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참석 후 저녁 식사 장소를 물색하던 중, 온 가족이 좋아하는 쌀국수가 떠올랐다. 곧장 차를 몰아 굴포천역 근처 롯데마트에 위치한 ‘비엣테이블’로 향했다. 주차는 롯데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니 편리했다. 역과 연결되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아 보였다.
매장 문을 열자,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높은 층고 덕분에 공간은 더욱 넓어 보였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여 답답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 가족 단위 손님부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에게도 안성맞춤일 듯했다.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채로운 베트남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쌀국수 종류만 해도 여러 가지였고, 볶음밥, 반쎄오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한참 고민 끝에, 우리는 오리지널 세트와 반쎄오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비엣 오리지널 쌀국수. 라지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그 양에 압도되었다. 뽀얀 국물 위로 넉넉하게 올려진 양지 고기와 파, 숙주가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국물부터 맛을 보았다. 깊고 진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족함 없는, 딱 알맞은 정도의 풍미였다. 쌀국수 특유의 향신료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면발은 부드럽고 쫄깃했고, 양지 고기는 야들야들했다. 숙주와 양파를 곁들여 먹으니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나온 킹새우 해물 볶음 쌀국수는 불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것이 특징이었다. 넓적한 쌀국수 면은 윤기가 좌르르 흘렀고, 큼지막한 새우와 오징어가 넉넉하게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맛보니,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었다. 해산물의 신선함도 느껴졌고, 면발의 쫄깃함도 살아있었다. 볶음 쌀국수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비엣테이블의 볶음 쌀국수는 깔끔한 맛 덕분에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곁들여 나온 레몬을 살짝 짜서 넣으니,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풍미를 즐길 수 있었다.

다음은 쉬림프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롤이 가지런히 담겨 나왔다. 겉은 바삭바삭 소리를 낼 정도였고, 속에는 통통한 새우살이 가득 차 있었다. 함께 제공된 스위트 칠리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롤의 바삭함과 새우의 탱글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감이 퍼져 나갔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소고기 볶음밥.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알 하나하나에 불맛이 살아있었다. 소고기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밥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볶음밥 위에는 신선한 채소가 올려져 있어,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아이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 없는 메뉴였다.

비엣테이블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셀프바였다. 숙주, 고수, 단무지, 각종 소스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쌀국수에 고수를 듬뿍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아이 식기와 물을 따로 챙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받았다. 매장 분위기, 음식 맛,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비엣테이블. 왜 이곳이 부평 쌀국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는지 알 수 있었다.

며칠 후, 반쎄오가 자꾸만 떠올라 다시 비엣테이블을 찾았다. 이번에는 아보카도 반쎄오를 주문해 보았다. 커다란 접시 위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반쎄오는 그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바삭하게 튀겨진 반쎄오 속에는 숙주, 새우, 고기, 아보카도가 가득 차 있었다. 함께 제공된 쌈 채소에 반쎄오와 바질을 곁들여 싸 먹으니, 입안 가득 다채로운 풍미가 느껴졌다. 특히 아보카도의 부드러움과 바질의 향긋함이 반쎄오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듯했다. 곁들여 나온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비엣테이블은 쌀국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음식 맛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여 다양한 메뉴를 맛보아야겠다.
비엣테이블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베트남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굴포천역 근처에서 맛있는 쌀국수나 베트남 요리를 찾는다면, 비엣테이블을 강력 추천한다. 이곳에서라면 분명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