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맛있는 대게를 푸짐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동해안 쪽으로 향했답니다. 예전에는 구룡포항 근처에 자주 갔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호미곶으로 이전했더라고요. 사실 이전 소식을 듣고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집에서 출발하면 이전보다 조금 더 멀어져서, 강구항까지 갈 수 있는 시간이더라고요. 그래도 대게라면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큰맘 먹고 호미곶으로 향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넓고 깨끗한 홀이 눈에 들어왔어요.

홀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계셨어요. 저희는 인원수 확인을 하고 지하로 안내받았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직접 대게를 고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수족관 속 싱싱한 대게들이 저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4마리를 고르니 푸짐한 양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차올랐어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유로운 식사’에 있는 것 같아요. 대게를 제외하고는 콜키지가 가능해서, 원하는 주류나 음료를 직접 가져와서 마셔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우리 취향에 맞는 술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대게를 고른 후에는 밥과 라면을 정해야 해요. 셀프 코너에는 김치, 파김치, 깍두기 등 제가 좋아하는 밑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지은 햅쌀밥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대게장 무침도 맛있었지만, 추가는 유료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대게 살을 발라내고 밥에 비벼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었죠!
가장 기대했던 건 바로 대게라면이었어요. 원하는 라면을 골라오면, 구매한 대게를 넣어서 맛있게 끓여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취향에 맞는 라면을 골라와서 함께 주문했습니다.


대게는 먹기 좋게 손질해서 달라고 요청했어요. 직접 손질하는 건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꽤 어려운 일이잖아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달랐습니다. 게살을 발라먹기 좋게 손질해주셔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비린 향이 거의 나지 않았던 걸 보면 대게 자체의 신선도는 정말 칭찬할 만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게라면이 나왔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큼직한 대게 살이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라면 면발도 꼬들꼬들하게 잘 익었고, 국물은 대게 육수가 우러나와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대박’이었어요!
다만 한 가지, 밥값을 따로 받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어요.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식사 후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라 기분이 아주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대게의 신선도와 맛,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예전에 죽도시장 쪽에서 대게를 먹었을 때 해산물과 회까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가 있었는데, 그곳과 비교하면 가격적인 면에서는 조금 더 고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순수하게 대게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때, 특히 대게라면을 제대로 맛보고 싶을 때 오면 정말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와서 맛있는 대게와 라면을 즐기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모여서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괜찮은 곳이에요. 푸짐하고 신선한 대게, 그리고 얼큰한 대게라면까지! 제대로 된 한 끼를 경험하고 싶다면 호미곶으로 달려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만족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