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왠지 모르게 답답한 기분… 드라이브나 할 겸 전주 근교로 목적지 없이 출발했다.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옥정호 근처! 호수 뷰 카페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유독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그랑게’였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에 망설임 없이 핸들을 꺾었다. 오늘, 제대로 힐링하고 인생샷까지 건져갈 예감이 팍팍 들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려다본 그랑게는… 와, 진짜 컸다. 마치 갤러리 같은 모던한 외관이 압도적!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예술이었다. 건물 외벽에 쓰여진 ‘GRANGGE’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 얼른 안으로 들어가 호수 뷰를 만끽하고 싶어 발걸음을 재촉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옥정호 뷰는… 와, 진짜 말잇못.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숨 막히는 듯했던 답답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1층부터 2층까지, 어디에 앉아도 호수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완전 매력적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는 샹들리에처럼 생긴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점점 더 넓게 펼쳐지는 옥정호 뷰를 감상하니,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다. 2층에도 역시나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창가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역시 뷰 맛집은 다르구나!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를 스캔했다. 아메리카노 6,500원, 카페라떼 7,000원, 그랑게 라떼 8,000원… 호수 뷰 프리미엄 때문인지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지만, 이 정도 뷰라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커피 맛도 진하고 맛있다는 후기를 봤으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나는 시그니처 메뉴인 그랑게 라떼를, 아내는 따뜻한 생강차를 주문했다. 빵 종류도 꽤 다양했는데, 밤식빵 같은 브리오슈가 맛있어 보여 함께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자 비주얼에 또 한 번 감탄했다. 뽀얀 라떼 위에 그랑게만의 특별한 로고가 새겨져 있었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아내가 주문한 생강차도 진한 색깔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브리오슈는 따뜻하게 데워져 나왔는데, 달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드디어 그랑게 라떼를 한 모금 마셔봤다. 와… 진짜 미쳤다! 부드러운 우유와 진한 커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괜히 시그니처 메뉴가 아니구나 싶었다. 아내의 생강차도 한 입 마셔봤는데, 생강 특유의 향긋함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감기 기운이 싹 사라지는 느낌!
브리오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밤의 달콤함과 버터의 풍미가 어우러져 정말 꿀맛이었다. 커피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옥정호 뷰를 감상하며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카페 내부에는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갖춰져 있었다. 남녀 분리되어 있고, 2개 층에 모두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날씨가 좋아서 밖으로 나가 옥정호를 더 가까이에서 감상하기로 했다. 카페 바로 앞에는 넓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파라솔 아래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옥정호는 잔잔하게 빛나고 있었고, 주변을 둘러싼 산들은 푸르름을 뽐내고 있었다.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테라스에 앉아 옥정호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니,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복잡했던 머릿속도 맑아지고, 스트레스도 싹 날아가는 듯했다. 이런 게 바로 진정한 힐링이지!
그랑게는 맛있는 커피와 아름다운 뷰 뿐만 아니라,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많았다. 카페 곳곳에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이 놓여 있었고, 옥정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덕분에 인생샷을 몇 장이나 건질 수 있었다. 인스타에 올리자마자 반응 폭발! 다들 어디냐고 난리였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날씨가 흐린 날에는 옥정호 뷰가 살짝 덜 예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방문했던 날도 구름이 조금 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날씨 좋은 날에 방문하면 얼마나 더 예쁠까? 다음에는 꼭 날씨 좋은 날에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랑게는 넓은 공간과 다양한 좌석 덕분에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옥정호 근처에서 최고의 호수 뷰를 자랑하는 카페를 찾고 있다면, 주저 없이 그랑게를 추천한다. 맛있는 커피와 빵, 아름다운 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전주 근교 데이트 코스로도 완전 강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정말 완벽했던 옥정호 나들이! 그랑게 덕분에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왔다. 다음에 또 답답한 일이 있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을 때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날씨가 맑기를 바라면서! 옥정호 맛집 그랑게, 진짜 레전드 인정!