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토박이 친구가 곰탕 맛집 있다고 그렇게 자랑을 하길래, 드디어 출동! 이름하여 이창진 가마솥 곰탕! 평소에 곰탕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친구가 하도 극찬을 하니 기대감이 하늘을 뚫을 지경. 게다가 곰탕은 또 해장으로 끝내주잖아? 전날 술도 꽤 마셨겠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일요일 늦은 아침 겸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긴 한데, 이미 만차… 역시 지역 맛집은 어쩔 수 없나 봐. 건물 외관부터가 ‘나 곰탕 장인이요’ 하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이창진 가마솥 곰탕” 폰트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이란! 드디어 제대로 된 곰탕을 맛볼 수 있겠구나!!
주차는 알아서 요령껏 해야 할 듯.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잠깐 기다리니 자리가 나서 냉큼 주차 성공! 문을 열고 들어가니,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테이블 간 간격은 넓지 않지만, 이런 북적거림이 오히려 맛집 포스를 더 풍기는 것 같기도 하고. 어서 곰탕 국물로 속을 달래고 싶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곰탕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살짝 고민했지만, 역시 기본이 제일이지! 진곰탕 하나랑, 뭔가 특별해 보이는 갈비곰탕 하나씩 주문했다. 가격도 착해!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완전 혜자 아닌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 반찬 세팅! 곰탕집의 생명은 김치 아니겠어?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온 배추 겉절이 비주얼 보고 침샘 폭발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딱 봐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 깍두기도 시원하게 익어서 곰탕이랑 환상 조합일 듯. 겉절이 옆에 놓인 양파절임도 뭔가 곰탕이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 잡아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곰탕 등장!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채로 나오는데, 냄새부터가 진짜 미쳤다. 진한 육수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이건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먼저 진곰탕부터 공략! 뽀얀 국물에 송송 썰린 파가 듬뿍 올라가 있는데,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국물 한 입 딱 떠먹는 순간, 진짜 감탄사 절로 나왔다. “크으~”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는 깊고 진한 국물! 이거 완전 제대로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게, 진짜 제대로 우려낸 곰탕이라는 게 느껴진다.
진곰탕에 들어있는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진짜 맛있었다. 젓가락으로 살짝만 집어도 찢어질 정도로 부드러운데, 입에 넣으니 그냥 녹아 없어진다. 곰탕 국물에 밥 말아서 고기 한 점 올려 먹으니, 여기가 천국이로구나.
이번엔 갈비곰탕! 갈비가 큼지막하게 두 덩이 들어가 있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갈비 먼저 건져서 먹어봤는데, 뼈에서 살이 쏘옥 분리되는 게, 얼마나 푹 삶았는지 알 수 있었다. 갈비 역시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갈비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곰탕 국물과 어우러지니, 이건 또 다른 차원의 맛이다.
진곰탕도 맛있지만, 갈비곰탕은 진짜 레전드다. 곰탕에 갈비 넣을 생각 누가 한 거야? 진짜 천재 아니냐?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우리 엄마도 분명 좋아할 텐데… 조만간 모시고 와야겠다.
곰탕 먹다가 겉절이 한 입 먹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 겉절이 양념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곰탕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한다. 깍두기도 적당히 익어서 시원하니, 곰탕이랑 번갈아 먹으니 진짜 쉴 새 없이 들어간다. 솔직히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이 집의 킥! 바로 누룽지 숭늉이다. 곰탕 다 먹어갈 때쯤 누룽지 숭늉을 내주시는데, 이게 또 진짜 별미다. 뜨끈하고 구수한 누룽지 숭늉으로 입가심하니, 진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 배불러도 누룽지는 무조건 먹어야 한다. 안 먹으면 후회할지도 몰라!
예전에는 돌솥에 끓인 누룽지탕이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밥솥에서 셀프로 가져다 먹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돌솥 누룽지탕도 맛있었겠지만, 지금 방식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정신없이 곰탕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나니, 진짜 배가 빵빵해졌다. 속도 따뜻해지고, 든든하니 완전 행복! 역시 곰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 것 같다. 물론 여름에 이열치열로 즐겨도 좋겠지만!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포장도 엄청 깔끔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혼자 사는 친구 녀석 생각나서, 진곰탕 하나 포장해왔다. 분명 엄청 좋아하겠지?
아, 그리고 여기 직원분들 친절하시다는 평이 많던데, 내가 갔을 때는 살짝 불친절한 분도 계셨다. 바빠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시면 완벽할 것 같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사람이 많아서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진짜 곰탕 맛 하나는 끝내주는 곳이다. 평택 지역에서 곰탕 맛집 찾는다면, 이창진 가마솥 곰탕 완전 강추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총평:
* 맛: ★★★★★ (진짜 곰탕 레전드)
* 가격: ★★★★★ (가성비 최고!)
* 분위기: ★★★★☆ (살짝 시끄럽지만, 맛집 분위기)
* 서비스: ★★★☆☆ (친절도는 케바케)
* 주차: ★★☆☆☆ (주차는 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