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제 뭘 그렇게 맛있는 걸 먹었냐고요? 요즘 동대문에 정말 핫한 중식집이 있다고 해서 저도 한번 용기 내서 방문했죠. 사실 옆에 진짜 유명한 데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무슨…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래도 이 근처면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되겠지?’ 하고 얼떨결에 들어갔는데… 와… 진심으로 ‘이거 미쳤다!’ 소리 나올 뻔했어요.
처음 딱 들어서는데, 뭔가 다른 중국집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거예요. 테이블도 적당히 넓고, 내부도 깔끔한 편이었어요. 일단 기본 찬으로 짜샤이가 나오는데, 이게 뭔가 좀 신선하더라고요. 그리고 물 대신 자스민차가 나온다는 점! ‘오~ 기본은 하는구나!’ 속으로 생각하며 기대감을 키웠죠.
저랑 친구들은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저는 삼선간짜장을 시켰고, 친구들은 유니짜장과 기본 짜장을 시켰어요. 그리고 메인 디쉬로는 사천 탕수육을 주문했답니다. 첫 메뉴가 나올 때까지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다렸어요.

근데 제 삼선간짜장이 딱 나왔는데… 음… 비주얼은 괜찮았어요. 뭐랄까, 춘장 소스 위에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먹음직스럽게 올라가 있었죠. 젓가락으로 살짝 비벼서 한 입 딱 먹는 순간… ‘잉?’ 싶더라고요. 분명 삼선인데, 뭔가 맛이… 밍숭맹숭?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해산물이 적당히 들어있긴 했는데, 싱싱하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들어있네’ 정도? 친구들 것도 살짝 맛봤는데, 유니짜장도 그렇고 기본 짜장도 그렇고… 고기는 들어있는데, ‘와,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가장 큰 기대감을 안고 시켰던 사천 탕수육… 이거는 진짜… 노코멘트 하고 싶어요. 튀김옷은 눅눅해서 바삭함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었고, 소스는 그냥 케첩에 고춧가루 살짝 뿌린 듯한 맛? 솔직히 말해서, 다른 유명한 중국집의 사천 탕수육과 비교하면… 비교 자체가 실례일 정도였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맛없고 눅눅한 탕수육의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거… 이쯤 되니 저희 모두 ‘와, 돈값 제대로 못 하는 중국집 여기 인정!’이라며 서로를 보며 헛웃음만 나왔답니다.

이대로 실망하고 자리를 뜨려던 찰나, 저희 테이블 옆 테이블에서 엄청난 비주얼의 짬뽕과 잡채밥이 등장하는 거예요. 붉은 국물에 푸짐하게 담긴 해물과 채소, 그리고 윤기 좌르르 흐르는 잡채밥… ‘아니, 저건 또 뭐지?’ 저희는 이미 앞에서 먹은 음식 때문에 실망감이 극에 달했지만, 친구가 용기 내서 “저거 혹시 짬뽕이랑 잡채밥인가요?” 하고 물어봤죠. 그러더니 “네, 저희는 짬뽕이랑 고추잡채밥 시켰어요. 여기 짬뽕이랑 잡채밥이 진짜 끝내줘요!”라는 답이 돌아오는 거예요.

저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럼 딱 하나만 더 시켜보자! 해서 짬뽕과 고추잡채밥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와… 진심으로… ‘대박…’

옆 테이블에서 듣자마자 바로 주문한 짬뽕, 이게 진짜 물건이었어요. 일단 국물 색깔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붉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딱 한 숟가락 뜨는데, 와… 시원함 그 자체! 매콤한데 전혀 맵지 않고, 입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이…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해산물도 정말 신선하고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채소들도 아삭한 식감을 살려서 조리했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먹었던 짬뽕들은 다 뭐였나 싶을 정도였어요. 진짜, 그 옆에 유명한 원쓰*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는 말, 100% 인정합니다!
그리고 고추잡채밥! 이것도 진짜… 밥 위에 윤기 좌르르 흐르는 고추잡채가 듬뿍 올라가 있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젓가락으로 살짝 비벼서 한 입 먹는 순간… ‘이건 밥도둑이다!’ 싶더라고요. 매콤달콤한 소스가 밥알 하나하나에 착 달라붙는데, 씹을수록 고추와 피망의 아삭함, 그리고 부드러운 고기가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맛을 냈어요. 이걸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그냥 반찬처럼 먹어도 맛있고… 술안주로도 딱이겠더라고요.
저희는 이미 짬뽕과 고추잡채밥에 완전 빠져버렸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메뉴들도 더 시켜보자! 하고 잡탕밥과 유린기, 그리고 해물마파두부까지 주문했답니다.
잡탕밥도 역시나 대박이었어요. 짬뽕 국물처럼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소스에 각종 해물과 채소가 어우러져서 밥 비벼 먹기 딱 좋더라고요. 살짝만 비벼도 밥알 사이에 양념이 쏙쏙 스며들어서… 와, 이거 정말 제대로 된 별미예요.
그리고 유린기! 이거는 정말 꼭 드셔보셔야 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 튀김에 새콤달콤 매콤한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탕수육보다 백배 천배 낫더라고요. 탕수육 대신 무조건 유린기 시키세요! 두 번 시키세요!
마지막으로 해물마파두부. 이 메뉴는… 음, 살짝 아쉬웠어요. 맛은 있었는데, ‘아, 조금만 더 매콤했으면 완벽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부드러운 두부와 신선한 해산물이 어우러져서 밥반찬으로 훌륭했어요.
솔직히 처음 삼선간짜장과 사천 탕수육 때문에 엄청 실망했었는데, 짬뽕과 고추잡채밥을 먹고 나서는 저희 모두 태세 전환 제대로 했잖아요. ‘아, 우리가 메뉴 선택을 잘못했구나!’ 싶었죠.
이날 저희는 정말 인생 중국집을 하나 제대로 찾은 것 같아요. 특히 짬뽕과 고추잡채밥은… 와… 진짜 다시 생각해도 군침이 돌아요. 물론, 지금은 이 위치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하니, 그곳도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원래는 ‘이 돈으로 이걸?’ 하고 후회할 뻔했는데, 마지막에 시킨 메뉴들 덕분에 정말 기분 좋게 나왔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동대문 근처에서 맛있는 중식집을 찾고 계신다면, 이곳… 아니, 이전하신 그곳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짬뽕이랑 고추잡채밥은… 진심 레전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