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혼밥러의 행복, 기다려서 먹을 만한 가성비 끝판왕 갈비 맛집 정복기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이다. 거제에 출장 온 지도 벌써 3일째, 슬슬 집밥이 그리워질 때도 됐지만, 새로운 맛집을 탐험하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다. 특히 오늘은 삼성중공업 근처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인지, 1인분 주문은 가능한지, 카운터석은 있는지, 혼자 밥 먹어도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인지 꼼꼼히 따져봤다. 결론은, “무조건 가야 한다!”였다.

숙소를 나서, 네이버 지도를 켜고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삼성중공업이 가까워질수록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인지, 주변 식당들은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간판은 생각보다 소박했지만, 풍겨져 나오는 아우라는 예사롭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았지만,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안심했다. 혼밥 레벨 99인 나에게 테이블 간 간격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중요한 건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니까. 메뉴판을 펼쳐 들고,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갈비, LA갈비… 다 맛있어 보이는데, 혼자서는 뭘 먹어야 후회 없을까?

고심 끝에, 대표 메뉴인 갈비를 주문했다. 혼자 왔다고 하니, 직원분께서 “혼자 드시기에는 양이 좀 많을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다. “네, 괜찮습니다! 맛있으면 다 먹을 수 있어요!”라고 패기 넘치게 대답했다. 사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양 걱정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차려지기 시작했다.

갈비 한 상 차림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갈비 한 상 차림. 혼밥도 문제없다!

싱싱한 쌈 채소, 아삭한 샐러드, 그리고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뜨겁게 달궈진 숯불 위에 놓인 독특한 불판이 인상적이었다. 불판 가장자리에는 계란물을 부어 촉촉한 계란찜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런 센스, 정말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비가 등장했다. 두툼한 갈빗살에 칼집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 모습이 먹음직스러웠다. 숯불 위에 갈비를 올리자,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에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갈비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갈비, 이 소리, 이 냄새! 혼밥의 외로움도 잊게 만드는 마법

잘 익은 갈비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 터져 나왔다. 과하지 않은 양념 덕분에 갈비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또한 최고였다.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향긋함과 갈비의 풍미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게다가,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게 서툴러 보였는지, 사장님께서 직접 갈비를 구워주시기도 했다. 덕분에,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갈비를 다 먹어갈 때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노가리를 구워주셨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노가리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맥주 한 잔이 간절했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패스하기로 했다. 다음에는 꼭 친구와 함께 와서, 갈비와 노가리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겨야겠다.

옆 테이블에서는 LA갈비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나도 다음에는 LA갈비를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LA갈비는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게다가, 된장찌개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된장찌개는 살짝 싱겁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니 한번 도전해볼 만한 메뉴인 것 같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께서는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서, 다시 숙소로 향했다. 배도 부르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최고의 힐링이다.

거제 지역에서 혼밥하기 좋은 갈비집을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가성비까지 훌륭하니,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험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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