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곳, 원조18번완당.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은 그 자체로 역사를 증명하는 듯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테이블 간 간격은 다소 좁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활기 넘치는 식당의 기운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벽 한 켠에는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는 사진들이 걸려 있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3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미리 정할 수 있었는데, 이미 마음속으로는 완당과 발국수를 찜해둔 터였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 주문을 마치자, 놀라울 정도로 음식이 빠르게 나왔다. 마치 오랜 단골손님을 대하는 듯한 능숙한 손놀림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완당이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얇게 빚은 완당피가 꽃처럼 피어 있었다. 그 위에는 싱그러운 채소와 앙증맞은 분홍색 어묵이 얹어져 보기에도 좋았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 입 떠 맛보니, 멸치 육수의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슴슴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완당피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는 완당 소는 잡내 없이 깔끔했고, 얇은 피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마치 따뜻한 위로를 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어서 발국수가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메밀면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왔고, 쯔유와 파, 김가루, 간 무가 함께 제공되었다. 쯔유에 겨자를 살짝 풀어 면을 적셔 먹으니, 입안에 시원함이 가득 찼다. 면은 어찌나 쫄깃하고 부드러운지, 끊어 먹을 필요도 없이 술술 넘어갔다. 쯔유는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감돌아, 면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발국수는 원래 ‘발’이라고 불리는 대나무로 만든 얕은 접시에 담겨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위생상의 문제로 지금은 큰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예전의 정취를 느낄 수 없어 살짝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은 변함없이 훌륭했다. 면을 쯔유에 듬뿍 적셔 입안에 넣으니, 은은한 메밀 향과 달콤 짭짤한 쯔유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겨자를 듬뿍 넣어 먹으니, 코를 톡 쏘는 알싸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완당과 발국수만으로는 살짝 아쉬울 것 같아 김밥과 유부초밥도 함께 주문했다. 김밥은 밥알이 살짝 질었지만, 간이 적당하고 속 재료도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다. 유부초밥은 유부의 짭짤함과 밥의 조화가 좋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완당, 발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다음에는 교자 완당과 함께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2층에서 서빙을 하시는 할머님이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셨다. 어디에서 왔는지, 음식은 입에 맞는지 등 따뜻한 질문에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데,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노포의 저력이 느껴졌다. 화려한 겉모습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정갈한 맛과 친절한 서비스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원조18번완당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공간이었다. 한 그릇의 완당과 발국수에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장인 정신과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부산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가게 옆에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주변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조18번완당은 부산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중 하나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친절한 서비스와 정겨운 분위기는 덤이다. 특히 발국수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이므로,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란다.
다음에 부산에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원조18번완당을 다시 찾을 것이다. 그 때는 완당면과 교자완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따뜻한 국물과 함께 부산의 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이번 방문에서 완당의 멸치 육수는 짜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흔히 접하는 멸치 육수와는 차별화된, 섬세하고 정갈한 풍미가 느껴졌다. 멸치의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완당피 또한 얇고 부드러워,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완당 소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했고, 육즙이 풍부하여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발국수의 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였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면발이었다. 쯔유는 간장의 짠맛과 미림의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을 냈다. 특히 쯔유에 겨자를 살짝 풀어 면을 적셔 먹으니, 코를 톡 쏘는 알싸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김밥과 유부초밥은 평범했지만, 완당과 발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김밥은 밥알이 살짝 질었지만, 간이 적당하고 속 재료도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다. 유부초밥은 유부의 짭짤함과 밥의 조화가 좋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다음에는 교자 완당과 함께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조18번완당의 메뉴는 단출하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깃든 음식들이다. 완당, 발국수, 김밥, 유부초밥 등 모든 메뉴에서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완당과 발국수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이므로,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란다.

가게 내부는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은 다소 좁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활기 넘치는 식당의 기운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벽 한 켠에는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는 사진들이 걸려 있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싹싹했으며, 음식도 빠르게 제공되었다. 특히 2층에서 서빙을 하시는 할머님은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말씨로 손님들을 맞이해주셨다. 마치 오랜 단골손님을 대하는 듯한 정겨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원조18번완당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공간이었다. 한 그릇의 완당과 발국수에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장인 정신과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부산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이곳은 부산 최고의 맛집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단순하지만 간결한 맛,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풍미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