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의 향수를 따라서… 구리 맛집 ‘포레스힐’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서울 근교의 맛

오랜만에 서울 근교로 바람 쐬러 나섰지.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릇한 자연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더라. 목적지는 구리, 그 중에서도 ‘포레스힐’이라는 곳이었어. 예전에 홍석천 씨가 운영했다던 ‘마이첼시’ 자리에 새로 문을 열었다는 소문을 듣고 얼마나 궁금했던지! 홍석천 씨의 손맛이야 워낙 유명하잖어. 그 자리에 새로 들어선 곳은 어떤 맛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핸들을 잡았지.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밤에는 가로등이 없어 좀 무섭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낮에 오길 잘했다 싶었어. 드디어 도착한 ‘포레스힐’은 소문대로 입구부터가 아주 그림 같더라.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Restaurant & Cafe 라고 적힌 간판을 보니,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어.

탁 트인 창밖 풍경이 보이는 포레스힐 내부 모습
넓은 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실내, 까사미아 쇼룸처럼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였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까사미아 쇼룸처럼 꾸며진 아늑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어. 높은 천장과 넓은 창 덕분에 답답함 없이 탁 트인 느낌이 참 좋더라. 하얀 커튼이 드리워진 창밖으로는 푸릇한 정원 뷰가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마치 외국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 실내 좌석도 좋지만, 날씨가 워낙 좋아서 나는 탁 트인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지.

테라스는 넓은 잔디밭과 캠핑카가 어우러져 마치 외국에 캠핑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어. 마침 강아지를 데리고 온 손님들도 몇몇 보이더라. 알고 보니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라, 댕댕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 나도 다음에는 우리 집 강아지 데리고 와야겠다 싶었어. 곧 애견 수영장도 만들 예정이라니, 댕댕이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겠어.

자리에 앉으니, 친절한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 메뉴를 훑어보니, 태국 음식을 전문으로 하면서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더라. 똠얌꿍 쌀국수, 새우살 튀김 같은 태국 음식도 땡겼지만, 오늘은 왠지 파스타가 더 끌리더라고. 그래서 새우 로제 파스타 하나랑, 친구랑 같이 먹을 바베큐 폭립을 시켰지.

새우 로제 파스타 클로즈업 사진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새우 로제 파스타. 탱글탱글한 새우와 진한 로제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따끈따끈한 파스타가 먼저 나왔어. 커다란 새우가 듬뿍 들어간 로제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더라. 포크로 돌돌 말아 한 입 먹어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로제 향이 정말 일품이었어. 새우도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씹을 때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게 정말 꿀맛이더라.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파스타 맛이랑은 또 다른,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졌어.

바베큐 폭립과 감자튀김이 함께 담긴 나무 도마 사진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바베큐 폭립과 짭짤한 감자튀김의 조화!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어.

곧이어 나온 바베큐 폭립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더라. 나무 도마 위에 폭립과 함께 푸짐하게 담겨 나온 감자튀김도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칼로 슥슥 썰어 한 입 먹어보니,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바베큐 소스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살코기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거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튀김도 폭립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더라.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댕댕이들, 캠핑카 옆에서 와인잔을 기울이는 연인들… 그 모습들이 어우러져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더라.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

크림 파스타 위로 잎채소가 얹어진 모습
부드러운 크림 파스타는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

옆 테이블을 슬쩍 보니, 다들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많이 먹는 것 같더라. 특히, 크림 파스타는 소스가 어찌나 부드러워 보이는지,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어. 스테이크도 두툼한 게, 굽기도 딱 알맞아 보이고… 아, 그리고 고이꾸온도 많이들 시켜 먹던데, 큼지막한 게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

밥을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음식은 입에 맞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시더라. 이런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사장님 말씀으로는, 앞으로 메뉴도 계속 개발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더라.

테이블 위에 놓인 다양한 음식 사진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즐거운 식사를!

아, 그리고 여기 예전에 홍석천 님이 운영하시던 ‘마이첼시’였다고 하더라고. 어쩐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더라니. 주인은 바뀌었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홍석천 님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거야.

고이꾸온 클로즈업 사진
신선한 채소가 가득 들어간 고이꾸온. 겉은 쫄깃하고 속은 아삭아삭, 건강해지는 맛이었어.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어. 양도 아주 푸짐한 편은 아니었고. 그래도 분위기 좋고, 음식 맛도 괜찮으니, 가끔 특별한 날 기분 내러 오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

오징어 튀김 덮밥 클로즈업 사진
겉바속촉 오징어 튀김이 듬뿍 올라간 덮밥. 매콤한 소스 덕분에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었어.

다음에 방문하면, 태국 음식에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 똠얌꿍 쌀국수도 궁금하고, 새우살 튀김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야외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밤에는 조명도 켜준다던데, 밤 분위기도 꽤 낭만적일 것 같거든.

‘포레스힐’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며 힐링 제대로 하고 돌아왔어.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구리 맛집 ‘포레스힐’에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때?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댕댕이 데리고 가! 완전 강추야!

스테이크 클로즈업 사진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굽기도 딱 좋았어.

아참, 어버이날 즈음에 갔더니, 할머니께서 떡 선물도 주시더라고. 이런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다니, 정말 감동이었어. ‘포레스힐’,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고마운 곳이야. 다음에 또 방문할게!

토마토 파스타 위로 잎채소가 얹어진 모습
싱싱한 토마토와 허브 향이 가득한 토마토 파스타.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이 좋았어.
포레스힐 야외 테이블 전경
탁 트인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식사. 마치 외국에 온 듯한 기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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