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이 캔버스 위 물감처럼 번져갈 때, 나는 미식의 설렘을 안고 창원의창구로 향했다. 늘 새로운 맛을 갈망하는 미식가인 내게, ‘샤브올데이’는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 같은 강렬한 예감으로 다가왔다.
드디어 도착한 샤브올데이 창원의창점. 푸른색과 흰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외관이 산뜻한 첫인상을 주었다. 건물에 새겨진 “Always 365 Fresh”라는 문구는 신선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은은한 조명 아래, 분리된 좌석들이 편안한 식사를 약속하는 듯했다. 아, 이런 세심한 배려가 좋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살펴보니, 4가지 다채로운 육수가 눈에 띄었다. 담백한 양지 육수, 칼칼한 얼큰 육수, 매혹적인 마라 육수, 그리고 은은한 버섯 육수. 고민 끝에, 나는 깊고 풍부한 맛을 느껴보고 싶어 양지 육수와 얼큰 육수를 선택했다. 마치 팔레트 위의 물감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육수들이 나만의 미식 경험을 창조할 준비를 마친 것 같았다.
곧이어 테이블 위로 육수가 담긴 냄비가 놓였다. 뽀얀 양지 육수와 붉은 빛깔의 얼큰 육수가 자아내는 대비는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이제, 샤브샤브의 주인공인 소고기를 맞이할 차례. 샤브올데이에서는 설도, 양지, 목심 세 가지 부위의 프리미엄 소고기를 제공한다. 윤기가 흐르는 선홍빛 소고기를 보는 순간, 입안에 침이 고였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샐러드바로 향했다.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싱싱한 제철 야채들은 물론, 월남쌈 재료, 핫푸드, 디저트까지. 마치 보물창고를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샐러드바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샐러드바 한켠에는 나무 소재를 사용한 듯한 야채 보관함이 놓여있었는데, 붉은 파프리카와 초록색 피망 등 다채로운 색감의 야채들이 싱싱함을 뽐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샤브샤브에 빠질 수 없는 야채들을 한가득 담았다. 배추, 청경채, 숙주, 버섯 등 신선한 야채들을 보니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월남쌈 코너에서 라이스페이퍼와 갖가지 채소, 소스들을 챙겨 나만의 월남쌈을 만들 준비도 마쳤다.
뜨겁게 끓어오르는 육수에 야채를 넣으니, 싱그러운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자, 얇게 슬라이스된 소고기를 육수에 살짝 담갔다. 찰나의 순간, 소고기는 아름다운 갈색으로 변신했다. 젓가락으로 건져 올린 소고기를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양지 육수의 담백함이 소고기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이번에는 얼큰 육수에 소고기를 넣어 맛을 보았다.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얼큰함이, 묘하게 중독성 있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나는 양지 육수와 얼큰 육수를 번갈아 맛보았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나는 두 가지 육수를 조화롭게 이끌며 나만의 샤브샤브 симфония를 완성해갔다.
샤브샤브를 즐기는 중간중간,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핫푸드들을 맛보았다. 바삭한 버팔로윙, 매콤달콤한 떡볶이, 고소한 볶음밥 등 다채로운 메뉴들이 입맛을 돋우었다. 특히, 미나리 삼겹살은 향긋한 미나리와 고소한 삼겹살의 조합이 일품이었다. 핫푸드 코너에는 먹음직스러운 튀김 요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붉은색 양념이 인상적인 닭강정과 노릇노릇한 튀김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월남쌈도 빼놓을 수 없었다.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적셔, 갖가지 채소와 고기를 넣고 돌돌 말았다. 땅콩 소스에 찍어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어느덧 배가 불러왔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샤브샤브의 마지막 코스, 죽과 칼국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은 육수에 밥과 김가루, 계란을 넣어 만든 죽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했다. 칼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특히, 얼큰 육수에 끓인 칼국수는 칼칼한 국물 맛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코너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নিয়ে왔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입안을 상쾌하게 마무리해주었고, 향긋한 커피는 나른함을 쫓아주었다. 샤브올데이에서는 생맥주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일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며, 나는 샤브올데이 창원의창점에서 경험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떠올렸다. 신선한 재료, 다양한 메뉴,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다. 가족 외식, 친구들과의 모임, 회식 등 어떤 자리에도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아기의자와 식기까지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는 더욱 편리할 것 같다.
창원의 새로운 맛집 기준을 제시하는 샤브올데이. 나는 이곳에서, 단순한 식사를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선물받았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펼쳐진 창원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푸른 하늘과 초록빛 산, 그리고 그 아래 자리 잡은 도시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오늘 맛본 샤브샤브의 다채로운 맛처럼, 창원에는 다양한 매력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과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창원의 다음 미식 여정을 기약했다.
언젠가 다시 창원을 찾게 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샤브올데이를 방문할 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또 다른 맛의 감동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갈 것이다. 창원의 맛있는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