세요! 고기랑 같이 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랍니다. 육즙 가득한 고기 한 입 먹고, 시원한 냉면 한 젓가락 하면, 더위도 싹 가시는 기분이에요.

가게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환풍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연기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다만, 화장실은 공용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푸짐한 인심 덕분에 그런 건 다 잊혀지더라구요.

여주에서 맛있는 돼지 고기가 생각날 땐, 무조건 ‘명품 뒷고기집’으로 가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도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이에요. 그때는 도새기랑 냉면을 더 많이 먹고 와야겠어요. 아, 그리고 멸치볶음도 잊지 말고 꼭 리필해야지!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요.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