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주말 오후, 답답한 서울 도심을 벗어나 뻥 뚫린 곳을 찾고 있었지. 어디 갈까 고민하다, 양평의 핫 플레이스, 양수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두물머리 근처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말이야. ‘수수’, 이름만 들어도 뭔가 퓨어하고 힐링되는 느낌이지? 차를 몰고 목적지로 향하는 길, 이미 내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어.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날 맞이한 건, 큼지막한 ‘SUSU’라는 글자 조형물이었어. 돌담 위에 세워진 하얀 글씨가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왔지. 주변 풍경이랑 어우러지는데, 이미 사진 백만 장 찍고 싶은 충동이 막 솟구쳤다니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우! 이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북한강의 광활한 풍경이 눈앞에 쫙 펼쳐지는데, 와… 숨이 멎는 줄 알았네. 차가운 겨울 바람에도 불구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어. 특히나 겨울에 찾아오니, 하얗게 눈 덮인 강과 잔잔한 물결이 정말이지 힐링 그 자체였지. 4계절 언제 와도 멋지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

이곳에 앉아만 있어도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어.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바쁘게 살다가 문득 찾아온 이곳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지. 큼지막한 느티나무가 정원 한가운데 멋스럽게 서 있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의자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줬어.

카페 내부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어. 특히 천장에 달린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들은 왠지 모르게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지. 널찍한 공간 덕분에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고, 좌석마다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우리들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았어.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이었지. 댕댕이 집사로서 이런 점은 정말이지 사랑이야.

메뉴를 살펴보니, 이름만 들어도 왠지 특별할 것 같은 ‘수수라떼’와 ‘바닐라라떼’가 눈에 띄었어. 리뷰들 보니 이 두 가지 메뉴가 정말 풍성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고 하더라고. 나는 무조건 시그니처지! 그래서 수수라떼를 주문했어. 그리고 빵도 빼놓을 수 없지. 바질 토마토 빵과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가 있었는데, 특히 바질 토마토 빵은 안에 크림치즈와 바질의 조화가 최고라고 극찬하는 글이 많아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지.

잠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어.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수수라떼는 크리미한 우유 거품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정말이지 혀끝에서부터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졌어. 마치 혀가 춤을 추는 듯한 느낌? 밸런스가 기가 막혔지.
그리고 대망의 바질 토마토 빵. 와, 이건 진짜 미쳤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빵에, 새콤달콤한 토마토와 향긋한 바질, 그리고 꾸덕한 크림치즈의 조합이 환상 그 자체였어.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흘렀지. 이 맛, 실화냐? 이건 정말 레전드야. 빵을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어.
가격대가 근처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있는 편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솔직히 이 뷰와 이 맛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 오히려 이 정도 뷰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싶었지. 마치 입장료를 내고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는 느낌이었어.
이곳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었어. 눈앞에 펼쳐지는 강을 바라보며 ‘물멍’ 때리기 딱 좋았지. 가끔씩 지나가는 기차 소리도 묘한 힐링을 선사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달까.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 공간이 조금 혼잡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오후라 그런지 여유로웠어.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했지. 다만, 2층은 노키즈존이라는 점, 그리고 겨울에는 야외 테라스가 조금 추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면 좋겠어. 하지만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기는 것도 정말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이지, 이곳은 ‘뷰 맛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 커피 맛보다는 풍경에 더 눈이 가는 곳이라고 하지만, 나는 커피 맛도, 빵 맛도 훌륭했다고 말하고 싶어. 특히 바질 토마토 빵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거야.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인상 깊었어. 이른 아침, 영업 시작 5분 전이었는데도 감사하게도 주문을 받아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지. 일하는 직원분들에게도 미안함이 느껴질 정도로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것 같았어.
양수리 근처에 구경할 곳도 많고 맛집들도 많으니, 드라이브 겸 나들이 가기에 정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해. 특히 답답한 일상에 지쳤거나, 특별한 뷰와 맛있는 음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카페 수수’ 강추야. 이곳에서 잠시나마 모든 시름을 잊고,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 내 혀는 이미 레전드 맛에 센드했고, 내 마음은 평온으로 가득 찼으니, 너희도 분명 만족할 거야.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