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 진짜 대박이에요. 홍천 여행 가시는 분들, 혹은 좀 조용하고 멋진 곳에서 밥 먹고 싶다 하는 분들은 무조건 주목해야 할 곳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요.
제가 간 날은 날씨가 살짝 흐렸는데, 오히려 그 운치가 더해져서 좋았어요. 식당 바로 앞에 졸졸 흐르는 계곡 소리가 ASMR처럼 들리는데, 진짜 이게 힐링이다 싶었죠. 계곡물 소리 들으면서 밥 먹는 기분, 상상만 해도 좋지 않나요? 물살이 세차게 흐르는 모습이 마치 자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이 식당이 원래 어머님이 하시다가 이제 따님이 이어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의 그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젊은 감각이 조금 더해진 느낌이었어요. 일단 들어가면 딱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져요. 테이블도 넉넉해서 가족끼리 오든, 친구랑 오든 다 편하게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메뉴는 딱 알짜배기들만 있어요. 제육볶음, 해장국, 쌈밥, 우렁된장, 우렁쌈밥 뭐 이런 식으로요. 저는 여기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우렁쌈밥이랑 제육볶음도 같이 주문했어요. 1인분 가격이 11,000원 정도인데, 나오는 거 보면 진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1도 안 들어요.
주문을 하고 나면 바로 차려지는 밑반찬들! 이게 진짜 대박이에요. 하나같이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게 느껴져요. 제가 막 까다로운 입맛은 아닌데도, 여기 반찬들은 정말 하나하나 다 맛있더라고요. 요즘처럼 야채값이 비쌀 때, 이렇게 싱싱하고 다채로운 반찬을 푸짐하게 내어주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예요.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우렁이에요. 인천에서 먹었던 우렁이 쌈밥이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렁이가 알차고 큼직했어요. 씹는 맛도 좋고, 쌉싸름한 향도 좋고, 정말 신선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에 싸 먹으면 말해 뭐해요.

같이 주문한 제육볶음도 그냥 평범한 제육볶음이 아니었어요.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이랑 찰떡궁합이었는데,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이었어요. 밥 한 숟갈에 제육볶음 얹어서 쌈 싸 먹으면 진짜 꿀맛!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쌈 채소들도 얼마나 신선한지 몰라요. 상추, 깻잎, 쌈배추 등등 여러 가지 종류가 나왔는데, 다들 아삭아삭하고 싱그러운 맛이 일품이었어요. 텃밭에서 바로 따온 것 같은 그런 느낌? 쌈장도 너무 짜지 않고 우렁이가 들어가서 더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따로 주문했던 해장국도 정말 좋았어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데, 아침 식사로도 딱 좋을 것 같더라고요. 밥 말아서 후루룩 먹으면 속이 확 풀리는 느낌! 콩나물, 두부, 파 등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요.

이런 곳에 오면 식당 분위기도 중요하잖아요. 이곳은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있어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제대로 쉴 수 있다는 느낌을 줬어요. 식당 앞쪽으로는 계곡 비슷한 곳도 있어서, 물소리 들으며 밥 먹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식사 후에 잠깐 주변 산책하기도 좋고요.
다 먹고 나면 따뜻한 숭늉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입가심하기에도 아주 좋았어요. 밥 한 톨, 반찬 한 가지, 국물 한 모금까지 버릴 게 없었던 식사였어요.
솔직히, 직원분들의 친절도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다들 괜찮았어요. 물론 바쁘거나 하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전반적으로 친절했습니다. 특히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시더라고요.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차 가지고 가기에도 편했고요. 비콘힐스cc 근처에 있다고 하니, 골프 치러 가시는 분들이 들르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식, 그것도 너무나 푸짐하고 맛있는 한식을 먹고 온 것 같아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은 곳이라, 홍천 가면 또 생각날 것 같아요.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