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훌쩍 다가온 겨울,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니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거 있지? 마침 아산 쪽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산마루가든에 드디어 방문했어. 여기,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지역명 예당저수지 맛집이래서 얼마나 기대했는지 몰라!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굽이굽이 길을 따라 올라가니,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산마루가든이 모습을 드러냈어. 겉으로 보기에는 오래된 시골집 같은 정겨운 분위기! 주차장이 넓진 않았지만,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간 덕분에 다행히 주차할 자리가 있었어. 주차를 하고 내리니, 저 멀리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정말 그림 같더라. 확 트인 뷰를 보니, 굳었던 어깨가 스르륵 풀리는 기분이었어.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어. 예전에는 평상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두 테이블 좌석으로 바뀌었더라. 따뜻한 온돌 바닥에 앉으니,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어. 메뉴판을 보니 어죽뿐만 아니라 메기매운탕, 새우매운탕, 냉면 등 다양한 메뉴가 있더라. 하지만 오늘의 목적은 오직 어죽! 어죽(보통)을 주문했지. 곱빼기는 양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했지만, 혹시 남길까 봐 보통으로 선택했어. 가격은 보통 10,000원, 곱빼기는 11,000원이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 김치, 깍두기, 콩자반,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 밑반찬은 소박했지만, 하나하나 정갈한 느낌이었어. 특히 동치미는 살얼음이 동동 뜬 게, 보기만 해도 입안이 개운해지는 기분! 솔직히 김치는 내 입맛에는 묵은 맛이 좀 강했지만, 다른 반찬들은 깔끔하니 맛있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죽이 등장했어!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뽀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걸 보니, 절로 침이 꼴깍 삼켜지더라. 어죽 안에는 소면, 수제비, 밥이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고소한 깨가 솔솔 뿌려져 있었어.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걸쭉한 국물이 진한 맛을 예감하게 했지.

후루룩, 뜨거운 어죽 국물을 한 입 맛보니… 야, 여기 진짜 맛있어!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보양식 먹는 느낌이랄까? 민물새우가 들어가서 살짝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는 게, 비린 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감칠맛이 폭발하더라. 특히 쫄깃한 수제비와 부드러운 소면, 그리고 밥알이 어우러지는 식감이 정말 최고였어.
먹다 보니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게, 제대로 몸보신하는 기분! 뜨거워서 후후 불어가며 정신없이 먹었어. 밑반찬으로 나온 시원한 동치미는 매콤한 어죽과 환상의 조합을 자랑했지. 묵은 김치는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으니 나름 괜찮더라.

어죽을 먹으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어.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야외에서 먹어봐야겠어.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어죽을 먹는 운치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정신없이 어죽을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이 보이더라. 솔직히 양이 좀 적은가 싶었는데, 먹다 보니 은근히 배가 불렀어. 하지만 다음에는 꼭 곱빼기를 시켜서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젊은 남자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더라.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이라고! 역시 맛도 맛이지만,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산마루가든에서 나와 예당저수지 주변을 산책했는데, 탁 트인 풍경이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 특히 예당호 출렁다리는 꼭 한번 가봐야 할 명소라고 하니, 식사 후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산에서 맛있는 어죽을 먹고 싶다면, 산마루가든 완전 강추! 뜨끈하고 진한 어죽 국물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야. 특히 예당저수지 뷰는 덤! 꼭 한번 방문해서 맛있는 어죽도 먹고, 멋진 풍경도 감상해보길 바라. 후회하지 않을 거야!
총평:
* 맛: ★★★★☆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 비린 맛 전혀 없음)
* 가격: ★★★★☆ (가성비 좋은 가격!)
* 분위기: ★★★★☆ (정겨운 시골집 분위기, 예당저수지 뷰 최고!)
* 서비스: ★★★★★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