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뭔가 특별한 게 먹고 싶어서 부산 중앙동을 어슬렁거렸어.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간판, “양배추식당”.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골목 안으로 들어갔지.
솔직히 처음엔 긴가민가했어. 간판도 크지 않고, 가게도 아담해서 그냥 지나칠 뻔했다니까. 에서 보이는 것처럼, 큰 길에서 살짝 벗어난 골목길에 숨어 있어서 눈 크게 뜨고 찾아야 해. 하지만 이런 숨겨진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가 또 쏠쏠하잖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날 감쌌어.
가게 안은 생각보다 아담했어. 테이블이 12개 정도 놓인 작은 공간이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 혼자 요리하고 서빙까지 다 하시는 사장님은 어찌나 친절하신지! 차분한 목소리로 메뉴를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괜히 마음이 놓였어. 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 아래에서 메뉴판을 보니,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
메뉴는 양배추롤이 메인인 것 같았어. 토마토 카베츠롤, 버섯크림 카베츠롤… 이름만 들어도 벌써 맛있을 것 같은 느낌! 거기에 양배추 고로케, 참치 스파게티, 새우 크림 카레까지. 정말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대표 메뉴인 토마토 카베츠롤과 양배추 고로케를 선택했어. 밥이랑 빵 중에 고를 수 있다길래, 토마토 소스에 찍어 먹기 좋다는 빵으로 결정!
주문을 하고 나니 식전 샐러드와 깍두기가 나왔어.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에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는데, 특히 귤이 통째로 올라가 있는 게 인상적이었어 . 샐러드를 한 입 먹으니 입안이 깔끔해지면서 식욕이 확 돋는 거 있지. 깍두기도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 정말 맛있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마토 카베츠롤이 나왔어! 커다란 접시에 토마토 소스가 듬뿍 담겨 있고, 그 위에 양배추롤 세 덩이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 롤 위에는 파슬리 가루와 치즈가 살짝 뿌려져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지 . 사진으로 다시 봐도 군침이 싹 도네.
일단 비주얼부터 합격! 이제 맛을 볼 차례. 칼로 양배추롤을 반으로 가르니, 안에 다진 고기가 가득 들어 있었어. 양배추의 부드러움과 고기의 촉촉함이 느껴지는 단면에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지. 포크로 콕 찍어서 토마토 소스를 듬뿍 묻혀 한 입 먹어봤어.
…와, 진짜 맛있다! 토마토소스는 시판 소스 맛이 아니라, 직접 만드신 것 같았어. 토마토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정말 특별한 맛이었지. 살짝 매콤한 맛도 느껴졌는데, 맵찔이인 나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였어. 양배추는 어찌나 부드럽게 삶아졌는지, 입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어.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고기는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토마토소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같이 나온 빵도 정말 부드러웠어. 토마토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빵의 담백함과 소스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꿀맛이었지. 샐러드도 중간중간 먹어주니 입안이 깔끔해지고, 음식의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었어. 를 보면 알겠지만, 샐러드, 깍두기, 빵까지 완벽한 조화였어.
양배추 고로케도 정말 별미였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지. 안에 들어있는 양배추는 어찌나 달콤한지! 고로케를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양배추의 풍미가 정말 좋았어. 양배추롤이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전혀 없고 정말 맛있더라.
솔직히 처음에는 양배추 요리라고 해서 별 기대 안 했거든. 근데 여기, 진짜 찐 맛집이야. 먹고 나서도 속이 정말 편안하고,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었어. 괜히 당뇨 있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게 아니더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정말 완벽한 식사였어.
처럼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고, 식기도 예뻐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 혼자서 요리하고 서빙까지 다 하시는데도,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어. 사장님의 친절함과 음식의 맛,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곳이었지.
다음에 방문하면 참치 스파게티랑 새우 크림 카레도 꼭 먹어봐야겠어. 그리고 양배추롤은 무조건 다시 시켜야지! 아, 그리고 여기, 영어 이름이 Cabbage’s Kitchen이래. 외국인 친구 데려와도 좋을 것 같아. 사장님 영어도 어느 정도 하시는 것 같더라고.
참, 여기 찾아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 수 있다는 거! 중앙역 7번 출구에서 나와서 구포밀면 오른쪽 골목으로 10미터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데, 간판 잘 보고 찾아가야 해.
부산 중앙동에 갈 일 있으면, 양배추식당 꼭 한번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정말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강력 추천!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