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 섬진강 메기매운탕에서 맛보는 고향의 맛, 서울근교 맛집 나들이!

아이고, 오늘따라 왠지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어찌나 땡기던지!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나 한번 가볼까 싶어 나섰다가, 예전에 눈여겨봐뒀던 북한산 아래 섬진강 메기매운탕 집이 떠올랐지 뭐유.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메기매운탕’ 세 글자가 어찌나 정겹던지, 보자마자 침이 꼴깍 넘어갔어.

구파발역에서 37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려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앞에서 내리니, 저 멀리 뭉게구름 아래 초록빛 산자락이 쫙 펼쳐지는데, 공기도 얼마나 맑은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 예비군 훈련장이 코앞이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씩씩한 기운도 느껴지는 것 같고.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니, 저 멀리 ‘섬진강 메기매운탕’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 파란 하늘 아래 하얀 간판이 어찌나 깨끗해 보이던지!

섬진강 메기매운탕 간판
파란 하늘 아래 시원하게 뻗은 ‘섬진강 메기매운탕’ 간판이 정겹구먼.

가게 앞에 다다르니 넓은 자갈밭 주차장이 눈에 띄었는데, 평일인데도 차들이 꽤 많이 세워져 있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싶어 기대감이 더욱 커졌지.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

가게 입구에는 커다란 수조가 놓여 있었는데, 싱싱한 메기들이 얼마나 쌩쌩하게 헤엄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더욱 믿음이 갔어. 아이고, 저 녀석들이 내 뱃속으로 들어올 녀석들이구먼! 싱싱한 메기를 보니, 어서 빨리 매운탕 맛을 보고 싶어 발걸음이 절로 빨라졌어.

싱싱한 메기들이 헤엄치는 수조
팔딱팔딱 힘 좋은 메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어.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정겹게 느껴졌지. 6월이 비교적 한가한 달이라고 하는데도 이 정도라니, 주말에는 얼마나 붐빌까 상상도 안 되더라고. 역시 맛집은 시기를 가리지 않는 법인가 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역시 메인 메뉴는 메기매운탕! 2인분에 48,000원이었는데, 양이 워낙 푸짐하다고 하니 기대가 됐어. 밥은 별도지만, 수제비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얼마나 맘에 들던지! 나는 워낙 매운탕에 밥 말아 먹는 걸 좋아해서, 밥 한 공기도 잊지 않고 주문했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 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들이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오이고추가 눈에 띄더라고. 하나 집어 맛보니, 살짝 매콤한 것이 입맛을 돋우는 데 아주 그만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기매운탕이 등장했는데,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커다란 냄비 가득 담긴 매운탕 위에는 신선한 미나리가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그 향긋한 향이 코를 찌르더라고. 아이고, 이 냄새만 맡아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구먼!

미나리가 듬뿍 올려진 메기매운탕
향긋한 미나리가 듬뿍 올라간 매운탕!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다셔지네.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 봤는데, 이야…!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양념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아주 그냥 폭발하는 맛!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이,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는 맛이었지. 특히 구수한 된장 베이스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국물 맛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

매운탕 속에 푹 삶아진 메기는 어찌나 부드럽고 담백하던지!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도 전혀 없고, 살이 아주 쫀득쫀득해서 식감도 좋았어.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 국물에 푹 적셔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 아이고, 이 맛에 내가 메기매운탕을 먹는 거 아니겠어!

섬진강 메기매운탕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미나리! 처음 매운탕에 넣어져 나오는 것 외에도, 바구니에 가득 담긴 신선한 미나리를 추가로 제공해 준다는 점이 얼마나 좋던지! 미나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그냥 정신 놓고 먹을 수밖에 없을 거야.

바구니에 담겨 나오는 신선한 미나리
향긋한 미나리가 듬뿍! 리필까지 해주니 인심도 후하셔라.

싱싱한 미나리를 매운탕에 듬뿍 넣어 살짝 익혀 먹으니, 향긋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최고였어. 메기 살과 함께 미나리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개운한 맛만 남더라고. 미나리 특유의 향긋함이 매운탕 국물과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지.

매운탕 속에는 큼지막한 감자도 듬뿍 들어 있었는데, 얼마나 푹 익었는지 입에 넣자마자 스르륵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어. 포슬포슬한 감자를 국물에 으깨어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정말 꿀맛이더라고. 아이고, 감자까지 맛있으니 반칙 아닙니까!

무료로 제공되는 수제비도 빼놓을 수 없지! 쫄깃쫄깃한 수제비를 매운탕에 넣어 끓여 먹으니, 든든함까지 더해져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 특히 국물이 워낙 진국이라, 수제비에 국물이 쏙 배어들어 더욱 맛있더라고.

나는 워낙 밥을 좋아해서, 밥 한 공기를 시켜 매운탕에 말아 먹었는데, 이야…! 이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 뜨끈한 밥알에 얼큰한 국물이 스며들어,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어.

양이 워낙 푸짐해서,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2인분인데도 3분의 1 이상이 남았어. 남은 음식이 아까워 포장해 가기로 했는데, 셀프 포장대까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참 편리했어. 포장 용기 값 1,000원은 따로 받으시더라고.

다 먹고 나니, 영수증에 팥빙수 10% 할인 쿠폰 도장을 찍어주시더라고. 팥빙수도 맛있다고 하던데, 너무 배가 불러서 차마 먹을 엄두가 안 났어. 다음에는 꼭 팥빙수까지 먹어봐야지. 가게 바로 앞에 커피숍도 있어서, 식사 후에 커피 한잔 즐기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섬진강 메기매운탕 가게 전경
맛있는 식사 후, 가게 앞에서 하늘을 보니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네.

섬진강 메기매운탕에서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오니, 속이 든든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종업원분들도 손이 빠르고 친절하셔서,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서울 근교에서 맛있는 맛집을 찾는다면, 북한산 아래 섬진강 메기매운탕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신선한 메기와 푸짐한 미나리, 그리고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정말 잊을 수 없는 곳이라, 먹고나면 분명 또 생각날거야.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 정겹고 푸근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섬진강 푯말
다음에 또 올게! 섬진강!

아, 그리고 주차장도 넓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으니,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을 거야. 다만, 주말에는 손님이 워낙 많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돌아오는 길, 괜스레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이, 역시 맛있는 음식이 주는 행복은 거부할 수 없는 것 같아. 섬진강 메기매운탕, 조만간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팥빙수까지 꼭 먹어봐야겠어!

매운탕과 밑반찬
얼큰한 매운탕에 맛깔난 밑반찬까지, 완벽한 한 상 차림!
맛있게 끓고 있는 매운탕
보글보글 끓는 매운탕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하네.
미나리, 대파, 마늘이 듬뿍 들어간 매운탕
미나리, 대파, 마늘까지 듬뿍! 건강해지는 맛이야.
메기 수조
싱싱한 메기들이 가득한 수조, 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것 같아.
섬진강 메기 매운탕
섬진강 메기 매운탕. 또 올게 기다려!
섬진강 메기 매운탕
섬진강 메기 매운탕, 서울 근교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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