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온 가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다들 몸보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장어를 먹기로 결정했다.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부산 시청 근처의 맛집, 장덕풍천장어를 목적지로 정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양정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큼지막한 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마정 큰 길가에 자리 잡은 덕분에 찾기가 쉬웠다. 넓은 주차장 덕분에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숯불 향이 벌써부터 식욕을 자극했다.
예약을 미리 해둔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테이블 위에는 이미 정갈한 밑반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갓김치, 깻잎 장아찌, 백김치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다. 특히 맘에 들었던 건 신선한 쌈 채소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장어와 함께 쌈을 싸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풍천장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둘 다 맛보기로 결정했다. 1인분에 500g이라는 넉넉한 양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밥도 따로 주문했다. 잠시 후, 숯불이 들어오고 직원분께서 직접 장어를 구워주시기 시작했다.

숯불 위에서 장어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장어의 모습은 정말이지 황홀했다. 특히 이곳은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굽는 수고 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진 장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맛을 자랑했다. 불 조절도 어찌나 잘 하시던지, 타는 부분 하나 없이 골고루 잘 익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어 시식 시간! 먼저 소금구이부터 맛보았다. 큼지막한 장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장어가 정말 신선해서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서 풍미를 더했다. 살도 어찌나 두툼한지, 씹는 식감도 아주 훌륭했다.

장어 자체의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특제 소스는 장어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는 마법 같은 존재였다. 생강 채와 함께 쌈을 싸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깻잎 장아찌에 싸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이번에는 양념구이를 맛볼 차례.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장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감도는 달콤함과 매콤함이 입맛을 돋우었다. 숯불 향과 어우러진 양념의 풍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양념구이는 특히 깻잎과의 조화가 훌륭했다. 깻잎 특유의 향긋함이 양념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어린이 밥도 훌륭했다. 아이들이 먹기 좋게 잘게 썰어진 장어가 밥 위에 듬뿍 올려져 있었다. 평소 장어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어찌나 잘 먹던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메뉴였다.
장어를 먹는 중간중간, 셀프바를 이용해 부족한 반찬들을 마음껏 가져다 먹었다. 셀프바에는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와 밑반찬, 소스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맘에 들었던 건 샐러드바가 새롭게 오픈했다는 점이었다. 닭튀김을 비롯한 각종 샐러드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장어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만족스러웠다.

장어를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매실차와 슬러시가 제공되었다. 시원하고 달콤한 슬러시로 입가심을 하니, 정말 완벽한 식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이들은 슬러시를 너무나 좋아했다.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장덕풍천장어 시청점은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하고 퀄리티 좋은 장어를 맛볼 수 있다는 점,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다는 점,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등 장점이 가득한 곳이었다. 특히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는데, 직원분께서 멤버십 가입을 권유하셨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닭튀김을 비롯한 샐러드바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멤버십에 가입했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기에, 멤버십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직원분께서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챙겨주셨다.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너무나 기뻐했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 세심함에 감동했다. 장덕풍천장어 시청점은 정말이지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온 가족이 배부르고 행복한 표정이었다. 특히 어머니께서 너무나 만족스러워하셔서 더욱 기뻤다. 덕분에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 몸보신이 필요할 때나 가족 외식을 할 때, 장덕풍천장어 시청점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장덕풍천장어 시청점은 내게 단순히 맛있는 장어집 그 이상으로 기억될 것 같다.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고마운 공간,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곳.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맛집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오늘, 나는 부산에서 잊지 못할 맛의 맛집을 발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