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콧바람 쐬러 청주 나들이를 나섰지. 목적지는 요즘 뜨는 운리단길! 좁다란 골목길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 그중에서도 내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씨스네티룸’이었어. 겉에서 보기에도 앤티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이, 마치 유럽의 작은 골목에 숨어있는 티룸 같았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를 반기는 건 은은한 홍차 향과 따뜻한 조명이었어. 나무로 된 가구들과 고급스러운 그린, 와인 색감의 벽이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더라.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내가 귀족이라도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지. 아이고, 이런 분위기 너무 오랜만이라 설레는 거 있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세상에나! 홍차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눈이 휘둥그레지더라. 다즐링, 얼그레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홍차들이 가득했어.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렸지.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내 취향을 꼼꼼히 물어보시고는, ‘오늘의 추천 홍차’를 권해주셨어.
이 집은 스트레이트 티를 시키면 찻잔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특별하더라고. 알록달록 예쁜 찻잔들이 진열된 곳으로 안내받았는데, 어찌나 탐나는 것들이 많던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왠지 오늘 내 기분과 딱 어울리는 화사한 꽃무늬 찻잔을 골랐어. 찻잔 하나 골랐을 뿐인데, 벌써부터 티타임이 더욱 기대되는 거 있지.
홍차와 함께 곁들일 디저트로는 갓 구운 스콘과 마들렌이 포함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했어. 주문이 들어가자, 주방에서 맛있는 빵 냄새가 솔솔 풍겨져 나오는데, 어찌나 군침이 돌던지! 빵 굽는 냄새는 언제 맡아도 참 기분 좋아지는 향기인 것 같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프터눈 티 세트가 나왔어. 3단 트레이에 스콘, 마들렌, 케이크가 보기 좋게 담겨 나왔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디저트 같았어.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니까.

따뜻하게 우려낸 홍차를 찻잔에 따르고, 드디어 티타임을 시작했어. 은은한 홍차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따뜻한 차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정말 좋더라.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홍차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향긋하고 은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힐링되는 기분이었어.
갓 구운 스콘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어.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듬뿍 발라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정말 꿀맛이더라. 특히, 차가운 클로티드 크림의 부드러움과 따뜻한 스콘의 조화가 아주 환상적이었어.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야!
마들렌은 또 어떻고!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아주 완벽한 맛이었어. 버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홍차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 대한민국 최고 마들렌집이라는 칭찬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 입에서 스르륵 녹아!
분위기도 좋고, 홍차 맛도 좋고, 디저트도 맛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티타임을 즐겼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홍차와 디저트를 먹으니,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어. 마치 유럽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니까.
한 시간이라는 이용 시간 제한이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이해해야지.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시간 제약 없이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홍차와 디저트도 맛봐야지.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가게 안을 다시 한번 둘러봤어. 앤티크한 가구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따뜻한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티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더라.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거리는 은은한 조명으로 물들어 있었어. 씨스네티룸에서 맛있는 홍차와 디저트를 먹고 나오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어. 청주 운리단길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앞으로 종종 찾아와야겠어.
씨스네티룸은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양한 종류의 홍차, 그리고 갓 구운 맛있는 디저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어.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
아, 그리고 씨스네티룸은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야. 가게 곳곳이 예쁜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하거든. 특히, 샹들리에 앞에서 찍는 사진은 정말 인생샷이라니까. 소개팅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만,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워.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요즘 입소문이 많이 나서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는 게 좋을 거야.
씨스네티룸에서 특별한 티타임을 즐기고 나오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풍족해지는 기분이었어. 맛있는 음식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 청주에 놀러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창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어. 따뜻한 차 한 잔이 더욱 그리워지는 밤이었지.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 씨스네티룸 덕분에 제대로 느꼈다니까.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야겠어. 그땐 꼭 밀크티를 마셔봐야지. 다들 밀크티가 맛있다고 칭찬하더라고.

씨스네티룸은 내게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이었어. 그곳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특별한 공간이었고, 잊고 지냈던 여유와 낭만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곳이었지. 청주에 가면 꼭 다시 들러야 할 나만의 맛집으로 찜해뒀다니까.
아참, 그리고 여기 사장님 자부심이 대단하시더라고. 가게 구석구석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정성을 쏟으셨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라니.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곳이었어.
씨스네티룸, 꼭 한번 가보세요!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