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사천에서 숨은 맛집 ‘성화손면옥’ 발견!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 아닐까? 이번 사천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혼밥 레이더를 풀가동,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중식 맛집 ‘성화손면옥’을 찾아 나섰다. 이름만 들어서는 중식당인지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혼밥,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가게 문을 열었다.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테이블은 20개 정도 되는 듯했는데, 4인 테이블 위주로 배치되어 있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혼자 앉아 식사하는 손님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혼밥 레벨 5 정도는 되는 나에게 이 정도 분위기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오히려 활기찬 분위기가 혼밥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듯했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홀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어려움 없이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성화손면옥 내부 전경
혼밥도 문제없는 활기찬 분위기의 내부

메뉴판을 훑어보니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기본적인 중식 메뉴 외에도 밀면, 1인 탕수육, 1인 깐풍기 등 혼밥족을 위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1인 메뉴는 양이 부담스러워 여러 메뉴를 맛보기 어려운 혼밥러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선택지였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짬뽕과 여름 한정 메뉴인 탕수육 밀면 사이에서 갈등했다. 결국,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날씨 탓에 짬뽕을 선택하고, 왠지 탕수육을 포기하기 아쉬워 1인 탕수육을 추가로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짬뽕이 내 앞에 놓였다. 짬뽕 그릇을 가득 채운 해산물과 야채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짬뽕 국물에서 시원한 바다 향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면은 수타면이라 그런지 쫄깃함이 남달랐다. 은은하게 풍기는 불향은 짬뽕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주었다.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맵기가 딱 적당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푸짐한 해산물이 인상적인 짬뽕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짬뽕

짬뽕을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1인 탕수육이 나왔다. 1인 탕수육이라고 해서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푸짐한 양에 놀랐다. 튀김옷은 바삭했고, 돼지고기는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탕수육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했는데, 찍먹파인 나를 위해 주문 시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바삭한 탕수육을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혼자서 짬뽕과 탕수육을 모두 해치우려니 배가 불렀지만, 맛있는 음식을 남길 수 없어 젓가락을 놓지 못했다.

바삭한 튀김옷이 매력적인 탕수육
겉바속촉 탕수육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며, ‘성화손면옥’이 왜 사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인지 알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훌륭한 맛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었다. 특히 혼밥족을 위한 1인 메뉴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다음에는 꼭 여름에 방문해서 탕수육 밀면을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혼밥 성공! 사천에서 맛있는 혼밥 장소를 찾는다면, ‘성화손면옥’을 강력 추천한다.

돌아오는 길, 문득 가게 외관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회색 타일 건물에 “성화손면옥”이라고 쓰인 간판이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말이다. 특히 붉은색 원 안에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는 그림이 그려진 로고가 눈에 띄었다. 다음 방문 때는 꼭 외관 사진도 잊지 않고 찍어와야겠다.

성화손면옥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메뉴판

혼밥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듯했다. 놀이방이 있는 덕분에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부모님들은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놀이방이 창고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지만 말이다.

‘성화손면옥’에서는 짜장면을 단돈 2,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짬뽕을 먹었지만, 다음에는 꼭 짜장면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짜장면을 맛볼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게다가 1인 깐풍기, 1인 칠리새우 등 혼밥족을 위한 메뉴들도 많으니, 혼자 와서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탕수육이 올라간 독특한 밀면
여름 한정 메뉴, 탕수육 밀면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가게 앞에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주변 골목길에 적당히 주차할 공간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평일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려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나는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서 방문했기에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성화손면옥’에서 짬뽕과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배를 두드리며 숙소로 돌아왔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때로는 외롭기도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혼자 음미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특히 ‘성화손면옥’처럼 혼밥하기 좋은 식당을 발견하면, 혼자 여행하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다음 사천 여행에서도 ‘성화손면옥’에 꼭 다시 방문해서, 못 먹어본 메뉴들을 모두 섭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의 혼밥 여정을 마무리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윤기가 흐르는 깐풍기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 할 깐풍기
다채로운 색감의 칠리새우
혼밥러를 위한 1인 칠리새우
성화손면옥 야간 외관
밤에도 빛나는 성화손면옥 간판
성화손면옥 간판
성화손면옥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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