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온 점심시간, 오늘은 뭘 먹을까 늘 고민이지만, 가끔은 밥 대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혼자 작업할 일이 많거나,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야 할 때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망설일 때가 많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곳, 바로 할리스 창원팔용점이다. 넓은 공간과 적당한 소음,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발걸음을 옮기곤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탁 트인 넓은 매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3층까지 좌석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언제 방문해도 원하는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창원역 근처 카페를 찾을 때 이곳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큼지막한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데, 특히 봄에는 싱그러운 초록색 나뭇잎이, 겨울에는 앙상하지만 운치 있는 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장 좋아하는 자리는 창가 쪽 테이블이다. 혼자 와서 노트북을 켜놓고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적당한 카페 소음은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시장통처럼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너무 조용해서 주변 소리가 다 들리는 그런 곳과는 다르다. 마치 나만의 작은 공간이 생긴 것처럼, 주변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혼자 오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곳곳에 개인용 좌석이나 칸막이로 분리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마치 나만을 위한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3층에는 모니터 사용이 가능한 룸까지 있다고 하니, 좀 더 본격적인 작업이나 소규모 스터디를 하러 오기에도 제격이다.

넓은 공간 덕분에 혼자 온 손님뿐만 아니라, 친구와 함께 와서 담소를 나누거나, 소규모 모임을 가지기에도 좋다. 길게 놓인 테이블 좌석은 여럿이서 앉아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가기 좋고, 칸막이로 구분된 공간들은 좀 더 프라이빗한 모임을 가능하게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커피 맛이다. 할리스커피의 명성에 걸맞게, 이곳의 커피는 늘 만족스럽다. 특히 ‘카카오파우더를 섞어 마시는 맛’이라는 표현처럼, 깊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은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준다. 내가 가장 즐겨 마시는 건 역시 ‘바닐라 딜라이트’.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달콤한 바닐라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나른한 오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디카페인 옵션까지 있어 저녁 늦게 방문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메뉴판을 보면 커피 외에도 라떼, 스무디, 주스 등 다양한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비 오는 날이면 따뜻한 커피 대신 상큼한 ‘제주 레몬 애플티’가 생각나곤 하는데, 달콤한 사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 과일 스무디나 요거트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어, 커피 외에 다른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있다.

커피와 함께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다. 달콤한 케이크나 쿠키는 물론,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오믈렛 라이스 같은 식사 메뉴도 있어, 점심시간에 방문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할리스커피’라고 적힌 로고와 함께 나오는 메뉴들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손색없다.
몇 번 방문했는지 셀 정도로 자주 찾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기분이 좋아진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서 ‘역시 이곳이 편안하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2층에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비흡연자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흡연자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3시간 이상 이용하려면 메뉴 1개 더 추가’라는 규칙이 있지만, 충분히 이해가 된다. 넓은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덕분에 너무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손님이 없어, 언제 방문해도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주차 걱정 없이 언제든 편하게 들를 수 있고, 맛있는 커피와 함께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 혼자여도 괜찮다는 용기를 주는 이곳, 할리스 창원팔용점에서 오늘도 나는 나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