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디저트와 아늑함이 있는, 당진 살라지살리! 여긴 진짜 내 스타일 맛집이야

드디어 가봤다, 살라지살리! 인스타에서 사진 보자마자 ‘아, 여긴 무조건 가야 해!’ 싶었던 곳. 당진 구도심에 이렇게 힙한 카페가 숨어있을 줄이야. 2층 주택을 개조했다는데, 겉에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가 장난 아니더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어.

일단 들어가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건, 쇼케이스 가득한 디저트들! 케이크, 스콘, 마들렌, 휘낭시에… 종류도 어찌나 다양한지,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니까. 결정 장애 제대로 왔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비주얼에 정신을 놓고 한참을 서 있었지 뭐야.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진열된 쇼케이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디저트 천국.

결정하기 힘든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다행히 메뉴판에 사진이 함께 있어서 겨우 고를 수 있었어. 음료 메뉴도 커피부터 티, 라떼까지 다양했는데, 디저트랑 잘 어울릴 만한 걸로 신중하게 골랐지. 뭘 시켰는지는 조금 있다 알려줄게!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였어. 우드톤 가구들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서 정말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 곳곳에 놓인 화분들도 분위기를 더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 식물 관리를 엄청 잘 하시는 것 같더라. 싱그러운 잎사귀들이 어찌나 탐스럽던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무릎 담요도 준비되어 있더라. 이런 세심한 배려, 완전 감동이야.

2층으로 올라가니 공간이 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좋았어. 2층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변기만 있는 공간과 세면대가 함께 있는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더라. 밖에 세면대가 하나 더 있는 것도 센스 만점! 요즘 같은 시국에 손 씻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 엔틱한 소품들이나 드라이 플라워, 그림 액자 같은 것들이 놓여 있는데,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 특히 창가 자리는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와서 사진 찍기에도 딱 좋더라. 나도 여기서 인생샷 몇 장 건졌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뉴 등장! 내가 시킨 건 말차라떼랑 당근케이크였어. 말차라떼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쌉싸름한 말차 아이스크림이 컵 위에 얹어져 있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비주얼이었어. 당근케이크 위에는 앙증맞은 당근 모양 초콜릿이 꽂혀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어.

말차라떼와 당근 케이크
비주얼부터 합격, 맛은 더 최고!

말차라떼 먼저 한 입 마셔봤는데, 와… 진짜 말차 향이 엄청 진하더라.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말차 아이스크림도 부드럽고 맛있어서, 라떼랑 같이 떠먹으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당근케이크는 크림치즈가 진짜 꾸덕꾸덕했어. 시트 안에는 견과류가 콕콕 박혀 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고. 케이크 윗부분에 쿠키 크럼블이 뿌려져 있어서 바삭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지니까, 진짜 환상의 조합이더라.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맛이었어. 순식간에 한 조각 다 먹어치웠지 뭐야.

쇼케이스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눈으로 먼저 즐기는 행복, 살라지살리 디저트.

친구는 휘낭시에, 체다치즈 스콘, 초코 마들렌이랑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하나씩 맛보라고 줬거든? 휘낭시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맛있었고, 체다치즈 스콘은 치즈 향이 엄청 강하더라. 안에 치즈 조각도 씹혀서, 치즈 좋아하는 사람들은 완전 좋아할 맛이었어. 초코 마들렌은 내가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쫀득쫀득한 식감 때문에 계속 손이 가더라. 친구 남편은 평소에 단 거 잘 안 먹는데도, 초코 마들렌 순식간에 해치웠대. 카페라떼는 산미가 강하지 않고 바디감 있는 원두를 사용해서, 커피 맛도 좋았어.

참, 여기 주차 공간도 꽤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돼. 카페 뒷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거의 카페 크기만큼이나 넓더라. 물론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른 카페들에 비하면 주차하기 훨씬 편할 거야.

아, 그리고 여기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서 커피 마시는 것도 진짜 좋을 것 같아. 내가 갔을 때는 날씨가 좀 추워서 안에서 마셨지만, 따뜻한 봄이나 가을에는 야외에서 햇볕 쬐면서 커피 한 잔 하면 완전 힐링될 듯. 야외 테이블에도 노래가 은은하게 흘러나와서 분위기가 더 좋다고 하더라.

야외 테이블에 놓인 음료
날씨 좋은 날엔 야외 테이블에서 힐링!

다만, 아쉬운 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어. 내가 갔을 때 2층 노키즈존에 아이들이 엄청 뛰어놀고 소리를 질러서 좀 정신이 없었거든. 물론 카페 측에서도 제지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 아이들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조용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노키즈존 표시를 좀 더 눈에 띄게 하면 좋을 것 같아.

그래도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이야. 맛있는 디저트,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직원분들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카페였어. 당진에 이런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내 아지트 삼아야지.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디저트들도 꼭 먹어봐야겠어. 특히 오귤오귤이라는 음료가 귤을 통째로 간 것처럼 엄청 진한 맛이라고 하던데, 완전 기대돼! 옥상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 마시면서 힐링하는 것도 꼭 해보고 싶고.

혹시 당진 지역에 갈 일 있다면, 살라지살리는 꼭 한번 가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진짜 강추!

카페 내부 인테리어
카페 곳곳에 놓인 화분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카페 야외 테라스
날씨 좋은 날,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디저트 진열대
다양한 디저트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디저트 상세 사진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디저트.
카페 인테리어 소품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카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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