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꽃갈비를 먹기 위해 시흥 정왕동으로 향했다. 오늘 방문할 곳은 바닷물 숙성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숙성한 꽃갈비로 유명한 “814바베큐”. 과연 어떤 맛일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가게 문을 열었다.
메뉴 소개: 꽃갈비, 삼겹살, 그리고 놓칠 수 없는 볶음밥
814바베큐의 메뉴는 꽃갈비, 특상삼겹, 특상목살, 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취급하고 있다. 메뉴판을 보니 ‘전국 5대 꽃갈비’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오늘 나의 목표는 오직 꽃갈비였기에 망설임 없이 2인분을 주문했다.

꽃갈비 (250g): 29,500원
이 집의 대표 메뉴. 바닷물에 수비드하는 숙성 방식으로 육즙을 가두었다고 한다. 최소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미디엄 레어로 구워주시니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깍둑썰기된 꽃갈비의 단면은 예술 그 자체다. 마블링이 촘촘하게 박혀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특상삼겹 (150g): 18,000원
두툼하게 썰어낸 삼겹살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함께 나오는 백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 없이 삼겹살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계란 볶음밥: 3,000원 (치즈 추가 시 3,000원 추가)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1인분인데도 양이 상당히 많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에 김치와 잘게 썰린 야채, 그리고 김가루가 듬뿍 뿌려져 나온다. 철판에 살짝 눌러붙은 볶음밥을 긁어먹는 맛은 정말 최고다. 치즈를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
814바베큐는 외관부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 손님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 외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차려졌다. 밑반찬은 동치미, 백김치, 갓김치, 깻잎 장아찌, 파채 무침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 특히 시원하고 달콤한 동치미는 기름진 고기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좋았다. 깻잎 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꽃갈비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고기는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전문적인 솜씨로 고기를 구워주시니,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고기를 굽는 동안에도 직원분들은 계속해서 테이블을 확인하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814바베큐의 또 다른 장점은 쾌적한 식사 환경이다. 고깃집 특유의 덥고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테이블마다 환풍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연기가 거의 나지 않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셔서 시원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불판 바로 앞에 작은 선풍기가 달려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섬세한 배려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
육즙 가득한 꽃갈비의 향연, 왜 시흥 맛집인지 직접 경험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갈비가 등장했다.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꽃갈비의 모습은 정말 황홀했다. 직원분께서 알맞게 익은 꽃갈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셨다.

첫 점은 소금만 살짝 찍어서 맛보았다. 입에 넣는 순간, 육즙이 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최고였다. 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정말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바닷물 숙성 덕분인지, 고기 자체의 풍미가 더욱 깊어진 느낌이었다.
다음으로는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먹어봤다. 알싸한 와사비가 꽃갈비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깻잎 장아찌에 싸서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다양한 밑반찬과 곁들여 먹으니, 질릴 틈 없이 계속해서 먹을 수 있었다.
꽃갈비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직원분께서 갈빗대에 붙은 살들을 발골해서 구워주셨다. 갈빗대에 붙은 살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마치 꼬들꼬들한 곱창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 볶음밥을 올리고, 그 위에 김가루를 듬뿍 뿌려주셨다. 볶음밥은 역시 눌어붙은 부분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숟가락으로 벅벅 긁어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가격 및 위치 정보, 재방문 의사 200%
814바베큐의 가격대는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고급 품질의 꽃갈비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둘이서 꽃갈비 2인분, 볶음밥 1인분을 먹으니 배가 터질 듯이 불렀다.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
휴무일: 연중무휴
주차 정보: 가게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교통편: 지하철 4호선 정왕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버스 이용 시, 정왕역 또는 시흥관광호텔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예약 필요 여부: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말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예약은 필수다.
814바베큐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꽃갈비의 맛은 물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시흥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찾는다면, 814바베큐를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아, 그리고 다음 방문 때는 꼭 삼겹살도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