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성지, 장지리에서 만난 인생 아구찜! [성남 아구찜 맛집]

오늘은 왠지 칼칼한 게 당기는 날. 혼자 밥 먹는 건 이제 일상이라, 익숙하게 스마트폰을 켜 들었다. ‘혼밥’, ‘아구찜’, ‘장지리’ 이 세 단어를 조합해 검색하니, 한 식당이 눈에 띈다. 리뷰들을 쭉 훑어보니,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는 평이 자자하다. 그래, 오늘 저녁은 여기다! 혼밥 레벨이 +1 상승하는 순간이다.

네이버 지도를 켜고 찾아간 곳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했다.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두 입식으로 바뀌어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있을까 두리번거렸는데, 다행히도 한쪽 벽면을 따라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혼자 온 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합격이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정독했다. 아구찜, 해물찜, 해물파전… 다 맛있어 보여서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오늘 나를 이끌었던 아구찜을 선택!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울까 싶어 소 사이즈를 주문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3명이서 먹어도 충분할 것 같은 푸짐한 양에 입이 떡 벌어졌다. 혼자 온 손님에게도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다니, 사장님의 인심에 감동했다.

푸짐하게 담긴 아구찜의 모습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아구찜의 비주얼!

드디어 아구찜이 나왔다.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는 순간, 침샘이 폭발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아구찜 위에는 통깨와 송송 썰린 파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젓가락을 들어 아구 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뽀얀 속살이 탱글탱글한 것이,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첫 입을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매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아구 살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콩나물도 아삭아삭하고,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정말 맛있었다. 특히, 사진에서 보듯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고니는 녹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걸 빼놓고 아구찜을 논할 수 없지!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아구 살
탱글탱글한 아구 살, 정말 부드럽다.

혼자 왔지만, 젓가락질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매콤한 양념이 입술을 얼얼하게 만들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며 아구찜을 폭풍 흡입했다. 중간중간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들이켜니, 매운맛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접시에 가득 담긴 아구찜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감동!

아구찜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배가 슬슬 불러왔다. 하지만, 볶음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한국인의 디저트는 역시 볶음밥이니까! 볶음밥 1인분을 주문하니, 직원분께서 남은 아구찜 양념에 밥과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맛있게 볶아주셨다.

볶음밥 위에는 김가루와 함께 감태가 뿌려져 나왔다. 감태와 볶음밥의 조합은 처음이라 살짝 어색했지만, 먹어보니 정말 꿀맛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감태가 볶음밥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감태에 싸 먹으니 김과는 또 다른 건강한 맛이 느껴졌다.

치즈가 듬뿍 뿌려진 볶음밥
볶음밥 위에 치즈 추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

특히, 치즈볶음밥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뜨거운 볶음밥 위에 치즈가 녹아내려 쭈욱 늘어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비주얼이었다. 볶음밥 한 숟갈에 치즈를 듬뿍 올려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볶음밥을 감태에 싸서 치즈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감태에 싸 먹는 볶음밥
감태와 볶음밥의 환상적인 조합!

배가 너무 불렀지만,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정말이지, 단 하나의 젓가락도 남길 수 없는 맛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온몸에 기분 좋은 포만감이 감돌았다. 혼자 와서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한 저녁이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는데,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셨다. “네, 정말 맛있었어요! 양도 푸짐하고, 혼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라고 대답하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셨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설 수 있었다.

이곳은 혼밥러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푸짐한 양과 맛있는 음식 덕분에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음에는 해물찜과 해물파전도 먹어봐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해물과 콩나물이 가득한 해물찜
다음에는 해물찜에 도전해 봐야지!

다만, 아쉬운 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전에 방문했던 손님들 중에는 해물찜에 들어가는 해물 종류가 예전보다 줄었다고 느낀 분들도 있는 듯했다. 또한, 몇몇 후기에서는 직원의 응대 태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 친절한 응대를 받았지만, 이런 부분은 개선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깨끗하게 비워진 접시
오늘도 완벽하게 클리어!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 양,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혼자 밥 먹는 나에게는 편안한 분위기와 푸짐한 인심이 정말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장지리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자신 있게 이곳을 추천한다!

돌아오는 길,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생각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혼자라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다음에는 꼭 해물파전에 도전해 보리라 다짐했다. 장지리 맛집 탐방, 오늘도 성공이다!

맛있는 아구찜 한 상 차림
푸짐한 아구찜, 혼자 먹기에도 충분하다.
불향 가득한 쭈꾸미 볶음
점심 특선 쭈꾸미 볶음도 놓치지 마세요!
푸짐한 해물찜
해물찜도 정말 맛있어 보인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찜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맛깔스러운 아구찜
자꾸 생각나는 매콤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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