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로 청평에 갔다가 우연히 들르게 된 ‘누마우동’. 검색 한번 해보고 간 건 아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사람 북적이는 모습에 ‘어? 여기 괜찮은 곳인가?’ 싶었어요. 외관은 언뜻 평범해 보였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문에 불이 환하게 켜진 걸 보고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캬~ 시원하게 펼쳐지는 북한강 뷰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멋진 풍경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느낌이었어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는데, 역시 우동 전문점답게 다양한 우동 메뉴가 눈에 띄더라고요. 붓카게 우동, 자루 우동, 카레 우동, 그리고 저희가 주문한 우동들까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붓카게 우동과 치즈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주변 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붓카게 우동이 품절될 때도 있다고 해서 살짝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저희는 다행히 맛볼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나온 붓카게 우동은 정말 비주얼부터 남달랐어요. 굵고 하얀 우동면 위로는 짭짤한 튀김 부스러기, 송송 썬 파, 그리고 동그란 어묵 튀김 같은 것이 정갈하게 올라가 있었죠. 곁들여 나온 쯔유 소스를 붓는 순간, 왠지 모를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붓카게 우동 면발의 식감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자가제면이라 그런지, 면발이 얼마나 탱글탱글하고 쫄깃한지!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게, 지금까지 먹어봤던 우동 면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시원한 쯔유 소스와의 조화도 환상적이었고요. 특히 더운 날씨에 먹으니 입안 가득 시원함이 퍼지면서 정말 좋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국물이 끝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주문한 치즈 돈까스! 와,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겉은 바삭한 튀김옷 속에, 쭉 늘어나는 치즈가 아주 가득했어요.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치즈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두툼한 고기도 전혀 퍽퍽하지 않고 육즙이 살아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곁들임으로 나온 얇게 썬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금상첨화였습니다.

치즈 돈까스를 시킨 딸아이도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제 우동도 뺏어 먹으면서 “엄마, 이것도 맛있는데 치즈 돈까스가 최고!”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돈까스보다 우동에 더 빠지셔서 제 우동을 계속 뺏어 드셨어요. 이 정도면 정말 맛집 인정이죠?

사실 처음에는 붓카게 우동의 간이 살짝 슴슴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명란이 올라가 있어서 그런지, 뭔가 애매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하지만 면발 자체의 쫄깃함과 깔끔한 국물 덕분에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카레 돈까스 정식도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특히 카레 색깔이 진하고 깊어 보여서 다음에 오면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죠.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뷰’입니다. 넓은 창 너머로 펼쳐지는 북한강 풍경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식사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었죠. 물 위에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날씨 좋은 날,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매장도 어찌나 깔끔하던지, 청결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곳은 가족 단위 손님이나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아 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 메뉴도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말이라 그런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손님이 꽤 많았어요. 1시쯤 왔을 때는 붓카게 우동과 자루 우동이 품절이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 인기 메뉴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돈까스도 맛있으니 혹시 품절되더라도 실망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특히 이 집은 돈까스도 정말 맛있었어요. 갓 튀겨 나와서 그런지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이 가득했습니다. 우동과 돈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다음에 청평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서 다른 우동 메뉴와 카레 돈까스도 맛보고 싶어요.
이곳은 정말 맛과 분위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멋진 북한강 뷰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완벽한 식사를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청평이나 가평 쪽으로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누마우동’에 꼭 한번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