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핫하다는 밤리단길 맛집, ‘이경양식당’에 다녀왔다!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항상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지.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 1시쯤 도착했는데도, 역시나… 앞에 두 팀 정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밖에 놓인 메뉴판을 정독했는데, 퓨전 양식이라는 컨셉이 확 와닿더라. 솥밥, 파스타, 스테이크를 한 상에서 즐길 수 있다니! 결정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성!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지 않아서 좋았어. 테이블은 4개 정도? 그래서 예약이 필수인가 봐. 은은한 조명 아래,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 벽 한쪽에는 델몬트 유리병에 담긴 보리차가 놓여 있었는데,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센스에 감탄했다.

메뉴 선택,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워낙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결국 지인 추천을 받아 ‘순대전골 파스타’랑 ‘LA갈비 솥밥’을 주문했지. 솔직히 순대전골 파스타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이게 무슨 조합이지?’ 싶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니 안 시켜볼 수가 없었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장난 아니더라. 순대전골 파스타는 딱 봐도 국물이 진하고 칼칼해 보이는 게, 완전 내 스타일! 커다란 그릇에 파스타 면과 순대, 각종 채소가 푸짐하게 담겨 있었어. LA갈비 솥밥은 말해 뭐해. 윤기가 좔좔 흐르는 LA갈비가 솥밥 위에 얹어져 있는데, 진짜 먹음직스러웠어.
먼저 순대전골 파스타부터 한 입 먹어봤는데… 와, 진짜 혁명적인 맛이었어! 얼큰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완전 감자탕이랑 순댓국 그 중간 어디쯤?! 파스타 면이랑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했지. 순대도 쫄깃쫄깃하고, 국물이 면에 쏙 배어 있어서 진짜 맛있었어. 솔직히 살짝 짰지만, 나처럼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완전 취향 저격일 듯.

LA갈비 솥밥도 진짜 맛있었어. 솥밥은 밥 자체가 맛있어야 하는데, 여기는 밥이 진짜 찰지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더라. LA갈비는 말할 것도 없이 부드럽고 달콤 짭짤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었어. 특히 솥밥에 같이 나오는 양념장이 진짜 신의 한 수! 밥에 슥슥 비벼서 LA갈비 한 점 올려 먹으면,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지. 계란 프라이까지 얹어서 먹으면… 크, 이건 진짜 천상의 맛이야.
근데 살짝 아쉬웠던 점은, LA갈비 솥밥도 간이 좀 센 편이라는 거. 짠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미리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솥밥인데 누룽지를 제대로 못 먹는 게 조금 아쉬웠어. 솥에 밥을 한 게 아니라, 따로 지은 밥을 데운 솥에 옮겨 담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밥 자체가 맛있어서 용서 가능!
양이 꽤 많은 편이라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다른 메뉴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 거 있지. 특히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메쉬드포테이토 부채살 스테이크’ 비주얼이 진짜 예술이었어. 스테이크 위에 쌈장을 얹어서 배추잎에 밥이랑 같이 싸 먹는 조합이라니! 상상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갔어. 다음에는 꼭 저걸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지.
아, 그리고 여기는 음료도 특이한 게 많더라. 자몽 에이드, 청사과 에이드 같은 수제 에이드도 있고, 하우스 와인도 글라스로 팔아서 좋았어. 나는 운전 때문에 못 마셨지만, 다음에 가면 꼭 와인 한 잔 곁들여야겠다고 생각했어.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셨어.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지.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다만,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긴 해. 일단 주차가 진짜 헬이라는 거. 전용 주차장이 없고, 주변에 주차할 공간도 거의 없어. 동네 빌라 빈자리에 알아서 주차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더라. 차 가지고 가는 사람은 진짜 각오해야 할 듯. 아니면 아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속 편할 수도.
그리고 매장이 작은 편이라, 테이블 간 간격이 좁게 느껴질 수도 있어. 물론 나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신경 쓰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
또 하나, 화장실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 있더라. 내가 갔을 때는 나쁘지 않았지만, 청결에 좀 더 신경 써주면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싹 다 잊게 할 만큼, 음식 맛은 진짜 최고였어! 퓨전 양식이라는 독특한 컨셉도 너무 좋았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편안해서 데이트 장소로도 딱일 것 같아. 실제로 커플 손님들이 많이 보이더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경양식당’은 밤리단길에서 꼭 가봐야 할 숨은 보석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 웨이팅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집이야. 나도 조만간 다른 메뉴들 맛보러 다시 방문할 예정이야. 그때는 꼭 스테이크를 먹어봐야지!

아! 참고로, 여기는 갓난 아기가 아니면 1인 1식을 주문해야 한다고 하더라. 아기가 먹을 게 없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총평: 밤리단길에서 특별한 퓨전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경양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순대전골 파스타랑 LA갈비 솥밥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이고, 스테이크도 진짜 맛있어 보이니까,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바라! 단, 주차는 포기하고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
아, 그리고 내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조금 크다고 느낄 수도 있어. 비트가 빠른 노래가 계속 나와서, 식사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이랄까?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꿀팁 하나! 오픈 시간 맞춰서 가면 웨이팅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하더라. 아니면 아예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을 피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이 모든 걸 감수하고도, ‘이경양식당’은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어. 밤리단길에 간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라! 후회하지 않을 거야!

번외 이야기: 내가 갔을 때, 어떤 손님은 인스타에서 보고 찾아왔는데, 사진에 나온 고기 양이 너무 적고 식어서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하더라. 샐러드도 손바닥만 한 배추 두 개에 치즈 가루만 뿌려져서 나왔다고… 물론 그건 그 손님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 너무 맹신하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대체적으로 만족했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기대하는 바가 다르니까.
그래도 나는 ‘이경양식당’을 적극 추천한다! 퓨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바라! 나처럼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거야!
다음에는 꼭 ‘돼지 토마호크’를 먹어봐야지! 다른 테이블에 다 토마호크 한 접시씩 놓여 있는 거 보고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 그리고 ‘보리 리조또’도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그것도 꼭 먹어봐야겠어.
아무튼, 밤리단길 맛집 탐방은 언제나 즐거워!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