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저녁 약속이 잡혔다. 목적지는 원주, 그것도 지인이 극찬해 마지않던 이자카야 ‘예주’였다. 며칠 전부터 메뉴를 정해놓고 얼마나 설렜던가. 퇴근 시간이 가까워올수록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었다. 6시 예약 시간. 서둘러 도착하니 이미 테이블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역시, 소문난 맛집은 다르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의 질감이 살아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펼치니 숙성회, 초밥, 파스타, 탕 등 다채로운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늘의 추천 메뉴’라는 문구가 적힌 고등어 봉초밥 사진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곁들일 술로는 깔끔한 사케 한 병을 주문했다. 첫 잔을 입에 대니, 은은한 쌀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긴장이 풀리는 듯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등어 봉초밥이 나왔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고등어, 그 아래 촘촘하게 박힌 밥알, 김, 생강, 와사비의 조화는 보기만 해도 황홀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입에 넣으니, 신선한 고등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폭발하는 느낌이었다. 톡 쏘는 와사비와 향긋한 생강이 더해지니, 그 맛은 더욱 깊어졌다.
함께 나온 김에 싸서 먹으니 또 다른 맛이었다. 바삭한 김의 식감과 고등어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밥 위에 가지런히 놓인 고등어의 은빛 자태는 눈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곁들여 나온 와사비의 싱그러움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다음 메뉴는 ‘예주’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모듬 사시미였다. 도미, 방어, 참치, 단새우 등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해산물이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도미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고, 붉은 빛깔의 참치는 풍부한 지방의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특히 큼지막한 단새우는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져 나갔다.

사진에서처럼, 플레이팅 또한 훌륭했다.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곁들여 나오는 해초, 생강 절임, 쌈장, 간장 등도 맛깔스럽게 담겨 나왔다. 특히 쌈장은 ‘예주’만의 비법으로 만든 듯,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사시미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사케를 한 잔 더 주문했다. 술이 들어가니, 이야기는 더욱 무르익어갔다. 친구와 나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주’의 편안한 분위기는 대화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뜨끈한 국물이 당겨 나가사키 짬뽕을 추가했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짬뽕은 푸짐한 해산물과 채소로 가득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깊고 진한 맛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돼지뼈 육수의 깊은 풍미와 해산물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술안주로도 훌륭했고, 식사로도 손색이 없었다.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좋았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짬뽕 안에는 새우, 오징어,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신선한 해산물 덕분에 국물 맛이 더욱 깊고 시원했던 것 같다. 짬뽕 위에 올려진 푸릇한 채소 고명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이쯤 되니 살짝 느끼한 음식이 당겼다. 메뉴판을 뒤적이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전복내장 파스타를 주문했다. 처음 맛보는 메뉴였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이었다. 잠시 후, 테이블에 놓인 파스타는 진한 녹색 빛깔을 띠고 있었다. 전복 내장의 깊은 향이 코를 자극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입에 넣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전복 내장의 풍미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파스타 면에 소스가 잘 배어 있어,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예주’에서는 평소에 흔히 접하기 어려운 고등어회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꼭 고등어회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늦어지자, 손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비우기 시작했다. 우리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게 문을 나섰다. 나오면서 보니, 옷걸이까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배려가 느껴졌다.

돌아오는 길, ‘예주’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맛있는 음식, 좋은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이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예주’를 원주 맛집이라고 칭찬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예주’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 또한 훌륭한 곳이다.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연인과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모임, 가족 외식 등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특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예주’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손님들의 작은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예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술도 즐길 수 있다. 사케, 맥주, 하이볼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음식과의 궁합도 훌륭하다.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료수도 준비되어 있다.

‘예주’는 원주에서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신선한 해산물과 수준 높은 요리,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원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예주’를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조만간 다시 방문하여, 그동안 못 먹어본 메뉴들을 섭렵할 예정이다. 특히, ‘예주’의 숙성회는 원주에서 최고라는 칭찬이 자자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맛봐야겠다.
‘예주’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곁들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곳. ‘예주’는 그런 특별한 공간이다.
다음 방문 때는 조금 더 일찍 가서, 여유롭게 ‘예주’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 창가 자리에 앉아, 원주의 야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예주’는 나에게 단순한 맛집이 아닌, 인생 맛집으로 기억될 것 같다.

참, ‘예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메뉴가 있다. 바로 포테이토 사라다다. 흔한 메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주’의 포테이토 사라다는 특별하다. 부드러운 감자와 아삭한 채소의 조화가 일품이며, 마요네즈 소스의 달콤함이 입맛을 돋운다. 특히, 함께 나오는 바게트 빵에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다.
‘예주’는 언제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곳이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요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언제나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원주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예주’를 강력 추천한다. 당신의 미각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이제 ‘예주’는 나에게 원주를 방문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예주’는 사랑입니다.

‘예주’에서의 특별한 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원주 이자카야 ‘예주’,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