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근처, 옛 북문에서 종로 쪽으로 걸어가는 그 뒷길 말이에요. 예전에도 참 아기자기하고 좋았는데, 작년 봄에 오고 오랜만에 다시 가보니 거리가 훨씬 넓어지고 가게들도 북적북적해졌더라고요. 젊은이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거리, 게다가 요즘엔 미디어 행사까지 열리고 있어서 밤이 되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정말 장관이에요. 마치 축제 한가운데 와 있는 듯한 기분이랄까?

성곽을 따라 걷기 좋고, 구경할 거리, 먹을거리도 많아서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변모했더라고요. 특히 밤에 보는 행궁동의 야경은 정말이지 압권이에요. 수원화성 곳곳에 펼쳐지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 쇼는넋 놓고 바라보게 만들죠.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성곽의 옛 모습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걸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니까요.

이렇게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나면 출출해지기 마련이잖아요? 행리단길은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돼요. 오늘은 뭘 먹을까 하다가, 눈에 확 띄는 외관의 가게를 발견했어요. 하얀색 건물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커다란 통유리창으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게 딱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YAM YAM CHA’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이름부터가 뭔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나요?

문 앞에 서니 은은한 조명과 함께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들려와요. 괜히 더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역시나 내부도 외관만큼이나 깔끔하고 감각적이더라고요.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좋았고,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걸려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약간은 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랄까? 왠지 이곳에서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기 좋을 것 같았어요.

메뉴판을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퓨전 요리부터 간단한 안주까지, 뭘 주문해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군침 도는 메뉴들이 가득했어요. 특히 곁들여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들도 눈에 띄었는데, 꼼꼼히 살펴보고는 몇 가지를 주문했어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위에 놓인 귀여운 냅킨이 눈에 들어왔어요. 노란색 바탕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냅킨인데, 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았죠.

가장 먼저 나온 건 바로 곁들임 메뉴였어요. 신선한 채소와 함께 나온 쌈 요리였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쌈 채소는 신선함이 생명인데, 이곳의 채소들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첫인상이 아주 좋았어요. 쌈장도 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서 채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메인 요리! 주문한 메뉴 중 하나는 바로 ‘파스타’였어요. 보통 이런 캐주얼한 식당에서 파스타를 주문하면 실망할 때도 있는데, 이곳의 파스타는 정말이지 기대 이상이었어요.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꾸덕한 크림소스가 면발에 듬뿍 코팅되어 있더라고요. 한 입 맛보는 순간,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이건 정말 ‘인생 파스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어요. 면발의 익힘 정도도 완벽해서 씹을 때마다 기분 좋은 식감을 느낄 수 있었죠.
또 다른 메뉴는 ‘타코야끼’를 전문으로 하는 옆집 ‘TAKO HARA’에서 델리하는 듯한 메뉴였어요. 이 근처에 그런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타코야끼 집에서 볼 법한 비주얼의 메뉴였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아주 제대로 된 맛이었어요. 짭짤한 소스와 마요네즈 소스가 어우러져 맥주 한 잔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딱일 것 같더라고요.
사실 이곳 ‘YAM YAM CHA’는 타코야끼 전문점은 아니지만,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퓨전 요리를 즐기면서도 부담 없이 곁들일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친구들이랑 나눠 먹기 딱 좋아요.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BRINGBLE CORNCHEESE’라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보이는 옆 가게였어요. 노란색 외관이 귀여워서 한번 보게 되는데, 아마 여기서도 맛있는 간식거리를 파는 모양이에요. 행리단길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가게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서비스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필요한 게 없는지 계속 신경 써주시더라고요. 바쁘신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응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수원 행궁동, 행리단길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요즘처럼 이런 멋진 미디어 행사까지 한다면 금상첨화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YAM YAM CHA’를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데이트 코스로도,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정말 딱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