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원통에서 만난 짜릿한 맛! 수아네 식당, 이 맛집 진짜 실화냐?

원통은 처음이었다.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인제군 원통읍.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는 없었다. 그냥 조용하고 평범한 시골 읍내겠거니… 그런데, 웬걸? 읍내 시장통 입구부터 묘하게 끌리는 기운이 느껴지는 거 있지? 시장 입구에 귀여운 버섯 캐릭터 간판이 뙇! 왠지 모르게 맛집 레이더가 풀가동되기 시작했다.

시장 구경은 잠시 미뤄두고, 오늘 나의 목표는 오직 하나, 원통읍에서 숨겨진 맛집을 찾는 것이었다. 검색 엔진을 미친 듯이 돌려 찾아낸 곳은 바로 “수아네 식당”. 육전국수랑 짜글이가 그렇게 레전드라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거리를 걸어 수아네 식당을 찾아갔다. 붉은 벽돌 건물에 “수아네 식당” 간판이 정겹게 맞아준다. 밖에서 보기엔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 같은데, 이미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수아네 식당 외부
수아네 식당 외부 모습.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든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작은 식당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약간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이미 몇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십자 형태의 형광등이 밝게 비추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육전국수, 육전비빔국수, 짜글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시그니처 메뉴인 육전비빔국수와 짜글이를 주문했다. 육전 is 뭔들… 사실 육전 올라간 음식은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잖아?

수아네 식당 메뉴판
메뉴는 심플! 육전국수, 짜글이, 제육볶음… 다 먹고 싶잖아!

주문을 마치자, 사장님께서 빠르게 밑반찬을 가져다주셨다. 멸치볶음, 김치 등 정갈한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였다. 특히 갓 담근 듯한 김치는 보기만 해도 입맛이 확 당기는 비주얼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육전비빔국수가 나왔다! 커다란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긴 비빔국수 위로 육전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육전의 자태… 이거 완전 비주얼 쇼크잖아!

육전비빔국수
미친 비주얼! 육전이 이렇게 많이 올라가다니… 사장님, 사랑합니다!

젓가락으로 비빔국수를 야무지게 비벼서 육전과 함께 한 입 먹어보니… 와, 진짜 대박! 새콤달콤한 양념에 쫄깃한 면발, 그리고 고소한 육전의 조합은 진심 천상의 맛이었다. 육전은 생각보다 얇게 썰어져서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비빔국수 양념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진짜 정신없이 흡입했다. 면치기 실력 풀파워로 끌어올려서 순식간에 해치움. 솔직히 말하면, 곱빼기로 시킬 걸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아직 짜글이가 남아있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짜글이를 기다려보기로 했다.

육전비빔국수와 밑반찬
육전비빔국수와 정갈한 밑반찬들. 이 조합, 칭찬해!

드디어 짜글이가 등장했다. 테이블 버너 위에 올려진 냄비 안에는 빨간 국물과 함께 두부, 고기, 야채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국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 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이 냄새… 완전 밥도둑 예약이잖아!

짜글이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 얼큰 칼칼한 짜글이, 밥 한 공기 순삭!

국물을 한 입 떠먹어보니, 와… 이거 진짜 미쳤다! 과하게 맵기만 한 게 아니라, 맛있게 매운 맛이었다. 김치찌개와 두루치기의 중간쯤이라고 해야 할까? 암튼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밥에 짜글이 국물을 슥슥 비벼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진짜 세상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솔직히 배가 너무 불렀지만,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짜글이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도 어찌나 쫄깃하고 맛있던지… 진짜 폭풍 흡입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같이 먹어도 환상의 조합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셨다. “네!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육전비빔국수랑 짜글이 둘 다 인생 메뉴 등극입니다!”라고 대답하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셨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원통 전통시장 입구
수아네 식당은 원통 전통시장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다.

수아네 식당에서 나와 원통읍내 시장을 잠시 둘러봤다. 활기 넘치는 시장 풍경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원통은 솔직히 큰 기대 없이 방문했던 곳이었지만, 수아네 식당 덕분에 인생 맛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육전비빔국수와 짜글이는 진짜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 원통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무조건 수아네 식당에 다시 들러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그때는 육전국수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곱빼기로 시켜야지!

진짜 강추하는 원통 맛집 수아네 식당!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서 인생 메뉴를 경험해보세요!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

눈 덮인 원통 읍내 풍경
눈 덮인 원통 읍내. 겨울 풍경이 너무 예쁘다.

아, 주차는… 솔직히 헬이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은 따로 없고, 골목에 알아서 대야 한다. 맘 편하게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듯.

마지막으로, 수아네 식당 방문 시 꿀팁 하나!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특히 주말에는 무조건 전화 필수!

오늘도 맛집 탐험 성공! 다음에는 또 어떤 숨겨진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나?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