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부산역 향수 자극 돈까스 맛집, 여기가 바로 레전드!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녀석 왈, “야, 내가 몇 년 전부터 벼르던 돈까스집 있는데, 드디어 가볼 때가 왔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곳이길래 저렇게 호들갑일까. 궁금증을 안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친구가 그토록 극찬한 곳은 바로 ‘달과 6펜스’라는 경양식 돈까스 전문점이었다. 이름부터가 뭔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랄까?

가게 문을 열자,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왁자지껄한 손님들의 웃음소리, 테이블마다 놓인 정겨운 돈까스 접시, 그리고 은은하게 풍기는 달콤한 소스 냄새까지. 모든 것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 어린 풍경이었다. 넓은 매장 덕분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밥을 즐기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돈까스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깜짝 놀랐다. 기본 경양식 돈까스는 물론이고, 치즈 돈까스, 고구마치즈 돈까스, 심지어 매운 돈까스까지! 결정 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꽤나 고민되는 순간이었다. 친구는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둔 메뉴가 있는지, 망설임 없이 생선까스를 주문했다. 엥? 돈까스집에 와서 생선까스라니…? 살짝 의아했지만, 친구의 강력 추천을 믿어보기로 했다. 나는 클래식하게 경양식 돈까스를 선택!

주문을 마치자, 곧바로 따끈한 스프가 나왔다. 후추 톡톡 뿌려 한 입 맛보니, 캬~ 이 맛이지! 어릴 적 엄마 아빠 손잡고 경양식집 가면 꼭 나오던 바로 그 스프 맛이었다. 진하지도 묽지도 않은 딱 적당한 농도에,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최고였다. 돈까스 나오기 전에 스프 한 그릇 뚝딱 비우는 건 국룰 아니겠어?

경양식 돈까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경양식 돈까스 비주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까스가 나왔다! 큼지막한 돈까스 위에 보기 좋게 뿌려진 소스,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와 마카로니, 옥수수&콩까지 완벽한 조화였다. 돈까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소스는 어디에서도 맛본 적 없는 독특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맛! 살짝 새콤달콤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정말 이거 미쳤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친구가 주문한 생선까스도 비주얼부터가 남달랐다. 커다란 생선 한 덩이가 통째로 튀겨져 나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흰 살 생선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튀김옷도 어찌나 바삭한지, ASMR이 따로 없을 정도였다. 특히, 생선까스 소스가 진짜 대박이었다. 타르타르 소스인 듯하면서도 뭔가 더 특별한 맛이 느껴졌는데,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고소함은 극대화해주는 마법 같은 소스였다.

생선까스
겉바속촉의 정석, 생선까스!

솔직히 생선까스는 별로 기대 안 했는데, 한 입 먹어보고 완전 반해버렸다. 친구 녀석이 왜 그렇게 생선까스를 강추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나도 다음에는 꼭 생선까스를 시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돈까스를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때쯤, 깍두기 한 입 먹어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 깍두기도 직접 담그시는 건지, 시원하고 아삭한 게 정말 맛있었다. 밥 위에 깍두기 올려 먹으니, 완전 꿀맛! 게다가 여기, 우동 국물도 준비되어 있다. 돈까스 먹다가 목 막힐 때쯤 따뜻한 국물 한 모금 마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지!

고구마 치즈 돈까스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듬뿍 들어간 치즈의 환상적인 조합!

옆 테이블을 슬쩍 보니, 고구마치즈 돈까스를 드시고 계셨다. 돈까스 위에 고구마 무스가 듬뿍 올라가 있고, 치즈가 흘러넘치는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다. 아, 저것도 진짜 맛있겠다… 괜히 시켰나? 다음에는 무조건 고구마치즈 돈까스 먹어야지! 그리고 매운 돈까스도 궁금하다. 매운 돈까스는 또 어떤 맛일까? 🤤

정신없이 돈까스를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가 텅 비어 있었다. 맙소사… 이렇게 맛있는 돈까스를 남김없이 해치우다니, 나 자신에게 감탄했다. 솔직히 양이 꽤 많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돼지런한 나, 칭찬해! 👍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시는 사장님께, “네!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라고 답했다.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오시면 더 맛있게 해드릴게요!”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설 수 있었다.

푸짐한 돈까스 한 상
돈까스, 샐러드, 마카로니, 옥수수… 완벽한 조합!

‘달과 6펜스’는 맛도 맛이지만, 가격도 정말 착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돈까스 한 끼 제대로 먹으려면 만 원은 훌쩍 넘기기 일쑤인데, 여기는 가격 부담 없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성비 최고! 👍

부산역 근처에서 1985년부터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부산 돈까스 맛집 ‘달과 6펜스’. 이곳은 단순한 돈까스 가게가 아니라,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돈까스는 물론이고, 친절한 서비스와 푸근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앞으로 부산역에 올 때마다 꼭 들러야 할 나만의 아지트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부산역 근처에서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무조건 ‘달과 6펜스’를 추천한다. 특히,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 돈까스, 진짜 레전드니까 꼭 한번 드셔보시길!

참고로, 옆 건물 주차장에 주차하면 1,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차를 가져오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거나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는 것이 좋다.

돈까스 한 상 차림
푸짐한 한 상 차림! 돈까스, 밥, 깍두기, 스프까지 완벽!

아, 그리고 혹시 혼밥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여기 강추한다. 혼자 와서 돈까스 뚝딱 해치우고 가는 사람들도 많으니, 전혀 부담 가질 필요 없다. 나도 다음에는 혼자 와서 고구마치즈 돈까스 먹어야지! 😋

오늘 ‘달과 6펜스’에서 정말 잊지 못할 식사를 했다. 맛있는 돈까스와 따뜻한 추억,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 앞으로 부산역에 오면 무조건 여기 와야겠다. ‘달과 6펜스’,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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