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 펼쳐진 안성 맛집, 보나카바에서 만끽하는 특별한 파스타 향연

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었다. 이런 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분 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안성에 위치한 ‘보나카바’라는 레스토랑이 떠올랐다. 예전부터 친구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던 곳이라,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는 말에 일부러 조금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니,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아늑한 레스토랑이 나타났다. 레스토랑 바로 아래와 옆, 위로 넓게 펼쳐진 주차장은 운전 초보인 나에게도 부담 없이 느껴졌다. 주차를 마치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인테리어 덕분에 마치 비밀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워낙 결정 장애가 심한 터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렸다. 직원분은 친절하게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고, 나는 4인 세트 메뉴를 선택했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 그리고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는 구성이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신선한 야채가 듬뿍 올라간 샐러드
신선한 야채가 듬뿍 올라간 샐러드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샐러드였다. 싱싱한 채소 위에 드레싱이 듬뿍 뿌려져 있었는데, 입안에 넣는 순간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특히 샐러드 위에 올려진 어린잎 채소들은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맛을 더해줘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샐러드를 먹으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안성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덕분에 뷰가 정말 좋았다. 밤에 오면 야경이 더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샐러드를 다 먹기도 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스타가 등장했다. 내가 주문한 파스타는 봉골레 파스타였다. 접시 가득 담긴 파스타 위에는 신선한 바지락과 마늘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입에 넣으니, 은은한 마늘향과 짭짤한 바지락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씹는 재미까지 있었다. 정말이지, ‘보나카바’는 파스타 맛집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싱그러운 샐러드
싱그러운 샐러드

파스타에 감탄하고 있을 때, 곧이어 피자가 나왔다. 루꼴라 피자였는데, 얇은 도우 위에 신선한 루꼴라와 토마토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피자 한 조각을 들어올리니, 향긋한 루꼴라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도우와 신선한 루꼴라, 그리고 달콤한 토마토가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특히 루꼴라 특유의 쌉쌀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메뉴는 티본스테이크였다. 커다란 접시 위에 올려진 스테이크는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스테이크에서는 육즙이 흘러나왔다. 나이프를 들고 스테이크를 썰어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문득 예전에 방문했던 다른 레스토랑들이 떠올랐다. 몇몇 곳에서는 스테이크에서 수입 소고기 특유의 잡내가 느껴져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보나카바’의 스테이크는 전혀 잡내가 나지 않았다. 아마도 숙성을 잘 시킨 덕분인 것 같았다.

사실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막상 스테이크가 나오니, 미디엄 웰던에 가깝게 구워져 있었다. 겉은 바삭했지만, 속은 생각보다 퍽퍽했다. 다음에는 꼭 미디엄 레어로 주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채로운 색감의 리조또
다채로운 색감의 리조또

스테이크를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렀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남길 수는 없었다. 마지막 힘을 짜내어 피자 한 조각을 더 먹고, 파스타도 조금 더 먹었다. 정말이지, ‘보나카바’의 음식은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과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그런데 카운터 옆에 ‘꼬르메움’이라는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보나카바’와 함께 운영되는 카페라고 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싶었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불러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레스토랑을 나서기 전, 화장실에 들렀다. 화장실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은은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보나카바’의 배려가 느껴졌다.

‘보나카바’에서 식사를 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먼저, 식전빵이 너무 빨리 동이 났다는 점이다. 식전빵은 정말 맛있었는데, 더 달라고 하니 없다고 해서 아쉬웠다. 차라리 돈을 받고 추가 판매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음료가 음식보다 늦게 나왔다는 점도 아쉬웠다.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언제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직원은 “아, 나올 거라고요”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물론 바쁜 시간대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친절하게 응대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돌잔치, 백일잔치 등 각종 행사용 테이블 세팅
돌잔치, 백일잔치 등 각종 행사용 테이블 세팅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나카바’는 안성에서 손꼽히는 맛집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뷰,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들을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부모님 생신이나 특별한 날에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보나카바’에서의 추억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기분 전환도 되고, 스트레스도 해소된 것 같았다. 역시 맛집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보나카바’에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보나카바’는 안성 시민뿐만 아니라, 평택이나 천안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맛집이라고 한다. 특히 주말에는 손님들이 몰려와 웨이팅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시 참고해야 한다.

‘보나카바’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2층에 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아트센터에 들러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보나카바’는 단순한 맛집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매콤한 풍미가 일품인 파스타
매콤한 풍미가 일품인 파스타

최근에는 ‘보나카바’ 바로 앞에 ‘꼬르메움’이라는 대형 카페가 오픈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고, 카페에서 맛있는 빵을 포장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나카바’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소규모 모임부터 단체 모임까지 모두 수용 가능하다. 특히 돌잔치나 백일잔치 등 각종 기념 행사를 치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한쪽 테이블에서는 백일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테이블과 맛있는 음식들을 보니,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꼭 ‘보나카바’에서 백일잔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나카바’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이 오는 날에는 방문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눈 덮인 설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음에는 꼭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보나카바’의 야경을 감상해야겠다. 반짝이는 안성 시내를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특히 연인과 함께 방문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보나카바’는 맛과 분위기, 그리고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레스토랑이다. 안성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분명 당신의 미각과 감성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벌써부터 ‘보나카바’의 파스타가 그리워진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겠다.

따끈한 피자와 파스타의 환상적인 조합
따끈한 피자와 파스타의 환상적인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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