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약초백숙 원주점: 잊을 수 없는 건강한 맛, 매지리에서 찾은 보양 맛집 여정

어릴 적 아픈 나를 위해 닭죽을 끓여주시던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생각나는 날이었어. 몸도 으슬으슬하고, 괜히 기운도 없는 게, 뜨끈한 국물에 푹 삶은 닭고기 한 점이 간절하더라고. 그래서 원주에서 몸보신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맛집, 가리왕산 약초백숙을 찾아 나섰지. 소문 듣자 하니, 이곳은 그냥 닭백숙이 아니라 귀한 약초를 듬뿍 넣어 끓인 보양식이라 하니, 기대감이 컸어.

가게 앞에 다다르니, 넓찍한 주차장이 눈에 띄었어. 허둥지둥 주차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차를 댈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지. 차에서 내려 가게를 올려다보니, 하얀 외벽에 “가리왕산 약초백숙”이라고 쓰인 노란 간판이 정겹게 맞아주는 듯했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하고 넓은 홀이 펼쳐졌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가리왕산 약초백숙 외부 전경
정갈한 외관이 인상적인 가리왕산 약초백숙. 어서 몸보신하러 들어가 볼까나.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건 ‘약초삼계탕’이었어. 옻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옻오리, 닭볶음탕도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세심하게 느껴졌지.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은 왠지 맑은 국물이 당겨 약초삼계탕을 주문했어. 곁들여 먹을 감자전도 하나 추가하고 말이야.

주문하고 나니, 따뜻한 둥굴레차가 먼저 나왔어.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벌써부터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지. 차를 홀짝이며 가게 안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어.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지. 아,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걱정 없겠더라.

잠시 후,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에 차려지기 시작했어. 김치, 깍두기, 꼬막, 시래기나물 등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지. 특히 꼬막은 어찌나 맛있던지, 삼계탕 나오기도 전에 몇 번이나 리필해 먹었는지 몰라. 사장님 인심도 좋으셔서, 더 달라고 말씀드리니 푸짐하게 가져다주시더라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약초삼계탕이 뚝배기에 담겨 나왔어. 뽀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가 얹어져 있고, 뚝배기 안에는 큼지막한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었지. 코를 찌르는 듯한 강한 약초 향이 아니라, 은은하게 퍼지는 약초 향이 참 좋았어.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보니, 이야, 이 맛이야! 15가지 약재를 우려낸 육수라더니, 정말 국물이 깊고 깔끔했어. 텁텁함 없이 개운한 맛이, 속까지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이었지.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뼈와 살이 легко 분리되었어. 푹 삶아져서 그런지, 입에 넣으니 스르륵 녹는 듯했지.

닭 뱃속에는 찹쌀밥, 대추, 인삼 등이 듬뿍 들어있었어. 찹쌀밥은 쫀득쫀득하고, 대추는 달콤하고, 인삼은 쌉싸름한 게, 정말 제대로 된 보양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지. 닭고기 한 점에 찹쌀밥 한 숟갈 올려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김치, 깍두기 올려 먹어도 꿀맛이고 말이야. 특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간장 소스에 청양고추를 넣어 닭고기를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깔끔한 맛만 남았어.

약초삼계탕 한 숟갈
닭고기, 찹쌀, 대추, 인삼까지! 한 숟갈에 담긴 건강함.

삼계탕을 먹는 동안, 갓 구워져 나온 감자전도 맛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게,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지.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라. 아이들 먹으라고 시킨 돈까스를 어른들이 더 많이 먹는다는 후기가 있던데, 다음에는 돈까스도 한번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맛깔스러운 밑반찬
정갈한 밑반찬들이 삼계탕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정신없이 삼계탕을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이 보이더라고. 닭 뼈 하나 남기지 않고 국물까지 싹싹 비웠어.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숨쉬기 힘들 정도였지. 하지만, 왠지 모르게 속은 편안하고, 몸은 따뜻해지는 게, 정말 제대로 몸보신한 기분이었어.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더니, 사장님께서 직접 담그셨다는 엄나무 식혜를 한 잔 내어주시더라고. 많이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게, 정말 맛있었어. 식혜까지 마시니, 정말 완벽한 식사였다는 생각이 들었지.

가리왕산 약초백숙에서 맛있는 삼계탕을 먹고 나오니, 정말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았어.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고, 맛있는 음식 덕분에 몸도 마음도 든든해졌지. 원주에서 삼계탕 맛집을 찾는다면, 가리왕산 약초백숙에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약초삼계탕 근접샷
뽀얀 국물과 야들야들한 닭고기의 조화! 다시 봐도 군침이 꼴깍.

참, 이곳은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 근처에 있어서, 학교에 볼일이 있거나, 은행나무길 단풍 구경 왔다가 들르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넓은 주차장 덕분에 주차 걱정도 없고 말이야.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서, 몸보신 제대로 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돌아오는 길,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어. 마치 할머니가 끓여주신 닭죽을 먹고 났을 때처럼 말이야. 가리왕산 약초백숙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공간이었어. 앞으로 몸이 허할 때마다, 이곳을 찾아와 든든하게 몸보신해야겠어.

다채로운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밑반찬들. 맛도 최고!
보글보글 끓는 삼계탕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삼계탕. 뜨끈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약초삼계탕 속 약재들
몸에 좋은 약재들이 듬뿍! 건강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야들야들한 닭고기
젓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면 뼈와 살이 легко 분리되는 야들야들한 닭고기.
맛있는 깍두기
삼계탕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깍두기.
깔끔한 내부
청결하고 쾌적한 식사 공간.
뚝배기 한가득 삼계탕
양이 푸짐해서 더욱 만족스러운 삼계탕.
푸짐한 한상차림
삼계탕과 밑반찬의 조화가 훌륭한 한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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