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집 찾았다. 인천에서 회 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길래, 친구들이랑 작정하고 찾아갔지. 이름은 그냥 평범한 횟집인데,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북적거림이 장난 아니더라.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솔직히 처음엔 좀 걱정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 테이블 간 간격도 좁고,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마치 축제 현장 같았어. 그래도 뭐, 맛있는 거 먹으러 왔으니 이 정도 소음은 감수해야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쳤는데, 가격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요즘 같은 물가에 이런 가격이 가능하다니! 모듬회 가격이 너무 착해서, 혹시 양이 적은 건 아닐까 살짝 의심하기도 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듬회가 등장했는데, 비주얼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커다란 접시 위에 각양각색의 회가 빈틈없이 꽉 차있는 모습이란! 붉은 빛깔의 참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광어, 뽀얀 속살을 드러낸 우럭까지… 진짜 침샘 폭발하는 비주얼이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회 아래에 무나 해초 같은 걸 깔지 않고 오롯이 회로만 승부하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회 한 점을 집어 들고 자세히 살펴보니, 선도가 장난 아니더라. 칼질도 어찌나 예술인지, 회 표면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마치 살아있는 듯했어.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려보니 탱글탱글한 탄력이 그대로 느껴지더라. 얼른 입에 넣고 음미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억누르며, 사진부터 찍었다. 이런 건 널리 알려야 하잖아?
자, 이제 드디어 시식 시간! 제일 먼저 광어 한 점을 집어 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었는데…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더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이었어. 신선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이 맛에 회 먹는구나 싶었다.

참돔은 또 어떻고. 껍질 부분은 꼬들꼬들하고, 속살은 쫀득쫀득한 게 식감이 진짜 예술이었다. 기름기도 적당히 올라와서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맛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회를 맛볼 수 있다니, 진짜 감동 그 자체였다.
회를 먹으면서 곁들임 반찬도 하나씩 맛봤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더라. 특히 쌈장이 진짜 대박이었어. 시판 쌈장이랑은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느껴지는데, 비법이 뭔지 너무 궁금하더라. 쌈장에 다진 마늘이랑 참기름, 깨소금을 듬뿍 넣고 슥슥 비벼서 회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었다.
사장님께 쌈장 비법 좀 알려달라고 넌지시 여쭤봤는데, 극구 비밀이라면서 안 알려주시더라. 흥! 치사뿡! 하지만 맛있는 쌈장 덕분에 회가 더 맛있어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혹시 여기 처음 가는 사람들은 꼭 쌈장만 먼저 맛보길 바란다. 진짜 쌈장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까.

나는 쌈장에 초장 살짝 섞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 쌈장이 워낙 맛있어서 초장 없이 쌈장만 찍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더라. 쌈장의 깊은 맛이 회의 신선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느낌이랄까? 암튼 쌈장은 꼭 먹어봐야 한다. 두 번 먹어봐야 한다. 세 번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여기 서빙해주시는 이모님들이 진짜 친절하시다.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을 법도 한데, 한결같이 친절하신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배가 슬슬 불러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양이 별로 안 많아 보였는데, 먹다 보니 진짜 양이 어마어마하더라. 회 밑에 깔리는 거 없이 순수하게 회만 담아주셔서 그런가? 암튼 셋이서 배 터지게 먹고도 조금 남겼다. 진짜 가성비 최고다.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진짜 ‘잘 먹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고, 서비스도 훌륭하고… 진짜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벽한 맛집이었다. 인천에서 회 먹을 일 있으면 무조건 여기로 와야겠다. 다른 데 갈 이유가 1도 없다.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쌈장 맛… 조만간 또 쌈장 먹으러 가야겠다. 그땐 사장님께 쌈장 비법 꼭 알아내야지! 암튼 인천 맛집 찾는 사람들에게 여기 진심으로 추천한다. 절대 후회 안 할 거다.
아,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이 진짜 많으니까,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거나, 아니면 아예 늦은 시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5시쯤 갔는데, 이미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더라. 조금만 늦었으면 웨이팅 할 뻔했다.

마지막으로, 여기는 단체로 가기에도 진짜 좋을 것 같다. 테이블도 넉넉하고, 메뉴도 다양해서 여럿이서 푸짐하게 즐기기에 딱이다. 다음에는 회사 동료들이랑 다 같이 와서 회 파티 해야겠다. 생각만 해도 신난다!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인천 맛집 발견해서 기분 너무 좋다. 앞으로 나의 단골 횟집으로 찜콩! 여러분도 꼭 한 번 가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