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 해수욕장, 파도 소리 들으며 힐링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지더라고. 바닷가 왔으면 무조건 고기 아입니까! 근처에 괜찮은 고깃집 없나 폭풍 검색하다가, 사과나무 훈연칩으로 굽는 돼지고기 집을 발견했지 뭐야. 냄새부터 장난 아닐 것 같아서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출발! 주차장도 넓어서 아주 맘에 들었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훈연향이 코를 간지럽히는게,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더라니까. 테이블마다 놓인 동그란 불판과 깔끔한 환풍시설이 눈에 띄었고, 곧 직원분이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줬어. 메뉴판을 보니 숙성 삼겹살, 목살 등 다양한 부위가 있었는데, 우리는 제일 인기 많다는 숙성 삼겹살을 시켰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완전 푸짐한 거 있지. 싱싱한 쌈 채소는 기본이고, 깻잎 장아찌, 갓김치, 묵은지, 샐러드 등등… 고기랑 곁들여 먹으면 환상일 것 같은 반찬들이 한가득이었어. 특히 맘에 들었던 건 새콤달콤하게 무쳐진 파절이! 고기 먹을 때 파절이 없으면 섭섭하잖아? 그리고 쌈장, 소금, 와사비 말고도 특제 소스가 두 가지나 더 있어서, 취향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숙성 삼겹살 등장! 땟깔부터가 남다르더라. 선홍빛 육색에 촘촘하게 박힌 마블링이, 딱 봐도 퀄리티 좋은 고기라는 걸 알 수 있었지. 게다가 두께도 엄청 두툼해서, 씹는 맛 제대로겠구나 싶었어. 불판이 달궈지자 직원분이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올려주셨는데,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사과나무 훈연향이 확 퍼지는 게 진짜 예술이었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사과나무 훈연! 불판 옆에 사과나무 훈연칩을 놓아두는데, 이게 진짜 신의 한 수더라. 은은한 사과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서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는 싹 잡아주고, 풍미는 훨씬 깊어지거든. 솔직히 돼지고기가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 있나 싶을 정도였어.

직원분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그릴링 서비스도 완전 감동이었어. 덕분에 나는 편하게 젓가락만 들고 기다릴 수 있었지.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진 고기는 역시 다르더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어.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진짜 꿀맛!
첫 점은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더라. 돼지고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 부드럽고, 훈연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진짜 최고였어. 그 다음엔 쌈 채소에 파절이, 갓김치, 쌈장 듬뿍 올려서 크게 한 쌈! 아삭아삭한 식감과 다채로운 맛이 어우러져서, 쉴 새 없이 젓가락질하게 만들더라니까.

고기 먹는 중간중간에 된장찌개도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이것도 완전 강추! 3천원밖에 안 하는데 양도 푸짐하고, 두부도 듬뿍 들어있어서 진짜 가성비 최고였어.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국물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니까, 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겠더라 ㅋㅋㅋ

옆 테이블에서 다들 구미식 고기 찌개를 시켜 먹길래 우리도 궁금해서 하나 시켜봤거든? 와… 이거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잖아.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안에 들어있는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고, 국물에 밥 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면 진짜 꿀맛이야. 고기 먹고 나서 꼭 찌개로 마무리해줘야 한다!
배부르게 밥 먹고 나오니, 바로 앞에 영일대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더라. 밤바다 보면서 소화도 시키고, 이야기도 나누고, 완전 완벽한 마무리였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에 친절한 서비스, 훌륭한 맛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었어. 특히 사과나무 훈연칩으로 굽는 돼지고기는 진짜 꼭 한번 먹어봐야 해! 영일대 해수욕장 놀러 가면 무조건 여기 다시 갈 거야. 자신 있게 추천하는 포항 영일대 맛집!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