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슬슬 콧바람 쐬고 싶어서 연트럴파크로 향했지. 사람들 북적이는 거 보니까 괜히 기분도 들뜨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킁킁, 이끌리듯 들어간 곳은 바로 태국 음식점 ‘쿤댕’이었어. 지나가다 맡은 냄새가 너무 좋아서 홀린 듯 들어갔는데, 완전 럭키!
솔직히 그냥 들어온 거라 큰 기대는 안 했거든. 밖에서 언뜻 보이는 분위기는 꽤 괜찮아 보였지만, 맛은 어떨지 반신반의했지. 문을 열자마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 마치 태국 여행 온 기분이랄까? 은은한 조명 아래 라탄 소재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고, 태국 느낌 나는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장식되어 있었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것도 너무 좋았어.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니라 차분하게 대화 나누기 딱 좋은 곳!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께서 따뜻한 물수건을 가져다주시는데, 이런 사소한 배려가 감동이잖아. 메뉴판을 보니까 팟타이, 꿍팟퐁커리, 른당덮밥 등 태국 대표 음식들이 쫙 있더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팟타이가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팟타이 하나 시키고, 뭔가 밥 종류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른당덮밥도 하나 추가했지.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하는 방식이었어. 와이파이도 QR코드로 바로 연결되니까 엄청 편하더라. 휴양지인데 최첨단 시스템까지 갖췄다니, 완전 반전 매력! 주문하고 나니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꽃핀이 눈에 띄었어. 직원분께서 선물이라고 하시면서 직접 머리에 꽂아주시는데, 완전 기분 전환되더라! 마치 진짜 태국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팟타이가 나왔어. 넓적한 면발에 큼지막한 새우가 턱 하니 올라가 있는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 면발이 어찌나 꼬들꼬들한지, 식감이 진짜 예술이었어.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소스가 면에 쫙 배어 있어서 완전 꿀맛! 솔직히 한국에서 먹은 팟타이 중에 제일 맛있었어. 같이 나온 땅콩가루랑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먹으니까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진짜 멈출 수가 없더라.

른당덮밥은 세계 1위 음식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라. 른당은 인도네시아 전통 커리인데, 코코넛 밀크랑 향신료를 넣고 장시간 끓여서 만든다고 하더라고. 부드러운 갈비랑 야채가 듬뿍 들어있고, 밥이랑 같이 비벼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었어. 살짝 팝콘 맛도 나는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까 옥수수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고.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들더라.
아, 그리고 여기 공심채 볶음도 꼭 먹어봐야 해. 솔직히 공심채는 별 기대 안 했는데, 웬걸? 진짜 짱맛이야! 마늘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진짜 최고더라고. 돼지고기도 넉넉히 들어있어서 밥반찬으로도 딱 좋았어.

다 먹고 나니까 사장님께서 두리안 젤리까지 서비스로 주시더라. 두리안 젤리는 처음 먹어봤는데, 묘하게 끌리는 맛이었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한데, 나는 완전 호!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까, 쿤댕은 강아지 동반도 가능한 식당이더라. 다음에 우리 댕댕이 데리고 와야겠어. 연트럴파크에서 신나게 산책하고, 쿤댕에서 맛있는 태국 음식 먹으면 완전 완벽한 데이트 코스일 듯!
솔직히 쿤댕은 분위기, 맛, 서비스 삼박자를 모두 갖춘 완벽한 곳이었어. 태국 현지에서 먹는 듯한Authentic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연트럴파크 데이트 코스로 완전 강추! 특히 태국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