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손맛 그대로, 광주 향토 음식 맛집 ‘전라도밥상’에서 혼밥 성공!

오늘따라 유난히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그릇 뚝딱하고 싶은 날, 핸드폰을 켜 들고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아 나섰다. 검색 끝에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광주 미래아동병원 뒤쪽에 위치한 ‘전라도밥상’. 상호에서부터 느껴지는 깊은 내공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왠지, 전라도의 푸근한 맛이 나를 위로해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혼자 떠나는 맛집 탐험, 오늘도 혼밥 성공을 향하여!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한 공간이 펼쳐졌다. 나무 테이블과 푹신한 방석이 놓인 좌식 테이블이 편안함을 더했다. 벽 한쪽에는 정감 가는 손글씨로 큼지막하게 쓰인 메뉴판이 눈에 띄었다. 오리탕, 갈치조림, 동태탕… 하나하나 읊어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오히려 혼밥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듯했다.

전라도밥상 내부 테이블
넓고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 혼밥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뜨끈한 국물이 당긴다는 오늘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오리탕을 주문했다. 가격도 7천 원으로 부담 없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밑반찬들이 쉴 새 없이 테이블 위로 차려졌다.

반찬 가짓수가 무려 8가지! 콩나물, 김치, 멸치볶음, 나물 무침 등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에 감탄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짭짤하게 볶아진 멸치볶음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멸치볶음을 젓가락으로 집어 맛보니,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이었다.

푸짐한 밑반찬
다채로운 밑반찬은 무한리필! 인심 좋은 전라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반찬들도 하나씩 맛봤다. 간이 딱 맞게 배어든 콩나물무침,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김치, 향긋한 나물 무침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훌륭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반찬이 무한리필이라는 사실! 인심 좋은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뻔했다.

밑반찬을 음미하고 있으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리탕이 등장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오리탕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리는 듯했다. 뽀얀 국물 위로 듬뿍 올려진 부추와 깻잎이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국물 한 숟갈을 떠서 맛봤다. 진하고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오리의 깊은 풍미와 함께,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느껴졌다. 특히 깻잎의 향긋함이 더해져, 오리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밥 한 숟갈을 국물에 말아 크게 한 입 먹으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오리탕 안에는 부드러운 오리 고기가 듬뿍 들어있었다.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뼈에서 쉽게 분리되는 부드러운 살코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특히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니, 톡 쏘는 겨자의 향과 함께 오리 고기의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넓은 창가 좌석
창밖을 바라보며 혼밥을 즐기기에도 좋은 좌석.

정신없이 오리탕을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이 보였다. 뜨끈한 국물과 푸짐한 오리 고기 덕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게다가 맛있는 밑반찬까지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사장님께서는 “맛있게 드셨어요?”라며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불편함 없이,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전라도밥상’. 앞으로도 종종 혼밥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라도밥상’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전라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오리탕은 보양식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훌륭했다.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 덕분에, 누구나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광주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전라도밥상’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맛있는 광주 한 끼, 맛집 탐험 성공!

전라도밥상 내부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 혼자 방문해도 편안한 분위기다.

돌아오는 길, 따뜻한 오리탕의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내일은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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