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면 딱 떠오르는 것, 바로 억양 억수로 정겨운 사투리와 싱싱한 해산물 아니겠어? 이번에 내가 부산 깡통시장에 있는 양곱창 맛집, ‘대정양곱창’에 다녀왔는데, 이야… 여기 진짜 미쳤다! 국제시장, 부산타워, 용두산공원까지 볼거리도 넘쳐나는 이 동네에서, 맛으로 정점을 찍는 곳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금요일, 늦잠 푹 자고 느지막이 출발했는데도, 이미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다행히 휴일 오후 4시라는 애매한 시간 덕분에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본관, 신관, 별관까지 있을 정도로 규모가 꽤 큰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더라.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오는 듯.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양념구이가 이 집의 대표 메뉴라길래 망설임 없이 “양념구이 주세요!” 외쳤지. 주문할 때 우동사리는 무조건 같이 시켜야 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꼭!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념구이 등장!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곱창, 대창, 특양, 염통이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데,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야. 맵싹한 양념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침샘 폭발 직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큼지막하게 썰린 버섯이 듬뿍 올라가 있는 것도 특징.
돌판 아래에는 은은한 불이 있어서, 먹는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자작하게 깔린 국물이 보글보글 끓는 모습은 진짜… 이건 무조건 소주 각이다.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태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 노릇노릇 익어가는 곱창들을 보고 있자니, 현기증이… 꼬르륵…
드디어 첫 입! 쫄깃쫄깃한 대창을 입에 넣는 순간, 진짜 눈이 번쩍 뜨이는 맛. 맵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이 대창 특유의 고소한 기름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진짜 이건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대정양곱창만의 독보적인 양념 맛!
곱창, 대창, 특양, 염통… 부위별로 식감이 다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해. 특히 쫄깃한 특양은 진짜 최고! 염통은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고.

그리고 잊지 마, 우동사리! 이 양념에 우동사리 안 비벼 먹으면 진짜 후회한다. 쫄깃한 면발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쫙 배어드는데… 아, 진짜 침 나온다. 면치기하면서 소주 한 잔 딱 들이켜면… 크… 여기가 바로 천국이지.
솔직히 말해서, 부산에서 학교 다닐 때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들 많이 가봤지만, 방송에 너무 많이 타서 실망한 적도 많았거든. 근데 대정양곱창은 진짜 찐이다. 괜히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게 아니었어.

특히 이 양념 맛은 진짜 잊을 수가 없어. 추성훈 양곱창도 맛있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대정양곱창에 한 표 던진다. (물론, 메뉴가 달라서 완전히 비교하긴 어렵지만!)
양념구이 다 먹고 볶음밥 안 먹으면 유죄! 남은 양념에 김가루 솔솔 뿌려 볶아주는 볶음밥은 진짜… K-디저트의 정석이지. 볶음밥 한 입 먹고 소주 한 병 더 시킨 건 안 비밀.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까, 밤에는 웨이팅이 더 심해진다고 하더라. 진짜 맛집은 시간대를 잘 맞춰서 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지.
배도 부르고, 소주도 살짝 올라오고… 기분 좋게 깡통시장을 한 바퀴 둘러봤어. 부산 명물 씨앗호떡도 하나 먹고, 기념품도 몇 개 사고. 역시 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거워.

다음에는 저녁에 와서 부산타워도 가보고, 용두산공원에서 야경도 봐야겠다. 물론, 대정양곱창은 또 들러야지!
부산 여행 간다면 대정양곱창은 무조건 필수 코스! 후회 안 할 거야. 장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