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향수와 김치말이국수의 황홀경, 용인 종착역에서 맛보는 특별한 고기 맛집

어릴 적 기차 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용인으로 향했다. 종착역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아련함과, 그곳에서 맛볼 특별한 음식이 있다는 기대감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평범한 식당이 아닌, 추억과 맛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이야기에 마음은 이미 종착역 플랫폼에 도착해 있었다.

드디어 눈 앞에 나타난 종착역은 이름처럼 기차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붉은 벽돌과 파란색 간판이 어우러진 외관은 마치 어린 시절 기차 여행의 기억을 소환하는 듯했다. ‘종착역’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박힌 간판을 바라보며, 나는 잠시 추억에 잠겼다.

종착역 외관
기차역을 모티브로 한 종착역의 외관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과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 중앙에 놓인 독특한 형태의 불판이 눈에 띄었다. 마치 기차의 일부를 옮겨 놓은 듯한 디자인은 종착역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듯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소금구이, 삼겹살, 소갈비살…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메뉴들. 하지만 나의 선택은 뭉텅소금고기와 삼겹살이었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멜젓, 와사비, 쌈장… 취향에 따라 고기의 풍미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벽면에는 기차 여행을 테마로 한 사진과 소품들이 가득했다. 낡은 기차표, 오래된 여행 가방, 빛바랜 엽서…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뭉텅소금고기와 삼겹살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숯불 위에서 지글거리는 고기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가는 고기를 바라보며, 나는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불판 위 고기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뭉텅소금고기와 삼겹살.

잘 익은 뭉텅소금고기를 한 점 집어 들었다. 육즙이 가득한 고기는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삼겹살 역시 훌륭했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은 왜 이곳이 용인 고기 맛집으로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시켜 주었다.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소스들은 맛의 즐거움을 더했다. 멜젓에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폭발했고,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알싸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쌈장에 찍어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건강한 맛까지 느낄 수 있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시원한 김치말이국수가 간절해졌다. 종착역의 김치말이국수는 특히 유명하다고 들었기에, 기대를 가득 안고 주문했다. 잠시 후,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김치말이국수의 비주얼은 상상 이상이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육수와 푸짐한 김치의 조화는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면을 한 젓가락 크게 집어 입에 넣으니, 새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온몸을 휘감았다.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듯했다.

김치말이국수와 고기 한 상
시원한 김치말이국수와 숯불 고기의 환상적인 조합.

김치말이국수의 면발은 쫄깃하고 탱탱했다. 육수는 적당히 새콤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김치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고기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은 더욱 환상적이었다. 뜨겁게 달궈진 입 안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김치말이국수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정신없이 김치말이국수를 흡입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다들 각자 하나씩 김치말이국수를 시켜 먹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너무 맛있어서 하나를 더 추가 주문했다. 4명이서 김치말이국수 3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는 기염을 토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무료로 제공되는 김치찌개가 눈에 들어왔다. 얼큰한 김치찌개는 고기로 느끼해진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김치찌개 안에는 돼지고기와 두부가 듬뿍 들어 있어, 든든함까지 더했다.

종착역에서는 고기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조합도 제공한다. 구운 김, 오징어젓갈, 그리고 프리미엄 YDL한돈을 함께 먹는 ‘종착역 한입 꿀조합’은 색다른 풍미를 선사한다. 짭짤한 김과 쫄깃한 젓갈, 그리고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종착역 한입 꿀조합 안내
고기의 풍미를 더하는 ‘종착역 한입 꿀조합’.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기차역을 닮은 독특한 외관은 밤이 되니 더욱 운치 있었다. 나는 종착역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오늘 하루의 추억을 기록했다.

용인 종착역은 단순한 고기집이 아닌, 추억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 훌륭한 품질의 고기,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김치말이국수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종착역에서의 식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특히, 종착역의 김치말이국수는 나의 인생 맛집으로 등극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쫄깃한 면발, 아삭한 김치의 조화는 그 어떤 국수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맛이었다. 앞으로도 김치말이국수가 생각날 때마다 종착역을 찾게 될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소갈비살과 열무김치말이국수를 꼭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어린 시절 기차 여행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 싶다. 종착역은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곳이다.

용인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종착역을 강력 추천한다. 기차역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잊을 수 없는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종착역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종착역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맛있는 음식,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종착역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용인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한번 종착역에 들러 맛있는 김치말이국수를 맛보고 싶다. 그 맛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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