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배에서 천둥이 치더라고. 꼬르륵 소리가 어찌나 큰지, 옆 사람에게 민망할 정도였어. 원래 아침은 잘 안 챙겨 먹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진짜 뭐라도 넣어야겠다 싶더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기사식당이 생각났어. 24시간 한다니까, 지금 가면 딱이겠다 싶었지. 이름하여 감나무집기사식당! 영등포에서 알아주는 밥집이라는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하면서 차를 몰았어.
도착하니까 새벽인데도 차들이 꽤 있더라.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어. 새벽에 주차하기 힘든 곳도 많은데, 여기는 그런 걱정 없으니 맘 편히 올 수 있겠어.

가게 앞에 딱 서니까,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들었어. 간판에 ‘감나무집’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데, 왠지 할머니가 해주시는 밥상 같은 느낌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더라. 테이블도 넉넉하게 있고, 혼자 와서 먹기 좋은 자리도 있어서 부담 없이 앉을 수 있었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입구에서 주문부터 해야 한다더라고. 메뉴를 보니까, 돼지불백, 두부찌개, 고등어구이, 닭볶음탕… 와, 진짜 메뉴 다양하더라. 뭘 먹을까 한참 고민했어. 기사식당답게 가격도 착해.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밥 한 끼 제대로 먹으려면 만 원은 훌쩍 넘는데, 여기는 가격도 괜찮아서 부담 없이 시킬 수 있겠더라.
고민 끝에, 제일 유명하다는 돼지불백이랑, 새벽에 뜨끈하게 먹기 좋은 두부찌개를 시켰어. 선불로 계산하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밑반찬이랑 국수를 가져다주시더라.

밑반찬은 김치, 무생채, 두부조림, 콩나물무침 이렇게 나오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어. 특히 무생채! 이거 진짜 밥도둑이야. 아삭아삭하고 새콤달콤한 게, 돼지불백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이야.

그리고 특이하게, 주문하면 국수를 에피타이저처럼 주시더라고. 따뜻한 멸치육수에 소면이 담겨 나오는데, 양은 딱 한 입 거리야. 입맛 돋우기에 딱 좋더라. 후루룩 면치기하고 있으니, 드디어 메인 메뉴 등장!
돼지불백은 연탄불에 구워서 그런지 불향이 확 나면서 진짜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 얼른 폰 꺼내서 사진부터 찍었지.

돼지불백 한 점을 상추에 싸서 무생채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입에서 살살 녹더라. 달콤 짭짤한 돼지불백에 아삭한 무생채, 그리고 향긋한 상추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맛이야. 쌈 싸 먹으니까 진짜 쉴 새 없이 들어가더라.
두부찌개는 빨간 국물에 두부, 애호박, 양파,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국물 한 입 떠먹으니까,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게,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야. 특히 두부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 밥에 슥슥 비벼서 김치 올려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밥을 어찌나 많이 주셨는지,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어. 그래도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지. 밥이랑 반찬은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눈치 안 보고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야.
다 먹고 나니까, 진짜 든든하더라. 새벽부터 움직여서 피곤했는데, 따뜻한 밥 먹으니까 힘이 나는 것 같았어. 계산하고 나오는데, 입구에 건빵이 쌓여 있더라고. 봉지에 담아서 가져갈 수 있게 해놨는데, 왠지 옛날 생각나고 좋더라.
감나무집기사식당,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24시간 영업하니까 언제든 부담 없이 갈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아. 특히 새벽에 밥 먹을 데 없을 때, 여기 오면 진짜 든든하게 배 채울 수 있을 거야.

다만,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바쁘신 와중에도 반찬 리필은 잘 해주셨지만, 막 엄청 살갑게 대해주시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거. 하지만 뭐, 맛있는 밥 먹으러 간 거니까,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아, 그리고 화장실은 실내에 있는데, 여자 화장실이랑 남녀공용 화장실이 같이 있대. 참고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감나무집기사식당은 맛, 가격, 편의성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특히 24시간 영업이라는 점이 진짜 매력적이야. 새벽에 갑자기 밥 먹고 싶을 때, 여기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 같아. 영등포 지역 주민이라면, 꼭 한 번 가보길 추천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무한도전 팬이라면, 여기 꼭 가봐야 해. 멤버들이 맛있게 밥 먹는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 왠지 나도 같이 밥 먹는 기분 들고 좋더라. 추억도 되살아나고, 밥맛도 더 좋아지는 느낌이랄까?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닭볶음탕도 맛있어 보이던데, 다음에는 닭볶음탕에 도전해봐야겠어.
오늘도 맛있는 밥 먹고 힘내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영등포 맛집 감나무집기사식당, 완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