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잊게 하는 여수 장어, 인생 맛집 등극!

여행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맛집 탐방 아니겠어? 이번 여수 여행, 숙소 사장님의 강력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장어 맛집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명성 장어’. 간판 사진을 다음날 아침에 찍을 정도로 아주 그냥 푹 빠져버렸다 이거지!

태풍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야영은 물거품이 됐지만, 맛있는 저녁 식사 덕분에 텐트 젖을 걱정 따위 싹 잊어버렸다. 남편이랑 둘이 갔는데, 당연히 장어구이 2인분에 복분자 한 병 시켰지. 여행 와서는 원래 탕진잼 아니겠어?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 “아, 여기 찐이다” 하는 바이브.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게, 딱 봐도 현지인 맛집 포스였다. 역시나, 숙소 사장님 추천은 실패가 없지. 자리가 만석이라 잠깐 기다려야 했지만,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뭐. 맛있는 장어를 먹을 수만 있다면 뭔들 못 기다리겠어!

명성장어 메뉴판
벽에 붙은 메뉴판. 장어 말고도 꼬막 정식도 유명한가 보더라.

메뉴판을 스윽 훑어보니 장어 말고도 꼬막정식도 많이들 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오로지 장어만을 바라보고 왔으니, 꼬막은 다음 기회에… (올 기회가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착착 세팅되기 시작하는데, 와… 진짜 젓가락 둘 곳이 없을 정도로 푸짐하게 차려진다. 밑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게, 메인 메뉴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이 폭발했다. 특히 갓김치… 여수 갓김치는 진짜 레전드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어느님 등장! 숯불 위에 올려지자마자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아주 그냥 ASMR이 따로 없다. 장어가 어찌나 싱싱한지, 철판 위에서 꿈틀거리는 게 눈으로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장어와 밑반찬 한 상 차림
갓 잡은 듯 신선한 장어의 자태! 밑반찬 종류도 어마어마하다.

외국인 직원분들이 분담해서 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한 분은 밑반찬 세팅, 다른 한 분은 장어 굽기, 또 다른 한 분은 테이블 정리… 아주 그냥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더라. 덕분에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장어가 익어가니, 직원분이 장어 내장을 불판 가운데에 올려주셨다. 장어 내장은 처음 먹어봤는데, 꼬들꼬들한 식감이 아주 그냥 별미였다.

장어 굽는 모습
노릇노릇 익어가는 장어와 마늘, 그리고 가운데 올려진 장어 내장!

잘 익은 장어 한 점을 깻잎에 싸서 입에 넣으니, 입 안에서 그냥 녹아버린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진짜 환상적이었다. 쌈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고, 생강채랑 같이 먹어도 꿀맛! 진짜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해댔다.

장어구이를 시키면 함께 나오는 장어탕도 대박이었다. 깔끔하고 구수한 국물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게 아주 그냥 신의 한 수였다. 안에 들어있는 시래기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탕이었다.

장어탕
장어탕 비주얼! 국물이 진짜 끝내준다.
장어탕 확대샷
장어탕 안에 큼지막하게 들어간 두부와 시래기!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계속 물어봐 주시고… 진짜 감동이었다.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꼬막정식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장어구이로 바꾼 게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다. 여수까지 와서 이런 인생 맛집을 찾게 될 줄이야…! 태풍 때문에 우울했던 기분도 싹 날아가 버렸다.

불판 위의 장어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장어!
장어와 복분자
장어에는 역시 복분자지!

다음날 아침, 잊을 수 없는 장어 맛에 다시 한번 감동하며 가게 간판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여수에 또 오게 된다면 무조건 재방문 의사 200%다. 그때는 꼬막정식도 꼭 먹어봐야지!

장어 굽는 모습
어느새 숯불 위는 장어로 가득!

여수에서 장어 맛집을 찾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명성 장어’에 방문해보세요. 진짜 후회 안 할 겁니다! 아, 그리고 포장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용기 값 1,000원은 별도!)

진짜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지금도 사진 보면서 침 흘리고 있다… 조만간 장어 먹으러 여수 여행 또 가야겠다. 여수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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