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봤다! 별내에서 입소문 자자한 맛집 ‘보리곡간’. 아니, 지역명 빼고 얘기하면 섭하지. 다산에서 이미 한번 맛보고 뿅 갔었는데, 그때 그 감동을 잊지 못해 이번엔 작정하고 별내까지 행차했다. 주차는 살짝 헬이지만, 이 정도 맛이라면 감수해야지! 딱 점심시간에 맞춰 갔더니 역시나 웨이팅… 그래도 맛있는 밥 먹을 생각에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드디어 내 차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마치 할머니 집에서 밥 먹는 듯한 푸근함이랄까?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하고,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 흐르는 게 완전 내 스타일이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점도 맘에 쏙 든다.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니 ‘보리곡간정식’ 단일 메뉴! 고민할 필요 없이 인원수대로 주문했다. 이런 곳은 찐 맛집인 거, 다들 알쥬?

주문하자마자 순식간에 상이 차려진다. 아니, 잠깐만… 이거 실화?! 1인 14,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한 상 차림이다. 9가지 다채로운 나물 반찬에 흑계탕, 청국장까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보리밥은 또 어떻고! 놋그릇에 담겨 나오니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 인스타 스토리에 바로 업로드했다. 친구들 반응? 당연히 난리 났지!
먼저 흑계탕부터 맛봤다. 뽀얀 국물에 검은깨가 콕콕 박혀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닭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와, 이거 진짜다! 진하고 고소한 국물이 입안 가득 퍼진다.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 흑계탕은 처음 먹어보는데, 완전 내 스타일! 몸보신 제대로 되는 느낌이다.

이번엔 청국장 차례!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모습부터가 예술이다. 냄새는 또 어떻고! 쿰쿰하면서도 구수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두부, 김치, 야채 등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어있다. 한 숟갈 떠서 맛보니… 진짜 레전드! 짜지 않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텁텁함 없이 깔끔한 뒷맛도 완전 내 스타일!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보리비빔밥을 만들어볼까? 놋그릇에 보리밥을 넣고, 9가지 나물을 종류별로 듬뿍듬뿍 넣는다. 고추장 듬뿍 넣고 슥슥 비벼주면… 크, 이 비주얼 어쩔 거야! 젓가락으로 크게 한 입 먹으니… 입 안에서 축제가 열린다! 톡톡 터지는 보리밥의 식감과 향긋한 나물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고추장의 매콤함이 느끼함까지 잡아주니, 진짜 쉴 새 없이 흡입했다.

반찬 하나하나도 놓칠 수 없지! 특히 우렁곤약무침은 쫄깃한 곤약과 아삭한 야채의 조합이 최고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는 게 완전 밥도둑! 도토리묵 무침도 빼놓을 수 없다.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에 신선한 야채,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한다. 흑계탕 국물에 밥 말아서 김치 올려 먹어도 진짜 꿀맛! 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그릇 뚝딱! 배는 부른데, 왠지 아쉬운 느낌… 그래서 숭늉을 부탁드렸다. 따끈한 숭늉으로 입가심하니 속이 편안해지는 게 진짜 힐링 되는 기분! 숭늉까지 완벽하게 클리어하고 나니, 진짜 세상 행복하다.

계산하려고 보니, 어머나! 아기용 의자까지 준비되어 있다니! 역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었네.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나올 때 보니, 주차 공간은 협소하지만 주변에 주차할 곳이 꽤 있더라. 참고하면 좋을 듯!
보리곡간, 왜 이제야 왔을까 후회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손맛이 느껴지는 건강한 밥상! 이 가격에 이 퀄리티, 진짜 말이 안 된다.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집에 돌아오는 길,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생각했다. 아, 진짜 제대로 된 밥 보약 먹었구나! 보리곡간, 앞으로 내 단골 지역 찜이다! 별내 주민들이 왜 그렇게 극찬하는지, 직접 와보니 알 것 같다.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서 건강하고 맛있는 보리밥 정식 드셔보세요!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