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밥상처럼 푸근한 그 맛! 거제 평행선 수월점, 어서 오이소!

아이고, 며칠 전 거제에 있는 ‘평행선 수월점’에 다녀왔는데, 그 맛이 어찌나 좋던지 옛날 우리 엄마 손맛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 뻔했다니까. 시골 할머니가 팔 남매 국밥 말아주시듯 푸짐하고 정성 가득한 그곳의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처음에는 ‘평행선’이라는 이름이 왠지 낯설기도 하고, 요즘 젊은이들이 다니는 세련된 곳인가 싶어 살짝 긴장했더랬죠. 그런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와! 이거 마치 시골집 대청마루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해지는 거예요. 겉에서 볼 땐 현대적인 건물인데, 안으로 들어서니 은은한 조명에 나무가 주는 따뜻함, 그리고 잔잔한 음악까지 어우러져 여기가 바로 쉼터구나 싶었답니다.

평행선 수월점 내부 전경
넓고 쾌적한 평행선 수월점 내부 모습

이곳은 빵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진열대에 빼곡하게 쌓인 빵들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뭘 먼저 집어야 할지 군침이 꼴깍 넘어갔죠. 특히 ‘소금빵’이 종류별로 얼마나 많은지, 마치 무인도에 갇혀도 굶지는 않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옛날에는 쌀밥에 된장찌개면 끝이었는데, 요즘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다니, 참말로 세상 좋아졌어요.

다양한 종류의 소금빵
한눈에 반하는 먹음직스러운 소금빵의 향연

제가 처음 맛본 건 바로 그 유명한 ‘마늘 소금빵’이었어요.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서 한입 베어 물면 ‘크리스피!’ 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고, 속은 쫄깃한 빵결에 마늘의 알싸함과 버터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아이고, 이걸 말로 어떻게 다 표현하리오.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옛날 엄마가 갓 구워주신 빵’ 그 맛이었어요.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맛 말이에요.

시그니처 소금빵
겉바속촉의 정석, 마늘 버터 소금빵

같이 간 일행은 ‘모카 소금빵’을 골랐는데, 은은하게 퍼지는 모카 향과 짭짤한 소금빵의 조화가 또 일품이더군요. 씁쓸한 듯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커피 없이도 홀짝홀짝 넘어갔어요. ‘아이고, 이 맛 좀 봐라!’를 연발하며 맛을 음미했답니다.

커피 이야기도 빼놓을 수가 없죠. 저는 ‘시그니처 라떼’를 주문했는데요, 첫 모금에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우유와 진한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정말 환상이었어요.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은, 딱 제 입맛에 맞는 그 맛이었죠. ‘커피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시그니처 라떼와 디저트
부드러운 라떼와 상큼한 과일 디저트의 조화

그리고 ‘얼그레이 라떼’도 시켰는데, 홍차의 깊은 향과 은은한 달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었어요. 평소 홍차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분명 좋아하실 맛이었죠. 마치 잘 우려낸 찻잎의 향을 머금은 듯,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답니다.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달콤한 케이크와 상큼한 디저트, 그리고 커피

디저트도 놓칠 수 없었죠.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정말이지 ‘입에서 스르륵 녹아내리는’ 그런 맛이었어요. 겉은 살짝 그을린 듯 고소하고, 속은 꾸덕하면서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이… 이야, 이건 정말 찐이에요, 찐! 커피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았어요.

샌드위치도 주문했는데, ‘크루아상 샌드위치’였어요. 겹겹이 살아있는 크루아상의 바삭함과 속을 꽉 채운 신선한 야채, 그리고 햄과 치즈의 조화가…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든든하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었답니다. 마치 집에서 정성껏 만들어준 샌드위치처럼 말이에요.

특히 좋았던 점은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시다는 거예요. 마치 친척집에 온 손님을 대하듯,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응대를 해주시는데,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 인사를 건네실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훈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곳 ‘평행선 수월점’은 넓고 쾌적해서 여럿이 함께 와도 좋겠더라고요. 예전 고현점은 자리가 좁아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는데, 여기는 좌석 간격도 넓고 편안하게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어요.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차를 가지고 오기도 편했답니다.

또 좋았던 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있다는 거예요. 늦은 오후에 갔었는데, 커피 생각이 간절했지만 잠을 설칠까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디카페인도 맛이 좋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역시나 깔끔하고 맛있는 게, ‘옛날 엄마가 타주시던 그 커피’ 같았어요.

이곳에 오니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 정겹고 따뜻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특히 ‘소세지빵’은 어릴 적 시장에서 사 먹던 그 맛 그대로였답니다. 톡 터지는 소세지와 쫄깃한 빵의 조화는 아이들 입맛에도 딱이에요.

사실 이곳은 예전에 갔던 고현점도 참 좋았는데, 수월점은 더 넓고 쾌적해서 개인적으로 더 만족스러웠어요. 빵 종류도 그대로에,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몰라요.

다음번에는 오늘 맛보지 못했던 다른 빵들도 꼭 맛봐야겠어요. ‘치즈케이크’도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눈여겨보고 있답니다. 거제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처럼 마음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돌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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